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3월 9일(수)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1,227원> 우크라 충격파에 환율 요동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무력 침 공사태로글로벌경제불확실성이커지 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상승해 1,220 원을 훌쩍 넘어 섰다. 달러화 강세(원· 달러환율상승)에대응하기위해한국 외환당국이시장개입을구두로표시하 고나섰지만우크라이나침공사태가장 기화될경우 1,250원선도무너질수있 다는우려섞인전망까지나오고있다. ‘전쟁 쇼크’로 인한 고물가로 인플레 이션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 에서‘환율쇼크’라는또다른경제변 수가등장하면서한국으로부터송금을 받아야 하는 한인 유학생과 지상사 및 주재원들에게‘환율고’에별뾰족한대 안이 없는 답답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 다. ■상승세어디까지 7일(한국시간) 서울외환시장에서원· 달러환율은1달러당전거래일1,214.2 원보다 12.9원이나 상승한 1,227.1원 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6월22일 1,215.8달러이후 1년 9개월만에가장 높은환율이다. 원·달러의급격한상승세는13일째로 접어들고있는러시아의우크라이나침 공 사태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 다. 그렇다면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는 어디까지일까? 전망하기는쉽지않지만 단기적으로원·달러환율이1,250원까 지치솟을수있다는게전문가들의전 망이다. 여기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긴축이슈가더해지면서안전자산 인 달러화 강세를 끌어 올리는 요인으 로작용하고있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선 원·달러 환 율이 1,300원을돌파할수도있는전망 이조심스럽게나오고있다. 원·달러환 율이 1,300원을넘어선것은 2009년 7 월13일이후 12년 8개월동안단한차 례도없었다. 가장 최근에 원·달러 환율이 높았 던 시기는 코로나19 충격이 가장 컸던 2020년3월19일로 당시 장중 1,296원 까지올랐다. ■‘환율쇼크’에희비엇갈려 원·달러 환율 급등에 가장 큰 피해를 보고있는것은미국에와있는한인유 학생들과 단기 체류자, 주재원들이다. 환율이치솟으면서송금부담이눈덩이 처럼불어났기때문이다. 올해원·달러 환율 대비 상승한 폭만큼 한국에서 송 금을더받아야하는상황이다. 매달 주거비와 생활비 등으로 한국에 서4,000달러를송금받고있는한인유 학생김모씨는“지난달말에는한국부 모님들이 원화 490만원을 환전해 송 금해 주었다”며“지난해 이맘 때만 해 도 한국 돈으로 450만원을 환전하면 4,000달러가됐는데환율상승으로이 제500만원을환전할정도가되니부모 님에게미안한마음이든다”고말했다. 원·달러 환율 급등의 후폭풍은 주재 원으로파견나온지상사나지방자치단 체 사무소 직원들에게도 마찬가지다. 환율 상승으로 미국 현지에서 필요한 각종 경비가 그만큼 줄어들어 예산 삭 감의효과가나타나기때문이다. 이에반해환율급등으로반사이익을 보는 한인들도 있다. 한국에서 물건을 수입하고 원화로 지급하는 수입업체들 은 달러화 강세에 따른 환차익을 볼 수 있어 가격 부담이 줄었지만 구매력은 늘어나는‘환율약발’을보고있다. 한국으로여행을가려는한인들도‘환 율약발’의또다른수혜자다.달러화강 세로 원화를 환전하면 이전에 비해 더 큰여행비용을손에쥘수있기때문이 다. <남상욱기자> 21개월만에 최고 사태 지속시 1,300원 갈수도 유학생 송금·지상사들 부담 커져 수입업체·한국 방문자들 ‘화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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