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3월 2일 (수요일) D3 오미크론 대유행 “버젓한 21세기에, 그것도 시골이아 니라광역시인데.길바닥에서출산을하 다뇨.” 코로나19 와중에둘째아이를 본 광 주에사는 강모 ( 36 ) 씨는 출산 과정을 다시는 떠올리기싫다고 했다. 시작은 아내A ( 30 ) 씨의코로나19 확진판정.하 필격리마지막 날진통이시작됐다. 구 급대원들과 함께 급히전화를 돌리며 이병원, 저병원문 두들기길 3시간. 결 국대학병원응급실앞에서대기하던구 급차안에서아이의첫울음소리를들어 야했다. 매일 10만 명이상의확진자가 쏟아 지면서아이낳을병상을찾기위해길거 리를 헤매는임산부들이늘고있다. 방 역당국은확진자들을위한분만병상과 분만실을더늘리겠다고하지만,실질적 변화는여전히없다. 1일한국일보취재를종합하면A씨 사례는이미어느정도예견된것이다.A 씨처럼임신중코로나19에감염된뒤출 산을 하려면 음압 시설이갖춰진 분만 병상을찾아입원해야 하고, 음압 분만 실에서출산을해야한다. 하지만 광주에분만 병상이있는 곳 은전남대병원뿐이다.A씨는자리가났 다는소식에겨우겨우전남대병원에갔 지만,1개뿐인음압분만실에다른수술 이진행중이었다. 결국양수가 흐르고 하혈이시작되자아이를받아본경험이 있는 구급대원들까지모두 다 힘을 보 탠끝에구급차에서출산했다. 출산 뒤에도 수난은 이어졌다. 출산 다음 날인격리해제날,마음편히병원 을다니기위해원래다니던산부인과로 옮겨가려하자이번엔병원에서받아주 길꺼려했다.격리해제가된직후라불안 하다는이유였다.결국보건소직원이병 원에찾아오기시작하자입원할수있었 다.병원에딸린산후조리원이용은 결 국포기했다. 산모들중미접종자가많 아꺼려진다는이유에서다.남편강씨는 “나라가정한격리기간을모두마쳤는 데도이런일이벌어진다”며“우리가코 로나에걸린건 맞지만 좀비도 아니고 너무한것아니냐”고토로했다. 코로나19에감염된임산부들의고생 은이것뿐만이아니다.경기성남시에사 는 30대임산부 B씨는 분만 병상을 찾 아구급헬기를타고 300㎞떨어진경남 진주의한대학병원으로이송됐다.경북 구미시에서는지난달 15일분만병상을 찾다보건소에서출산하는사례도발생 했다.특히나임산부들의경우미접종자 가많아더큰불안함을호소한다.이달 출산을앞둔C씨는“확진시출산가능 한 병원에대한정보가너무없다”면서 “이달 말에확진자 규모가절정에이른 다고하니더불안하다”고했다. 이는이미예고된사태다.임산부들은 건강걱정때문에백신미접종자가많아 대비가필요하다는지적이있었지만,지 난달 말기준전국의분만병상은 95곳 에불과하다.광주A씨사례에대해“광 주에 음압 분만실을 2개더확보하겠 다”고만밝혔다.아울 러 확진자수가더 불어나면음압병상이아 닌 격리병상에 서도수술할 수있도 록 하겠다고했으 나아직구 체 화된부분은없다. 중 앙 사 고수 습 본부 ( 중수본 ) 관계 자는“음압시 설이없는일 반 병상에서도 분만을 할 수있도 록 할예정”이라며“아직은지자 체별 로 병상 동 원 또 는지정 계획 을 받 고있다”고밝혔다. 오지혜기자 “음압분만실찾아헤매다구급차서출산”$확진임산부의수난 “오늘부 터 방역 패스 인 증 안 하 셔 도 됩 니다.” 1일오전11시서울서 초 구신사역부 근 한 카페 . 매 장 에들어 온 손님 2명이 익숙 한 손놀림 으로 휴 대 폰 에백신접종 을인 증 할 QR 코 드 를불 러 내려했지만, 휴 대 폰 화면엔 ‘ 정부의방역 패스 정 책 변 경에 따 라 3 월 1일0시부 터QR체크 인을 이용할수없다 ’ 는 메 시지가나 왔 다.이들 이 카페 직원에 게 “인 증 안해도되나”라고 묻 자“맞다”는 답 이돌아 왔 다.직원 김 재 홍 ( 33 ) 씨는“본사에서지 침 이내려와 계 산 대앞인 증 기기도 치웠 다”며“다만마 스크 착 용 등 방역수 칙 을지 켜 달라고당부하 고있다”고말했다. 3 · 1절 공휴 일인이날식당과 카페 에 선 QR 코 드 인식기와수기명부가대거사라 졌다.정부가0시를기해식당 ·카페등 다 중이용시설 11종에서방역 패스 적용을 일시중 단 했기때문이다.방역 패스 제도 가지난해11 월 도입된지 4 개 월 만에전 면중 단 된 셈 으로,의 료 기 관등 감염취 약 시설,50인이상모임 ·집회 도이날부 터 중 단 대상에포함됐다. 서울도 심 매 장 대부분은출입구나 계 산대에설 치 했던인식기를 치 우거나전 원을 껐 다. 강남구 소재 김밥집 종 업 원 정모 ( 4 6 ) 씨는 “ 얼 마전까지만 해도 QR 인 증 을 놓 고 손님 들과 실 랑 이를 벌이 기일 쑤 였는데이제그런 불편함은 없 어질 것 같 다”고 말했다. 이용 객 들도 당 장 번거로 움 을 덜 었다는 반 응이우 세했지만 방역상 우려도 없진 않았 다. 이 선 경 ( 26 ) 씨는 “건 물 에 들어 갈 때마 다 QR 코 드 부 터 찾는 게 일상이었는데, 이제하지 않 아도 된다니편해질것 같 다”며“한편으 론 방역 패스 중 단 으로코 로나19 확산이더 심 해질까 봐 걱정된 다”고했다. 자 영업 자들은 새 조 치 에일제히 환영 의 목 소리를 냈 다. 민 상 헌 코로나 피 해 자 영업총연 합 공동 대 표 는“방역 패스 적 용중 단 에대한 업 주들 반 응은 긍 정적” 이라며“마 스크쓰 기 등 방역수 칙 준수 가생 활 화된상 황 에서,정부가인위적제 한이더는 의미가없다고인정한 것”이 라고 말했다. 소상 공 인 연 합 회 도 전날 “방역 패스굴레 에서 벗 어나사 업 에전 념 할수있 게 됐다”는 논평 을 냈 다. 다만 업계 에 선 그이상의 완 화조 치 가 필요하다는입 장 이다.여전히유지되고 있는 영업 시간 및 모임인원제한 조 치 해제가 주요 타 깃 이다. 송 파 구 방이 동 먹 자골 목 의구이 집업 주는“저 녁장 사를 해야하는입 장 에서방역 패스 중 단 보 단 영업 시간 제한 해제가 절실하다”고 말 했다.소상 공 인 연 합 회 도전날 논평 에서 “정부는소상 공 인들이자 율 적으로방역 에 참 여할수있도 록민 간자 율형 방역 체 계 로전 환 해야한다”고요구했다. 전국자 영업 자비대위는일상 회복 지원 위원 회등 에 영업 제한을 풀 어달라는의 견을 전달할 계획 이다. 김 기 홍 공동 대 표 는 “다중이용시설에대한 영업 제한 은사실상실 효 성이없는수준에이르 렀 다”며“정부도확진자 관 리가되고있다 고밝 힌 만 큼 , 자 영업 경기 회복 을위한 실질적인후 속 조 치 가 마 련돼 야할것” 이라고강조했다. 김재현기자 식당^카페등대부분 QR인식기치워 자영업계“인원^영업시간해제도시급” 방역패스시행이전면중단된1일서울종로구의한식당에서백신접종QR코드인증을위해준비한기기가꺼진채놓여 있다. 연합뉴스 손님들“편하긴한데확산걱정” 출산가능음압병상전국95곳뿐 격리중진통, 3시간병상찾아다녀 성남서진주까지헬기이송산모도 “미접종다른산모들에옮길우려” 병원이전^산후조리원이용거부도 정부는“분만병상더확보”반복 코로나19확진산모분만수술모습. 창원경상대병원제공 Ԃ 1 졂 ‘ 짷펻큲헒졂훟삶 빮 ’ 펞컪몒콛 하지만정부는이날 0시부 터 기 존 방 역조 치 들을 대거 완 화했다.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11종과요양병원 · 시설 등 감염취 약 시설, 50인이상 300인미만 의대규모행사모임 ·집회 에적용하던방 역 패스 를중 단 했다.미접종자는이제식 당 ·카페 에서 혼밥 을 하지 않 아도된다. 교회· 사 찰 등 종 교 시설 행사에는 299 명까지만 참석 할 수있다. 방역 패스 중 단 으로보건소 ·선별 진 료 소의음성확인 서발급 업 무도 중 단 된다. 음성확인서 가 꼭 필요하면 동네 병원 ( 호 흡 기전 담 클 리 닉· 지정의 료 기 관 ) 에 돈 내고 받아 야한다. 확진자의미접종 동 거인조차 자가격 리를 하지 않 아도된다. 수 동 감시대상 으로 바 뀌 면서출 근 과 등교 등 일상생 활 을할수있 게 됐다.다만확진자는격 리 3일째에 P C R 검 사를 받는데, 이 또 한의무가아 닌권 고사 항 이다.2일개학 을맞는전국학 교 의학 교운영 은 각 지 역 교육청 과학 교 가자 율 적으로결정한 다. ‘ 재학생신규확진비 율 3 %또 는 등 교 중지비 율 15 %’ 를기본으로 등교·교 내 활동 과 원격수 업 여부를결정한다. 다만 13일까지함께사는 가 족 이확진 된미접종학생들은 7 일간 등교 가중지 된다.1 4 일부 터 는접종여부와 관계 없이 등교 할수있다. 정부가 방역수 칙 을 완 화한 건유행 확산을 억 제하는 게 더는 소용없다는 판 단 에서다.유행 억 제에 투 입된자원을 확진자 관 리로돌리는 게효율 적이 란계 산이다. 한술더떠 ‘ 6인 · 10시 ’ 현 사 회 적 거리두기 완 화도시사했다. 전문가들은이제 ‘셀프 방역 ’ 외 에는 별 다른 방 법 이없다고 지적한다. 김 우 주고대구로병원감염내과 교 수는“국 민스스 로거리두기를강화하는 게 유 일한대 책 ”이라며“대면진 료 를받을수 있 게 미리정보를 익 히고,감염여부는 최 대한 빨 리 파악 해야한다”고말했다. 엄 중식가 천 대길병원호 흡 기내과 교 수는 “정부가 유행을 줄 이거나 속 도를 늦추 는 대부분의정 책 을없 앤 상 황 ”이라며 “지 금 상 황 에 선환 자 관 리 외 에 딱 히할 수있는 게 없다”고말했다. 정부,유행억제대신확진자관리에무게$거리두기완화도시사 QR코드인식기전원 ‘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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