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3월 4일(금) ~ 3월 10일(목) A9 레만호의봄소식은모르쥬에먼저찾아든다. 3월이면수 선화를시작으로튤립,장미가연이어피어난다.모르쥬는 항상꽃이피어있어‘레만호수의꽃’으로불린다.베르투 공원주변,10만여송이튤립이필때가가장탐스럽다. 오드리헵번의흔적깃든산책로 모르쥬는영화배우오드리헵번이여생을보낸고장으로 유명하다.오드리헵번은은퇴이후생을마감할때까지모 르쥬외곽동네인톨로체나츠에머물며호숫가꽃길산책 을즐겼다.노배우의묘지가남은톨로체나츠는모르쥬기 차역에서도가깝다. 꽃으로단장된모르쥬의골목길은오붓하다.튤립이피어 난정원은아이리스,달리아꽃의향연으로이어지며연중 향기를뿜어낸다. 베르트공원지나이어지는아기자기한 골목에는커피, 와인한잔마실수있는인적뜸한바들이 숨어있다. 길목에들어서면과일가게에서나지막하게나 누는마을사람들의대화가골목을맴돈다. 모르쥬가속한라꼬트지역은스위스의유명한와인산지 다.깎아지른절벽에위치한포도밭은호수에반사된햇빛 까지품에안아풍요롭다.라꼬트지역의포도밭은레만호 수,계단식포도밭,프렌치알프스가어우러진멋진풍광으 로유네스코세계자연유산에등재돼있다. 호수동쪽로잔은올림픽과예술향품은도시 17세기에건설됐던모르쥬의항구는요트정박장으로쓰 인다..호숫가에나서면잔잔한호수위를유영하는요트들 의모습에매료된다. 레만호에땅거미가내릴때면언덕과 마을은 파스텔톤으로 은은해진다. 모르쥬에서 연결되는 호숫가산책로는아름다운트레킹코스로도알려져있다. 요트를타든, 호숫가열차에몸을싣든레만호의흥취는 로잔으로물결치듯이어진다. 모르쥬동쪽로잔은올림픽 시즌이면더욱빛을내는도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가들어선로잔은올림픽을전후로시선이집중된다. 호숫가조각상이인상적인올림픽공원, 올림픽박물관이 들떴던열기를묵묵히대변한다. 로잔은음악, 연극의도시이자부호들의오랜휴식처로 사랑받는곳이다. 연극과뮤지컬공연은유럽에서손꼽을 정도로수준높다. 세계적으로유명한베자르발레단도활 동중이다.오랜카톨릭문화를간직한구도심의노트르담 대성당은로잔의자랑거리다. 로잔은레만호일대에서‘핫’한클럽과카지노등역동적 인나이트라이프를간직한고장이기도하다. 고요하던호 숫가도시는해가저물면짙은와인향에떠들썩한거리로 화려하게모습을바꾼다. 서진여행칼럼니스트 교통=스위스취리히, 프랑스파리등을경유 해제네바까지열차로이동한다.제네바에도착 한뒤기차를타고레만호의도시를둘러볼수 있다. 음식,숙소=레만호일대는양배추와소시지를 곁들인그라탕인‘파페보드와’가유명하다.스 위스의와인은레드보다화이트와인이명성높 다.호텔은로잔에밀집돼있다. 기타=레만호에는다양한테마열차가운행중 이다.골든패스라인은레만호외에도인터라켄 튠호수,루째른호수를경유하는열차다.초콜릿 트레인은 클래식 객실, 혹은 파노라마 열차를 타고와이너리,초콜릿공장을견학할수있다. 여행메모 ‘레만호의꽃’ …봄알리는10만송이튤립의마을 스위스모르주 모르주꽃밭과레만호. 레만호. 스위스레만호수의언덕위로봄바람이분다.샬레지붕을스친순풍에는정갈한꽃향기가실려있다.모르쥬는봄이면꽃으로단장되는 호숫가마을이다.레만호는알프스의만년설과호숫가마을풍경을데칼코마니처럼담아낸다. 와인가게간판. 모르주베르투공원. 로잔올림픽조형물. 로잔카지노. 로잔시내. 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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