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2월 25일(금) ~ 3월 3일(목) A9 북촌의인기는꽤치솟았다. 한겨울에도한옥골목사이 를오가는사람들의발길이분주하게이어진다. 창덕궁과 경복궁사이,조선시대권문세가와관료들이거주했던‘선 택된골목’이었던북촌은이제는서울나들이때누구나 한번쯤들리는명소가됐다. 일상과옛집, 카페어우러진계동길 북촌 구경은 중앙고등학교가 있는 계동길과 한옥마을 이잇는지역으로크게나뉜다.홀연히걷다보면북촌의명 물들은그안에서자연스럽게얼굴을내민다. 한옥가옥은 900여채가옛온기를머금고남아있다. 최근북촌산책은다양한테마를갖추고이어진다.‘북촌 8경’이라고기념사진찍기좋은장소들도추려놓았다.가 회동31번지일대의한옥마을골목은북촌에서도한옥이 가장잘보존된인기명소다.백인제가옥은북촌을대표하 는한옥으로전통방식과일본방식이어우러진외관을지 니고있다. 현대사옥에서중앙고로이어지는계동골목은오래된목 욕탕,의원,이발소등옛주민들의삶이담겨있다.예쁜카 페들도함께있어연인들의데이트코스로도인기높은곳 이다. 이밖에개방한옥과공방들이숨어있는가회동공 방골목,갤러리들이오밀조밀모여있는사간동갤러리골 목,분식집이곳곳에들어선덕성여고앞학교골목등이북 촌이자랑하는주요코스다. 골목산책에나서기전‘북촌 산책’이라는간이약도를챙기면동선이동에듬직한길라 잡이가된다. 흑백영화 ‘북촌방향’의배경이된거리 북촌의골목길은 1750년도성도에등장한다. 2022년의 북촌역시현지주민들과이방인들의삶이뒤엉킬뿐,골목 의옛윤곽은여전하다. 북촌에는골목곳곳에추억을간직한공간들이담겨있 다. 정독도서관내서울교육박물관은 70년대학창시절의 향수를자아낸다. 안국역옆에는서울공예박물관이위치 했으며북촌의옛향취를간직한북촌문화센터, 북촌생활 사박물관,북촌마을서재등도들려볼만하다. 북촌은홍상수감독의흑백영화‘북촌방향’에주무대로 등장한다.유준상(성준역),김상중(영호역),송선미(보람역) 등이전직영화감독, 영화평론가, 교수등으로나온다. 정 독도서관앞에서유준상과김상중이쓴커피를마시며담 소를나눴고, 안국역과헌법재판소사이의길목은영화속 에서술취한군상들과함께일상처럼나왔다.덕성여고옆 감고당길에서는드라마‘도깨비’의한장면이촬영되기도 했다. ‘북촌방향’의배경이되는계절이눈오는겨울이다.같은 계절에영화한편보고북촌산책에나서는것은꽤나운치 있다.단언컨대예전과는색깔이다른북촌의향취를느낄 수있다. 서진여행칼럼니스트 교통: 지하철 3호선안국역에서가깝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정독도서관 공용주차장 주차료가 상대 적으로저렴하다. 음식,숙소: 한정식집‘다정’은북촌방향영화속에 등장했던식당으로나물,보쌈,해장국이맛있다.북촌 에는한옥을개조한게스트하우스들이다수있다.한 옥숙소의가격대는편차가다소심한편이다. 기타: 겨울숲길을걷고싶다면북촌고개너머삼청 공원을방문한다. 겨울숲사이한적한산책이가능하다. 숲이보이는 도서관이있으며공원길은서울성곽을거쳐성북동 까지연결된다. 여행메모 한옥골목곳곳에 ‘낭만과향수’가득 서울북촌 북촌문화센터. 한옥마을골목. 화창한날이아니어도북촌행을주저할필요는없다.북촌 나들이는흐리거나눈오는날가도‘흑백영화’를보듯운치 있다.북촌에는옛사람들의삶과현대인의잔영이향수속 에담백하게뒤엉켜있다. 북촌계동골목. 북촌마을서재. 한옥찻집. 정독도서관. 한옥게스트하우스. 골목길대문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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