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2월 19일(토)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4일 근무·6만달러 투자금까지…‘고용전쟁’ 미국의 인력난이 사상 최악으로 치닫 자기업들의직원잡기에도비상이걸렸 다. 자발적 퇴사자를 방지하고 신규 인력 확보를 위해 근무 일수를 줄이거나 투 자금을 지원하는 등 미국 기업들이 각 종혜택을무기로인력난타개를위해안 간힘을 쓰고 있다고 CNN비즈니스가 17일전했다. 매체에따르면최근들어복지혜택이 나 급여 인상, 유연 근무제를 실시하는 미국 내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데는 인력난이자리잡고있다. 연방 노동통계국(BLS)가 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의 비 농업부문구인건수는1,092만5,000건 으로 전월에 비해 15만건이 늘었다. 채 용은 626만3,000명으로 전월보다 33 만3,000명이줄었다. 기업이필요한인 력을 충분히 채용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내보여주고있다. 여기에 좋은 조건의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자발적 퇴사자의 수는 433만 8,000명으로, 지난해 자발적 퇴직자의 누적수는약4,740만명에달해2019년 4,210만명에비해12%나상승했다. 기업들은 신규 직원 채용은 물론 기 존직원의퇴사를막기위해발등에불 이 떨어진 상황에 직면하자 각종 혜택 을 제시하며 직원 붙들기에 나서고 있 다. 기존 인력 유출이 심한 IT 및 소프트 웨어개발업계의경우재택근무를근간 으로 근무일을 줄이는 파격적인 근무 제도를도입해실시하는기업이나타났 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웬디스코’ (WANdisco)는 급여 삭감 없이 주5일 근무제에서 주4일 근무제로 근무일을 축소해 운영하고 있다. 이 업체는 이번 달부터 주 32시간 근무제를 도입해 토 요일과일요일이외에추가휴무일을직 원들이정해실시하고있다. 이 제도가 실시되자 경쟁업체로부터 이직제안을받은직원이이를거절하고 잔류하는 등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게웬디스코의평가다. 기존직원들을붙들기위해장기근속 직원들에게 투자금을 지원하는 기업도 있다. 부동산 투자 플랫폼‘마인드’ (Mynd)는 입사 5년차 직원들을 대상 으로부동산투자용으로6만달러의지 원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입 사한지5년이되면임대용부동산을선 정해 투자 계획서를 제출하면 마인드 가 운영하는 부동산 전문 웹사이트를 통해 해당 부동산 구입에 지원금을 사 용할수있다. 전통적인 방법이지만 급여 인상과 함 께 입사 지원시 계약금(signing bo- nuses)을지급하는곳도있다.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의료서비 스 업체인‘아트리움 헬스’(Atrium Health)는 신규 입사자에게 연봉 이외 에도 계약금으로 적게는 3,000달러에 서많게는1만달러을지급하고있다. 또한이업체는당일채용확정제도를 도입해 신규 지원자의 타 업체 이탈을 방지하고있다. 홍보 회사‘마이크월드와이드’는 올 해 들어 신입 사원에게 첫 출근도 하기 전 1주일간의유급휴가를주기시작했 다.직원들로선일도안하고 1주일치급 여를받는셈이다. 이회사의지나처윈 부사장은“많은 입사 지원자들은 여러 건의 입사 제안을 받은 상태였다. 따라 서우리는차별화해야했다”고말했다. <남상욱기자> 일자리는 늘고 있지만 채용은 줄어 인력난 극심 재택근무 확산으로 기업들 인재 확보경쟁 더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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