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3월 1일 (화요일) 유럽에서핵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를침공한블라디미르푸틴 러시아대통령이서방의제재가최고조 에이른 것에반발, 핵무기운용부대에 경계태세강화를지시한 데이어‘혈맹’ 벨라루스도핵무기를자국으로들여올 채비를마쳤다.전쟁이진행중인상황에 서현존 최악의무기까지사용할 수있 다는 신호를 보낸것이다. 전문가들은 현재까지는서방과우크라이나를향한 압박용엄포일가능성에무게를두면서 맞대응을자제할필요가있다는의견을 제시했다. 핵위협은푸틴대통령으로부터시작 했다. 그는 27일 ( 현지시간 ) 세르게이쇼 이구 국방장관 등의보고를 받는 자리 에서“서방 국가들이우호적이지않은 조처를하고있다”며핵운용부대등특 수부대를향해“특별전투의무체제에 도입하라”고 명령했다. 앞서우크라이 나체르노빌원전을장악하고, 수도키 예프와제2도시하르키프 주변원전을 폭격한것에이어핵무기사용까지언급 하면서공포를극대화시켰다. 28일에는친러국가로우크라이나접 경국인벨라루스가국민투표를통해비 핵국지위를포기하는개헌안을통과시 키면서불씨에기름을 부었다. 구 소비 에트연방구성국이던벨라루스는1994 년소련시대에배치된자국내핵무기를 러시아에 반환하고 핵 확산 금지조약 ( NPT ) 에가입했지만,이날이원칙을깨 고러시아핵무기를국내에배치하겠다 고대내외에선포한것이다. 푸틴대통령의의도를두고우선서방 과우크라이나를향한압박용이라는분 석이나온다.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제임 스액턴핵정책프로그램국장은자신의 트위터에“현재로서경계태세를높인다 는것이대륙간탄도탄미사일 ( ICBM ) 등 전략무기를뜻하는지,지역적전술무기 를뜻하는지불확실하다”면서“전자라 면미국등서구에대한압박이고후자라 면협상을앞둔우크라이나에대한압력 이목적일것”이라고분석했다. 미국과유럽연합 ( EU ) 등서방국가들 이국제은행간통신협회 ( SWIFT·스위프 트 ) 에서러시아은행들을배제시켜사실 상글로벌교역을막는 ‘금융판핵무기’ 를사용한데따른반발이자,전쟁상대 방인우크라이나를옥죄기위한것이라 는 의미다. 러시아 국방전문가인파벨 펠겐하우어는BBC방송에서“서방의제 재가러시아금융시스템을 붕괴 시 킨 다 면푸틴에겐두 가지선 택 이 남 는다”며 “유럽으로의가스 공급을 중단하 거 나, 북 해에핵을터 뜨릴 수있다고위협하는 것”이라고주장했다. 러시아·벨라루스가핵카 드 를 꺼 낸것 자체가이 번 침공이뜻대로이 뤄 지지않 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준 다는 해석도 나 왔 다. 엘 리 엇코헨 전략국제문제연구 소 ( CSIS ) 센 터장은이날 알 자지라방송 에서“핵이등장했다는 건 러시아가 현 재 군 사작전에서우위에있지않다는것 을보여 준 다”고진단했다. 핵 위협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영 국 등나 토 국가들은 당 장은이압력에대 응하지않고있다. 푸틴대통령에대응 하는것이 되레 핵전쟁의위협을고조시 킬 수있다는판단 때 문이다. 대 릴킴 벌 미국 군축 협회장은 A P통신에“우크라 이나에서의전쟁에핵무기를 포 함 시키 는것은 매 우위 험 하다”면서“미국과유 럽이극도로자제하면서대응할필요가 있다”고 밝혔 다. 인현우·박지영기자 러시아의우크라이나침공으로교전이계속되는가운데28일벨라루스고멜에서개전후첫회담 이진행되는협상장소를벨라루스외무부가공개했다. 벨라루스외무부트위터캡처 ‘금융 핵’ 맞서 ‘실제핵’ 꺼낸 푸틴$엄포용인가 조바심인가 EU,우크라요청에전투기보내$국제사회지원속도전 러‘핵무기사용언급’ 파장 푸틴“核운용부대경계태세강화” ‘혈맹’벨라루스선핵무기도입채비 러은행스위프트배제에반발표출 우크라·서방 동시압박 목적해석 “군사작전실패해核언급”분석도 나토, 핵전쟁비화우려대응자제 지난달 27일우크라이나 동부하르키프 시내에서러시아군의병력수송장갑차가 화염에휩싸인 가운데,휴대용로켓포를맨국적불명의병사가도로위에쓰러져있다. 하르키프=AP뉴시스 연일더센카드$美“러원유·천연가스수출차단검토” 우크라이나 침공 후 고전하고 있는 러시아가핵카 드 를만지작대자미국이 격분했다. 국제금융 결 제 망 퇴출 , 수 출 통제,블라디미르푸틴대통령개인제재 같 은전방위압박에이어러시아에 너 지 수 출 을 차 단하는 ‘ 초 강수제재’ 카 드 도 검토 하기시작했다. 우크라이나에 직 접 미 군 을파 병 하지않는한,비 ( 非 ) 군 사 옵 션 가운데가장 강력한 카 드 로 불 려 온 내용이다.미국은러시아의핵공격강행 과 우발적인미러간핵전쟁을 막기위 한경고도 잊 지않 았 다. 푸틴 대통령이 27일 ( 현지시간 ) 러시 아 핵무기운용 부대를 향해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한 뒤 미국은 규 탄과 경고 메 시지를 잇 따라 쏟 아 냈 다. 젠 사키미 백 악관대변인은이날미 A BC 방송인 터 뷰 에서“핵위협은 우리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갈 등 과정에서 봤 던푸 틴의전 형 적방 식 ”이라며“앞으로 추 가 공격을 정 당 화하기위해 존재하지않 는위협을 만들어낸것”이라고 규 정했 다. 푸틴대통령의지시를 ‘정 당 한이유 없 는 긴 장 고조와 위협’이라고 비판하 기도했다. 미국은 또 로이 드 오 스틴국방장관, 마크 밀 리합 참 의장, 토드 월 터스 유럽 사령관이회의를 갖 고“ ( 푸틴이 ) 오 판하 면상황을 더 위 험 하게만들수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의원유와 천 연가스수 출 을제 한하는방 식 의제재방안도 거론 된다.사 키대변인은관련 질 문에“ 모든 것이 테 이 블위에올라와있다”라고 답 했다. 린 다 토 마스 - 그 린 필 드 유 엔 주재미국대사는 미NBC에 출 연,“우리는러시아가압박 에 귀 기 울 이기를 바랐 지만그들은 듣 지 않 았 다”며“그들의경제에 추 가제재와 압박을계 속 해 야 만한다”라고 밝혔 다. 문제는안그 래 도인 플레 이 션 압박이 심 한상황에러시아원유공급이제한 되 면국제유가급상 승 이불가 피 하다는 점 이다.이미미국은이날기 준갤런 ( 3 .78리 터 ) 당휘 발유가격이 3 . 60달 러로,1년전 ( 2.71 달 러 ) 에비해 30% 이상올 랐 다.유 가상 승 이인 플레 이 션추 가압박으로이 어지면 각 국국민들도고통에시 달 리고 정부의지지 율 에도악 영 향을주게된다. 이 때 문에러시아의우크라이나침공 초 반만해도미국의제재방안 중원유와 가스분 야 는고 려 대상이아 니 었다. 실제로미국과유럽연합 ( EU ) 이러시 아에 너 지제재까지나 갈 지의여부는러 시아의향후행보에 달렸 다는분석이나 온다. 푸틴대통령의핵카 드 공개역시 28일시작된우크라이나와의협상용포 석이었다는해석도있다. 워싱턴=정상원특파원 직접파병외가장강력한방안 “모든제재방안테이블에있어” “푸틴의오판, 상황악화할것” 핵공격강행대비경고메시지도 화염휩싸인러장갑차 러-우크라협상의무대 Ԃ 1 졂 ‘ 솖픦푾 않핂빦 ’ 펞컪몒콛 로이터통신은“러시아가 초 기침공단 계에서실 패 했지만전략을 바꿔 키예프 포위전에나 설 수있다”고미국국방부 고위 당 국자를인용해전했다. ‘키 플레 이어’는친러국가인벨라루스 다. 워싱 턴포스트 ( WP ) 는전날미국행 정부고위 당 국자를인용해벨라루스가 러시아를 지원하기위해우크라이나에 파 병준 비를하고있다고전했다.이르 면 28일중 파 병 이현실화할 것이라는 예 측 도 덧붙였 다. 벨라루스는전날 실 시된국민투표에서비핵국가지위를포 기하겠다는 결 정도내 렸 다.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대통령이전날핵무기를 담 당 하는전략로 켓군 에 ‘경계’ 태세를 명 령한것과맞 물려 2 차 대전이후핵무기 실전사용가능성이최고조로 뛰 어올 랐 다는지적이다. 우크라이나와러시아는이날우크라 이나 - 벨라루스 국경에서협상을 열 었 다. 전쟁개시이후 양 국의 당 국자가처 음 으로 얼굴 을 맞 댔 다. 볼 로디미르 젤 렌 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 즉각 휴 전과 러시아 군 철 수가 협상 핵 심 이 슈 ”라고 밝혔 다. 하지만회 담 에서의미 있는 결 과가 도 출될 지는 미지수다. 우 크라이나는앞서 휴 전협상을제의하면 서그간러시아가요구해온 △북 대서 양 조약기구 ( N A T O ·나 토 ) 가입 철 회 △ 중 립 국화등을 테 이블에올 렸 던것으로 알 려졌 다.회 담 을벨라루스민스크에서개 최하자고 요구한 러시아 측 요구를 거 절 한 젤렌 스키대통령은장소문제외에 도“러시아가받아들일수 없 는요구를 해 왔 다”고 밝힌바 있다.이 번 회 담 은 젤 렌 스키대통령이“아무 런 조 건없 이만 나자”고 하면서성사 됐 는데, 러시아가 앞서요구사 항 을 또 다시요구했을 가 능성도 배제할 수 없 다. 젤렌 스키대통 령이전날 “이 번 회 담 의 결 과를 믿 지않 지만, 대표단에시도해보라고했다”고 밝힌점 도러시아 측 의전향적인자세를 기대하기 힘 들다는의미로해석된다. 국제사회의 움직 임도 더욱속 도를내 고있다.유럽연합 ( EU ) 은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지원하기로했다.호세프보 렐 EU 외교·안보고위대표는이날우크라 이나가자국공 군 조 종 사가조 종 할 수 있는전투기를 요 청 했다고 밝혔 다. 폴 란드 등 전 바 르 샤바 조약기구 ( WT O ) 가입국가가 보유하고있는 구소련계 열 미그 ( M ig ) 및 수호이 ( S u ) 기를지 칭 한 것으로 해석된다. 알렉 산 드레클 라 우스유럽의회수석고문은 “한 시간내 로전투기가우크라이나상공을비행할 것”이라며 즉각 지원을공 식 화했다. D4 러, 우크라이나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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