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3월 9일 (수요일) D10 동해안 산불 헬기82대투입에도$울진 ‘금강송군락지’ 일부뚫렸다 경북 울진군 산불이닷새동안 이어 지면서,산림당국이최후방어선까지설 정하며필사적으로 사수해온 금강송 ( 金剛松 ) 군락지가일부화재영향을받 았다. 산림청은진화 헬기82대를 투입 해금강송 군락지방어에총력을 쏟았 으나,워낙거센바람과건조한날씨탓 에일부 군락지를 불길에내줘야만 했 다.최병암산림청장은 8일오후현장지 휘본부브리핑을통해“화선 ( 불줄기 ) 이 금강송면소광리의소나무군락지능선 으로약간넘어온상태”라며“오전에군 락지로불똥이튀어진화작업을했고큰 피해는없다고봤지만, ( 나중에 ) 화선이 산능선부를넘어왔다”고말했다. 산불은 6일에도금강송군락지쪽으 로 뻗으며최중요 산림자원중 하나인 금강송을위협했으나,당시산림당국은 필사적인야간작업을벌이며숲을사수 하는데성공했다. 그러나이틀만에다 시불이군락지쪽으로번지며,일부방 어선이뚫리게된것이다. 산림당국은이날울진에군헬기를투 입하고강릉·동해에있던헬기20대까지 추가배치, 총 82대의헬기로공중진화 에나섰다. 헬기대부분을불길이센서 쪽에집중배치했고군락지에불길이번 지자 추가로 헬기를 투입했다. 하지만 확산지역이워낙넓고불줄기가 60㎞에 이를정도로규모가거대해진화에어려 움을겪고있다. 특히이지역수종의대 부분을 차지하는 소나무는 수분이적 어잘타는데다나무에서분비되는끈적 끈적한송진이기름역할을하며불꽃을 더키우고있다. 1959년국내유일의육종보호림으로 지정된금강송군락지는수령200년이 상 금강송 8만 5,000여그루가자라는 곳이다. 금강송은 2008년국보 1호 숭 례문화재때숭례문을복원하는작업에 활용됐을 만큼 목질이우수한 나무다. 금강송군락지는조선시대부터왕실이 직접관리해한국전통소나무의원형이 가장잘유지되고있다. 4일 산불이시작된 울진지역에서는 닷새째불길이잦아들지않으면서,며칠 간 고강도 진화작업을 멈추지않은 대 원들의피로도가 매우 높아진 상태다. 이날오전경북영덕군에서온산불진화 대원1명이불을끄다가산위에서떨어 진 돌에맞아 오른쪽 허벅지와 어깨를 다쳐병원으로이송되기도했다. 애초이날 중에큰 불을 잡는다는계 획을세웠던산림당국은진화가여의치 않을 경우 장기전으로 갈 가능성을 배 제할 수없다고 본다. 최청장은 “2000 년 동해안 산불이 10일간이어졌고 마 지막날비가오면서진압됐다”며“진화 시 점 을 예측 하기는 힘 들지만비 예 보가 있는 1 3 일이전에 주 불을 끌 수있도 록 총력을다하 겠 다”고말했다.이날오후 2시현재울진산불의피해면적은 1만 6,91 3㏊ 에이른것으로추정됐다. 주택 2 7 5 채 가 불에타는 등 시설 물 414곳이 피해를입 었 다. 또주민 2 7 9명이울진 읍 국 민체 육센터 등 에대피해있다. 한 편 문재인대통령은 8일대형산불 로피해를입은강원강릉·동해를특 별 재 난 지역으로선 포 했다. 박 경 미 청와대대 변 인은이날서면브리핑을통해“강원강 릉·동해산불피해가확산 됨 에 따 라수 습 및 복 구등 국가차원의지원을위해경북 울진·강원 삼척 에이어특 별 재 난 지역을 추가선 포 한것”이라고 밝혔 다.문대통 령은 앞 서6일경북울진·강원 삼척 을특 별 재 난 지역으로선 포 하면서다른지역 에대한 추가 선 포 를 추진하 겠 다고 밝 혔 다. 울진=김정혜·정지용기자 가뭄에바람까지$대구주암산산불 11일째속수무책 연수원개방하고세탁차운영$기업들릴레이기부 대 구달 성군가 창 면 주 암산에서 발생 한 산불이11일째 꺼 지지않고있다. 낮 에 꺼 지는 듯 했던불이 밤 만 되면 살 아 나는현상이 반 복 돼 , 그피해가갈수 록 커 지고있다. 8일대 구 소방안전본부에 따르 면소방당국은이날헬기8대,장비 46대, 인력 6 3 6명 등 을 동원해 주 암산 산불 진화에 주 력하고있지만 진화 시 점 을 장 담 하지 못 하고있다. 소방당국 은일 출 과동시에헬기와지상인력을동 원해큰불길을잡고,일 몰 이후에는 민 가를중 심 으로방어선을 구축 하며 감 시 인력을배치하는 등 24시간진화태세에 돌입한상태다. 주 암산산불은지 난달 26일오후 9시 2분 쯤 가 창 면용계리광덕사일대에서 발 화했다.광덕사관계자는“ 절 바로 뒤 에서불이 났 고 소방인력 7 00여명이 2 교 대로산을오가며진화한 끝 에 발생3 일만에불을 껐 다”고말했지만,이후불 씨가 되 살 아 났 다. 산림청도 지 난달 2 7 일 “1 7 시간 만에진화를 완료 했다”고 발표 했지만,이후불은더번졌다. 발 화지 점 에서1.5㎞떨어진 운흥 사인 근 까지번진산불도여전에기세가강하 다. 운흥 사관계자는“상 주 직원 3 명이 밤 낮 으로산불확산을막기위해비상대기 하고있다”며“해가떨어지면산곳곳에 불씨가10 개 는넘게보이고 꺼 도 꺼 도 끝 이없다”고말했다.소방당국은현재 주 불이2곳인것으로보고진화중이지만 가 파 른바위지형,건조한날씨,바람때 문에 연 일고전을면치 못 하고있다. 화재현장에는인력이접 근 하기 쉽 지 않고, 헬기가 물 을 뿌 리더라도 바위 틈 새까지 충 분히 효 과를 볼 수없다. 바위 틈 새불씨는정 밀 한진화작업이필요하 지만지상인력은해당위치에접 근 하기 어 렵 고, 물 을 뿌 려도 금방 증발 하기때 문이다. 더 욱 이 절벽 의고사목과 낙 엽 이불 쏘 시 개 역할도하고있다. 소방관 계자는 “ 주 암산이돌산이어서바 싹 마 른낙 엽 이바위 틈 새에 끼 어있는경우가 많 아진화하더라도 쉽 게재 발 화하고있 다”고어려움을호소했다. 건조한 날씨도 산불 장기화의 주 요 원인이다. 대 구 지역은최 근 3개월 간강 수 량 이1 ㎜ 이하를기 록 하는 등겨 울가 뭄 현상을겪 었 다. 주 암산 산불의정확한 원인은 아직 나오지않고있다. 경 찰 과 소방당국은 진화가 완료 되면본 격 적인원인조사에 착 수할 예 정인데, 경 찰 관계자는 “자 연 발 화,방화 등 모 든 가능성을 열 어 두 고 수사중”이라고했다. 대구=류수현기자 동해안지역의초대형산불로인한피 해가 커 지면서이를 돕 기위한재계의 손 길도이어지고있다. 8일재계에 따르 면최 근 까지국내 주 요대기업들은다 양 한방 법 으로이번산 불피해를입은이재 민돕 기에나섰다. LG 그 룹 은 최 근 산불 피해가 큰 경 북울진군 민 들을위해이지역에위치한 LG생 활 연 수원을이재 민임 시거 처 로제 공하기로했다.이곳을 포함 한대피시설 엔 LG 전자의세 탁 기와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 품 을설치하고,피해가정의가전 제 품 을무상으로수리해 주 는이동서비 스 센터도 운 영한다. 이재 민 지원성금도 그 룹 차원에서20 억 원보 탰 다. 현대차그 룹 은 지 난 6일재해 구 호협 회 에50 억 원의성금을전 달 하면서도시 형세 탁구 호차 량 4대와통 합 방역 구 호 차 량 1대를투입했다.도시형세 탁구 호 차 량 내 엔 18 ㎏ 세 탁 기 3 대와 2 3㎏ 건조 기 3 대, 발 전기1대가설치 돼 하루 평균 1,000 ㎏ 규모의세 탁물처 리가 가능하 다. 통 합 방역 구 호차 량 내부 엔 전기 식 동력분무기, 연 무 소 독 기 등 이 탑 재 돼 이재 민 대피소 등 의방역을 돕 는다. SK 그 룹 도사 회 복지공동모금 회 에 구 호성금 20 억 원을기부하면서, SK텔레 콤 과 SK 브로 드밴드 를통해 주 요대피 소에 근 거리무선통 신 ( 와이 파 이 ) 과인터 넷TV ( IPTV ) , 휴 대 폰충 전서비 스등 을 지원한다. 또 이동기지국서비 스 로현장 의통 신 장애최소화에도나선다. SK텔 레콤 은 또생 수, 담 요 등 의 긴급구 호 물 품 도이재 민 에게제공하고있다.현대건 설기계와현대 두 산인 프 라 코 어 등 은산 불피해지역에 굴착 기를지원하기로하 고,피해복 구 가 긴급 히필요한지역에는 그 룹봉 사 단 을 파견 할계획이다. 앞 서 삼 성은전국재해 구 호협 회 에 3 0 억 원의성금을 전 달 했다. 삼 성전자 뿐 아 니 라 삼 성 디스플레 이, 삼 성 SDI , 삼 성전기, 삼 성 SDS , 삼 성 생 명, 삼 성화재, 삼 성 물 산 등 8 개 계 열 사가 모금에 참 여했다. 삼 성은 생 필 품등 재해 구 호키 트 1,000 개 도이재 민 에게전 달 했다. 포스코 그 룹 도산불로인해특 별 재 난 지역으로 선 포 된경북 울진과 강원 삼 척 지역의산불 피해복 구 및 이재 민 지 원을 위해재해성금 20 억 원을 전국재 해 구 호협 회 에기 탁 하기로했다. 한화그 룹 도 ㈜ 한화, 한화 솔 루 션 , 한 화 토탈 , 한화 생 명, 한화건설, 한화 손 해 보 험등 6 개 사가 참 여해 희망 브리지전 국재해 구 호협 회 에 구 호성금 10 억 원을 기 탁 했다. 또 금 융 계 열 사인한화 생 명이 산불피해고 객 을 대상으로 보 험료 납 입과 원리금 및 이자 상 환 을 6 개월 간 유 예 하기로했다. 두 산그 룹 도전국재해 구 호협 회 에성금 5 억 원을기 탁 해 생 필 품 지원과대피시설 운 영, 피해복 구 활 동 등 에사용할 수있도 록 했다. LS 그 룹 도 LS 전선, LS 일 렉트릭 , LS - Nikko 동제 련 , LS엠트론 , E 1, 예스코등 6 개 계 열 사가 힘 을모아 3억 원의성금을마 련 했다. 김형준기자 군락지에불똥튀어진화작업사투 산림청장“큰피해없지만능선넘어 비예보 13일이전진화에총력” 불줄기60넘어진화쉽지않아 큰불못잡으면장기화가능성도 文대통령“강릉^동해특별재난지역” 울진LG생활연수원전경(위).현대차그룹의세탁구호 차량. LG그룹·희망브리지전국재해구호협회제공 피해복구^이재민지원손길이어져 대피소가전제품설치^굴착기지원도 경북울진군금강송면소광리금강송군락지인근에8일오전연기가올라오고있다. 경북소방본부제공 대구 3개월간강수량 1이하 바위틈새불씨되살아나큰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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