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2월 18일(금) ~ 2월 24일(목) A9 암스테르담의운하는도시를추억의물결로이끄는매개 다.수백년역사의운하들은그가치를인정받아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이방인이 북적이는 광장과 싱겔운하의꽃시장, 홍등가, 벼룩시장, 차이나타운은구식 슬라이드와마주하듯운하속삶과어우러져다가선다. 담장없는맞배지붕의 ‘파사드’ 가옥 운하주변에는 17세기풍맞배지붕의‘파사드’건축물들 이건물사이에간격없이서로의무게를지탱하며빼곡하 게도열해있다.에이셀호수의저지대를간척해만든도시 는지반이약했기에,운하에들어선건축물들은하중을견 디기위해담장없이어깨를맞댄역학구조를지녔다. 운하따라늘어선이들가옥들은네덜란드가가장번영 한시절에부를얻은시민계급들이세운상징적인공간들 이다. 집 정문을 찬찬히 살펴보면 소유한 부를 상징하는 ‘코니스’라불리는계단과종모양의장식을엿볼수있다. 예전암스테르담주민들은보트안에가옥을만들어놓고 일과를즐기는호사스런생활을하기도했다. 운하에서엿보는면모들은투박한옛정서가투영돼있다. 마헤레다리처럼배가오갈수있는목제개폐형다리는지 어졌을당시인1671년에는획기적인기술이었다.최근에는 운하의세월을담아낸고풍스러운교각으로사랑받는다. 렘브란트와고흐, 왕궁의흔적 암스테르담은문화예술의정서가완연한도시다.미술관 과박물관은 60여개에달한다. 렘브란트, 고흐, 베르메르 등거장들의흔적이광장과골목곳곳에남아있다.뮤지엄 광장의국립박물관(Rijks)에서는네덜란드를대표하는화 가렘브란트의‘야경’을만날수있으며,반고흐박물관에 는화가의대표작이연중전시중이다. 황금시대를상징하는도심담광장의왕궁은한때시청 사로 쓰이기도 했다. 왕궁 옆으로는 국왕의 대관식이 행 해지는 신교회와 백화점, 호텔이 들어서 있다. 담 광장은 1960~70년대에는전세계에서모여든히피들이머무는아 지트였다. 도시의일상은캔버스속작품처럼느리게젖어 든다. 레이체광장주변으로산책을나서면자전거물결로 거리가채워진다.암스테르담이자전거의천국임을실감하 게된다.운하옆앙증맞은단골카페에자전거를세워두고 커피한잔기울이는것은이곳시민들이누려온오랜호사 중하나다. 서진여행칼럼니스트 교통: 운하위로는뱃길이이어져도시의동맥 역할을한다. 블루, 레드, 그린라인으로구분되 는보트들은도심곳곳을연결하는주요교통수 단이다.노란색수상택시도다닌다. 숙소: 대부분의 호텔에서는 자전거를 비치하 고 외지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자전거 이용을 권 장한다. 굳이승용차를이용하려면호텔에투숙 하더라고별도의주차요금을지불해야한다. 기타: 운하위에세워진중앙역은도시의관문 이자시선을멈추게하는하나의작품이다. 1889 년완성된역사는르네상스양식에붉은벽돌이 인상적이다.인공섬위에8000여개의말뚝을박 아운하위에플랫폼이만들어져있다. 여행메모 운하따라세계문화유산이숨쉬는도시 네덜란드암스테르담 마헤레다리. 네덜란드암스테르담은세계적인운하의도시다.‘캐널링’(canal ring)으로불리는고리모양의운하는 다리와골목을이으며도심의동맥역할을한다. 400년세월을지켜온고풍스러운운하옆으로는 독특한가옥들이늘어서있다. 담장없는가옥들. 자전거카페. 보트와건축물들. 담광장. 국립박물관. 렘브란트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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