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2월 26일(토)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현대차그룹,‘바가지’ 상술 딜러들에 경고장 코로나 팬데믹이 유발한 자동차 재고 부족사태로신차가격이오르고일부딜 러들이 수천달러의 웃돈까지 요구하는 행위가 확산되면서 GM과 포드에 이어 현대차그룹도 일부 미국 딜러들의 바가 지판매상술에경고장을날렸다.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는 23일현대차와현대차의고급브랜드제 네시스가자사차량에과도하게웃돈을 얹어판매하는딜러들에게경고서한을 발송했다고보도했다. 현대차는이서한에서“고객들이딜러 의 가격 관행에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이런관행을그냥놔둔다면우 리 브랜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이라고지적했다.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미국 딜러 들은 차량 부품난 등으로 신차 공급이 부족해지고판매자우위의시장이형성 되자가격을잇달아인상했다.독립사업 주인미국딜러들은자동차판매가격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 다. 하지만 권장소비자가격(MSRP)보다 훨씬높은금액에판매하는딜러들의바 가지상술이기승을부리자현대차가대 응에 나섰다고 자동차 전문 매체카스쿱스는전했다. 딜러들은 대리점에 입고된 차량에 가격 인상 스티커를 부착하고, 온라인광고에표 시된가격을보고찾아온고객에게웃돈 을얹고있다. 또일부딜러는인기가있 는팰리세이드와아이오닉5에권장가보 다 1만5,000∼2만달러 더 비싼 가격표 를붙이는것으로알려졌다. 소셜미디어에는 딜러들이 현대차뿐만 아니라기아의첫전용전기차EV6를판 매할때도바가지를씌운다는고객들의 불만이올라왔다. 현대차는“딜러의가격인상이새로운 고객을확보하고고객의충성도를유지 하는회사의장기적인능력을훼손한다 ”며“딜러의불공정한가격책정으로얻 을단기적인이익보다현재의고객과미 래의잠재적인고객을잃을위험이더크 다”고말했다. 한현대차딜러관계자는 “일부 딜러들의 잘못된 관행이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우려했 다.실제로CNBC에따르면신차구매자 10명 중 8명(82%)은 권장가격(MSRP) 보다 웃돈을 주고 신차를 구입하고 있 는것으로나타났다.이는1년전웃돈을 더 주고 샀다는 고객이 불과 2.8%였고 2020년에도 0.3%에 불과한 것과 비교 하면문제의심각성을알수있다. 포드와GM도바가지를씌우는딜러들 에패널티를줄예정이다. 짐팔리포드최고경영자(CEO)는이달 초실적발표에서“MSRP이상으로과도 하게청구하는자동차대리점을단속하 는중”이라며“이런나쁜관행에가담하 는딜러는앞으로불리한결과에직면하 게될것”이라고밝혔다. 포드는문제딜 러의판매권한을일시중지하는패널티 도검토하고있다. GM도 최근 딜러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MSRP보다상식적인수준을넘어 선가격을추가해차량을판매하는딜러 들에게조치를취하겠다는경고를보냈 다. <조환동기자> 일부 딜러, 인기차종 2만달러까지 웃돈 판매 GM과 포드도 페널티 부과 등 강력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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