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2월 28일 (월요일) D6 i:n 경제 11 2022년2월28일월요일 경제 i:n 2022년이탈리아피에몬테지방의공식페이스북에 아이벡스가수직벽에매달려소금을먹고있는 사진이공개돼화제가됐다.산양의일종인 아이벡스는 ‘등반의명수’다.산악지형은물론댐의 90도수직벽도쉽게오르내린다.독특한발굽때문에 어느지형에서도자유자재로움직일수있다.좁고 뾰족한앞발굽은갈고리처럼암벽에걸려서 미끄러지지않게고정시켜주고,넓고둥근뒤쪽 발굽은고무처럼말랑말랑해서표면이울퉁불퉁한 암벽에밀착되어안정감을더해준다.게다가 아이벡스의발굽은양쪽으로최대45도까지 벌어지기때문에아주작은발판도단단히붙들수 있다.또한가지특징은속귀가매우크다는것이다. 큰속귀는강한바람이부는수직벽에서도균형을 잃지않고쉽게움직일수있게해준다.이처럼 아이벡스가수직벽을오를수있는건어느한가지 특징때문이아니라여러요소가모두적절히 구비됐기때문이다. 기업경쟁력을결정짓는데품질이가장중요하므로 많은기업들이품질을최우선과제로하는품질경영을 강조한다.그런데생산이나품질관리부서만의문제로 치부하지않고,아이벡스처럼품질에영향을주는모든 요소를개선하는방향이돼야한다. 2021년미국인이가장사랑하는버거체인점으로 꼽힌인앤아웃버거는 ‘맛과품질에충실하자’는 경영철학을74년간이어오고있다.제품품질을 유지하기위해신선한식자재를배송할수있는곳에만 매장을개설했다.냉장유통한신선한고기와현지의 야채만사용하기때문에매장에냉동고도없애버렸다. 감자튀김도매장에서직접감자를잘라만들며, 고객들이볼수있게했다.최고의직원에서최고의 햄버거와서비스가나온다는신념으로직원들에게 업계평균보다44%높은급여를제공했다. 품질은기업모든부문의총체적협력의산물이다. 품질개선을위해서는경영의모든요소들을 개선하려는전사적경영이필요하다. ‘등반의명수’아이벡스처럼 품질은기업총체적협력산물 이준엽 (경희사이버대마케팅·리더십경영학부장)  코스피 2,676.76 (-67.76)  코스닥 872.98 (-8.73)  환율 1,201.6 (+5.7) 주간경제지표 (2월21~25일) ‘정지선 ( 사진 ) 의야심작’더현대서울이 개점1년만에매출 8,000억원을 돌파 했다. 국내전체백화점중개점이후첫 해매출로는최고기록이다. 27일현대백화점에따르면개점일인 지난해 2월 26일부터 전날까지 1년간 더현 대서울의 누적 매출 은 8,005억원이다.개 점당시목표 6,300억 원을약 30%초과 달 성했다. 이기간 백화점을 찾은 고객은 3,000만명에달한다. 더현대서울은 주말 장사가 어려운 서울 여의도 오피스 상권에자리잡았 고개점당시코로나19 확산세로 방역 우려도 컸다. 명품 3대장 에루샤 ( 에르 메스·루이비통·샤넬 ) 의부재로 성공 가 능성에반신반의하는시각도많았다. 그러나 파격적공간 구성과MZ세대 ( 1980년대초~2000년대초출생 ) 를공 략한전략으로 1년만에‘1조클럽’가입 에다가섰다.백화점을복합문화공간으 로 조성해오프라인매장에대한 갈망 을채워줬다는분석이다. 우선복도너 비를 넓혀개방감을 주고 유리천장으 로자연채광을받도록설계했다.‘창문 과 시계는없애라’는업계불문율을깬 것이다. 영업면적 ( 8만9,100㎡ ) 의절반 을실내조경과 휴식공간으로 꾸며체 류 시간을 늘렸다. 고객이실내정원에 머문평균시간은약 37분으로패션매 장평균보다9배이상길었다. 매장은국내백화점에서보기힘든이 색콘텐츠로채웠다.희소성을중시하는 MZ세대취향을반영한것이다.그결과 1년간더현대서울의20, 30대매출비중 은 50.3%로 확대됐다. 현추세라면연 매출1조원도최단기간달성할가능성 이높다. 김형종현대백화점사장은 “더 현대서울은 온라인쇼핑에익숙한MZ 세대를다시백화점으로불렀다는점에 서의미가크다”고말했다. 취약점으로꼽힌명품브랜드입점도 확대하는터라성장세에가속도가붙을 전망이다. 지난해티파니, 생로랑, 부세 론,톰브라운을유치했고 7월에는디올 매장을연다. 백화점평가의척도가 되 는에루샤입점도협의중인것으로알려 졌다.업계관계자는 “에루샤까지들어 간다면좀 더안정적 수 익기반을 갖 추 게될 것”이라고말했다. 이소라기자 현대전의일반적 양 상은미사일 등 원 거 리 무 기로 거 점을 타 격한이후,지상 군투 입으로점 령 하는재 래 식 군 사작전이다.하 지만 2000년대이후사이 버 전의중 요 성이 커 지면서 완 전 히 재 편 되고 있 다.이 번 러시 아 의우크라이나 침 공은‘하이브리드전 쟁 ’시대 진 입을보여 준 대표적사 례 로 남게될 전망이다. 27일로이터통신과 BBC 등외 신에따르면우크라이나의 회 와외교 부,내각 등 정부주 요 기관과은 행등 은러시 아 의대 규 모군 사작전개시 직 전인23일 ( 현지시간 ) 대 규모 분산서비스 거 부공격 ( 디도스· DDoS ) 으로시스 템 장애를 겪 었다.우크라이나 내보안국과국방부,경 찰등 주 요 정보기관의 웹 사이 트 도운 영에 차질 을 빚 었다.러시 아 의사이 버 공격에대비,우크라이나 에배치 된 유럽연합 ( EU ) 사이 버 신속대 응팀 ( CCRT ) 도 무용 지 물 이었다. 아 니나다를까.사이 버 공격다 음 날,러시 아 의 본 격적인 군 사 작전이개시됐다. 2 4 일 블 라디미르 푸틴 대통 령 의개전선 언 과 함께 러시 아군 의전방 위 공격이단 행 됐다. 하이브리드전 쟁 은재 래 식전 력뿐아 니라정치공작,경 제압 박등 을결합해상대국에공 포와혼란 을일으 킨 다.이가운 데 ‘사이 버 공격’은주 요 국가시스 템 의 마 비에서부터가 짜뉴 스 와 심리전까지가능 케 하는하이브리드전 쟁 의 핵 심이다.러시 아 는 지난해말부터우크라이나를대상으로한광 범위 한사이 버 공 격을 준 비해온것으로추정 된 다. 사이 버 공격보다 위 협적인하이브리드전 쟁 의 양 상은‘사이 버 심리전’이다.인터 넷등 을통해일반대중 뿐아 니라상대국의리 더 십 을 위 협하는가 짜뉴 스 등 의유 포 는취약점을공격하는 데 치명적이다. 임 종인고려대정보보 호 대 학 원 교수 는“과 거엔 확 성기나전단으로심리전을했다면, SNS 나방 송 국해 킹등 을 통해시 민 들을분 열 시 켜저항 의지를 꺾 는다”며“러시 아 의경 우 젤렌 스 키 대통 령 의리더 십 에대한가 짜뉴 스를유 포 하는방 식으로시 민 들의 저항 의지가 뭉 치는것을방해했을가능성이 있 다”고말했다. 하이브리드전 쟁 의선 두 주자는단연러시 아 다. 러시 아 의하 이브리드전 쟁수행 능 력 이 제 대로드러난것은 201 4 년우크라 이나크 림 반도 침 공 때였 다.러시 아 해 커 들은우크라이나중서 부지역에대 규모 정전사 태 를 발 생시 켰 다.러시 아 의사이 버 전 전 담 부대의 규모 는알려지지 않 았지만정보조 직 인 총 정 찰 국 ( GRU ) 등 산하의정 규 조 직 을비 롯 해 민 간의유명해 커 그 룹 까 지 포함 하면3만~5만명정도로추정 된 다. 중 동 에서도 국가 간 사이 버 공격은 비일비재하다. 하이 브리드 전 쟁 의시초로 불리는 2006년 제 2 차 레바논 전 쟁 에 서 레바논 무 장세 력헤즈볼 라는이스라 엘 에대한 미사일 공 격전 육군컴퓨 터 ( PC ) 시스 템 을 해 킹 하 거 나 가 짜 시체 와 폭 격장면을연출하는 등 사이 버 심리전도 병행 했다. 이스라 엘 의능 력 도출중하다. 2012년 팔레 스 타 인가자지구분 쟁 에서 SNS 인 페 이스 북 과 트위 터, 인스 타 그 램 을 통해우 호 여론을 조성했다. 2013년 팔레 스 타 인 무 장정파 하 마 스 와 의 교 전에 서는 4 ,000만 회 가 넘 는 사이 버 공격과 하 마 스의라디오 방 송 을해 킹 하기도했다. 이 외 에도 2016년미국 대선이후 SNS 상에서광 범위 한 봇 ( bot ) 네트 워크 와 가 짜 계정을 활용 한선 거 개입의 징 후가 포착 되고 있 는실정이다. 임교수 는“사이 버 전 력 을전 쟁 에 활용 하는 러시 아 ,산업기 술탈 취가주목적인중국 등 주 변 국가의 위 협도 무 시할 수 없는만 큼 우리정부도사이 버 보안에적 극 적인관심 을가 져 야한다”고조 언 했다. 이승엽기자 더현대서울, 첫 1년매출 8005억‘업계신기록’$정지선의실험통했다 러, ‘사이버’로먼저우크라침공$‘하이브리드전쟁’본격화 악명높은해커부대전쟁에활용 러총정찰국조직^민간해커포함땐최대5만명추정 군사작전전날우크라주요기관사이트디도스공격 온라인상심리전에가짜뉴스$리더십꺾고분열유도 중동분쟁서도위력$“우리정부도사이버보안관심을” 쇼핑아닌복합문화공간으로조성 비대면시대, 오프라인갈망채워 MZ세대저격한이색콘텐츠적중 명품‘에루샤’부재에도성공눈길 2022년2월28일월요일 5 26일미국뉴욕타임스퀘어에서열린러시아의우크라이나침공규탄집회에서한 참가자가연대와지지를호소하고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26일폴란드소포트의소포트광장에서열린평화시위도중한참가자가러 시아의침공을규탄하는피켓을들어보이고있다. 소포트=EPA연합뉴스 26일일본도쿄에서열린러시아의침공규탄집회도중한참가자가푸틴대 통령을히틀러로묘사한합성사진을치켜들고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繟 타임스퀘어 폴란드소포트광장 일본도쿄한복판 러, 우크라이나침공 ‘국제금융결제망에서러시아퇴출,블 라디미르푸틴러시아대통령개인제재, 4,200억원상당의우크라이나군사원 조,러시아규탄유엔특별총회추진….’ 미국이우크라이나침공에나선러시 아를압박하기위해25, 26일 ( 현지시간 ) 이틀간 꺼내든 카드다. 24일러시아 금 융자산 80%에해당하는 은행제재, 첨 단기술수출통제에이어최강제재수단 을총동원한것이다.직접적인미군병력 투입을제외한비 ( 非 ) 군사 옵션은거의 다 사용됐다. 그러나 러시아 경제에타 격을 주고, 우크라이나에힘이되는 방 향이긴해도전쟁초기결정적인영향을 주긴어려워보인다는분석도나온다. 미국은26일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 아캐나다등과함께러시아은행을 ‘국 제은행간통신협회 ( SWIFT·스위프트 ) ’ 결제망에서배제하는추가제재안을발 표했다. 스위프트는 달러화로 국제금 융 거래를 할 때필요한 결제시스템이 다. 여기에서빠지면해외송금·입금 등 모든 국제거래가 끊긴다. 북한과이란 정도에만적용해온 가장 강력한 ‘핵옵 션 ( nuclear option ) ’금융제재카드를 드디어던진것이다. 우르줄라 펜데어라이엔 유럽연합 ( EU ) 집행위원장은“러시아중앙은행이 거래를 하지못하도록 자산을 동결할 것”이라며“ ( 스위프트에서배제된러시 아 ) 은행들은대부분의금융거래를하 지못하고러시아의수출입을효과적으 로막을것”이라고밝혔다.러시아중앙 은행은 6,430억달러 ( 약 775조원 ) 규모 국제달러거래끊는‘금융핵’옵션 러외무^국방개인제재명단추가 우크라에는 4200억원군사원조 유엔총회소집, 규탄결의안추진 우크라침공중단시킬지는미지수 바이든, 한국제재동참첫언급도 러금융망 퇴출^푸틴 자산 동결$ 군사옵션빼고 ‘할 건다한’ 美 의외 환 을보유하고있는데이 돈 을 활 용할수 없게 되고,러시아주요은행 역 시해외기 능 이대부분 마 비 될 전망이다. 이 번 전쟁최 종책임 자인푸틴대통령 도제재대상에 올렸 다.미재 무 부는 25 일푸틴대통령과세르 게 이라 브 로프러 시아외 무 장관,세르 게 이 쇼 이구국방장 관등을제재 명 단에추가하고미국등 에있는 자산을 동결했다. EU와영국, 캐나다도이대 열 에동 참 했다. 한 나라 의최고지도자를직접제재대상자로 명 시한것은이 례 적인일이다. 러시아규탄국제사회여론전도진행 되고있다. 미국은 유엔안전보장이사 회긴 급 회의를 통해 28일유엔특별총 회를 소 집하 겠 다는계 획 이다.유엔총회 에러시아의우크라이나침공을규탄하 는결의안을제출하고, 표결을통해총 회결의안을 관 철 시 킨 다는 목 표도 제 시했다. 여기에우크라이나군사원조도추가 승 인했다. 토니블 링컨 미국 무 장관은 성명 에서대외원조 법 을통해할당된3억 5,000만 달러를 우크라이나 방위지원 에사용한다고발표했다.지 난1년 간우 크라이나에미국이군사원조자금으로 지원한 돈 은 1 0억달러 ( 약 1 조2,000억 원 ) 에달한다. 다만 미국이모든 비군사 옵션을 꺼 냈음 에도 불 구하고러시아의침공을 즉 시 멈 추 게 할수있을지는미지수다. 조 바 이든미국대통령은26일공개된 유 튜 버인터 뷰 에서“어 떤 제재도 ( 그효 과가 ) 즉각 적이지는 않 다”며“그러나이 번 제재는 역 사적으로가장 광범 위하고 정 치 ·경제를 아우르는 것”이라고 설명 했다. 또 “러시아는 심각 한대가를 치 를 것이고,장기적으로는유럽 뿐 아니라인 도· 태평 양 지 역 의일 본 , 한국, 호 주에서 도그 렇게될 것”이라며“전세계민주주 의국가들이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 다.러시아의우크라이나침공과관 련 해 바 이든대통령이한국의제재동 참 을특 정한것은 처음 이다. 워싱턴=정상원특파원 <스위프트배제>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