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3월 9일 (수요일) D8 사회 제20대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북한 경비정이 서해 백령도 인근 북방한계 선 ( NLL ) 을 침범했다가 우리 군의경 고사격에곧장 퇴각했다. 경비정에앞 서NLL을 넘어온 북한 선박은예인됐 다. 남북이 2018년 9^19 군사합의를 통 해 군사적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 로 선언한 이후 북한군이 NLL을 침 범한 첫 사례다. 군은 일단 단순 월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대선 과 맞물려 사건을 면밀히 조사할 계 획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길이 10m의 북한 선박이 백령 도 인근 10㎞ 해역에서 NLL 쪽으로 다가왔고, 군의거듭된 경고통신에도 30분 뒤 기어이 NLL을 넘었다. 해당 선박을 따라오던 북한 경비정도 오전 9시 49분쯤 NLL을 1㎞가량 침범했 다. 이에우리해군이참수리급 고속정 에서 40㎜ 함포로 한 차례 ( 3발 ) 경고 사격을 하자, 경비정은 3분 만에북측 으로 방향을 돌렸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 경비정이NLL에머문 시간은 7 분정도”라고설명했다. 경비정에앞서 월선한 북한 선박은 우리 군 당국에 예인돼 조사 중이다. 선박에는 7명이승선했으며이중 6명 은 군복, 1명은 사복 차림이었다. 이들 은 현재관계당국의합동심문을 받고 있는데, 총기나 개인 화기 등 무장 흔 적은 발견되지않은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인들은 초기조사에서 “이삿짐 을 나르다가 항로 착오로 넘어왔다” 고 진술했다. 귀순 의사도 없다며 북 한 복귀를 강하게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해당 선박에는 위성항 법장치 ( GPS ) 가 구비돼 있지않았다. 군 당국은 “민간 어선여부 등 선박의 정확한 용도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 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NLL 침범이 하필 대선 전날 이뤄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올 들 어 9번이나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북 한은 대선 사전투표가 진행된 5일에 도 정찰위성개발을 명목으로 준중거 리탄도미사일 ( MRBM ) 을 시험발사했 다. 함경북도 풍계리핵실험장 등에서 핵활동을 재개하려는 징후도 포착됐 다. 대선에영향을 미치려는 ‘정치적의 도’가있지않느냐는의심이다. 물론 고의적침범여부는 아직단정 할 수 없다. 경비정이 해상 경계 임무 를 수행하는 전투용 함정이긴 해도, 월선선박을 감시하기위해무작정쫓 아왔을 가능성도있기때문이다. 군복 을입었다고 해서군인으로 보는 것은 무리라는견해도있다. 군 당국은이날 오전 두 차례 “북측 선박이 남하해 상황을 확인 중에 있 다”는 내용의 대북통지문을 보냈다. 정부는 월선자들의 대공용의점 등을 조사한 뒤 송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 이다. 정승임기자 한밤중에고가도로를 달리던 택 시에서여대 생 이도로로 뛰 어내려뒤 따라오던차량에치여 숨 지는사고 가 발 생 했다. 경찰은 택 시기사가 목 적지를 잘못알 아 듣 고 엉뚱 한 길로 진입하자, 숨 진여대 생 이 납 치된것으 로오해하고 탈출 하려다 변 을당했 을가능성을 염 두에두고경위를조 사중이다. 8일경북포항북부경찰서등에따 르면,대 학생A씨 는 4일오후 8시45 분쯤포항시북구 흥 해 읍KTX 포항 역인근에서60대기사B 씨 가 운 전하 는 택 시를 탔 다. 경찰이확보한 택 시 블랙 박 스 영 상을보면, A씨 가 택 시기사에게“ OO 대 학 기 숙 사로 가 달라”고 말 하는 모 습 이확인됐다고한다. 그러 나 택 시기사는 “ XX 대 학 기 숙 사로 가면 되느냐”며 학교 이 름 을 말 했고,이에 A씨 는“ 네 ”라고 답 했다고한다. 택 시가예상한 방향과 다 른 길을 달리자, A씨 는 “어 디 로 가느냐”고 물었다. 하지만 택 시기사는아무 말 이없었다. A씨 는“내려도되느냐”고 재차 물었고,이번에도기사가아무 대 답 이없자달리는 택 시에서 뛰 어내 렸다. 당시 A씨 가 택 시에서 뛰 어내 린 도 로는 도심 교 통 체증 을 분 산 하기위 해만 든 국도대 체 우 회 도로여서, 교 차로 와 신 호 등없고시속 80㎞ 까 지 달 릴 수있는고가도로다. A씨 는도 로로 뛰 어내렸다가 뛰 따라 오던 스 포 츠유틸 리 티 차량 ( S UV ) 에 치여 숨 졌다. 사건이후 택 시기사 B 씨 는경찰에 서“행선지를 잘못알 아 듣 고다 른 대 학 기 숙 사 방향으로 달렸다는 취 지 로진술했다. 그 는 청력 이 좋 지않아 보조장치를 사용하는것으로 알 려 졌다.일단경찰은 택 시 블랙 박 스 영 상과기사의진술등을 바탕 으로 A 씨 가 자신이 납 치되는 것으로 생 각 하고 택 시에서 뛰 어내렸을가능성이 있다고보고경위를조사하고있다. 7일 청와 대국민 청원 게시 판 에는 숨 진 A씨 의 친 동 생 이라고밝 힌청원 인의국민 청원 이등장했다. 청원 인은 “ 누 나가 왜그런 무서 운 선 택 을 했 는지사 람 들이함부로 상상하고이 야 기한다”며“일파만파 퍼 진기사를 본 사 람 들이 잘못 된정보로 오해를 하는것 같 아하나 뿐 인동 생 으로 죽 을만 큼 고통 스럽 다”고밝혔다.이어 “ 누 나는 낯 선 곳 을향하는상황에서 극 도의 불안 감을 남자 친 구에 메 신 저 로전달했고,‘아 저씨세워주세 요’ 라는 말까 지했지만 택 시기사는 반 응 이없었다”고 덧붙였 다. 청원 인은 “ 누 나는 빠 르게달리는차량 안 에서 극 도의공포감과 생 명의위 협 을 느 껴 차에서 뛰 어내리는 선 택 을 했다” 고강조했다. 포항=김정혜기자 “ 저 여성분 … 성 매매 를했는데성 폭 행 성 립 이되나요 ? 그냥 나 쁜짓 하다가 더 나 쁜 놈 한 테 당한 건데 저 정도면동 업 자아 닌 가요 ? 피 해자 랍 시고 지 켜줄 게 아 니 라 같 이 깜빵 보내 야 하는거아 닌 가요 ? ” 2020년 ‘박사방 사건’ 피 해자인 터뷰 기사에달 린 댓글 이다. 피 해여성은 인 터뷰 에서미성년자 시 절 이 른바 ‘조건 만남’ 일거리제 안 을 받아들 였 다가 약 점이 잡혀 성적영상 수 십 건을 찍 어보 내 야 했다고 증 언했다.일당은이 런 성 착 취 물을 텔레그램 대화방에 돈 을 받 고 유 포했고, 주 범조 주빈 ( 27 ) 은 지 난 해 10월징역 42년 형 이확정됐다. 이 처 럼 명백한 범 죄 인데도, 댓글 작성자는 범행경위를 들추며되 레피 해자를 탓 한것이다. 성 폭력 사건기사에달리는 2차가해 성 댓글 의 절반 이상은이 처럼 사건 책 임 을 피 해자에게돌리는내용이 담 긴것으 로조사됐다.지 난 해중 앙 대심리서비 스 대 학원 에제 출 된 석 사 학 위 논 문 ‘성범 죄 2차 피 해실 태와 2차가해 양 상에따 른 방지 책 ’ ( 장진영 ) 에 담 긴내용이다. 논 문은 △ 서지현 검 사 성추행 미투 사건 △ 박사방 온라인 성착 취 사건 △ 박 원 순 전 서 울 시장 위 력 성 폭력피 소 사건을 다 룬 기사의 댓글 가 운 데 2 차 가해성 글 을 수 집 해 유형 을 분 석 했 다. 그 결과 분 석 대상 댓글 1,615건가 운 데 피 해자 행실을 비 난 하거나 피 해 자에게 책 임을 묻 는 등 ‘ 피 해자를 문제 삼 는 유형 ’이51.4 % ( 830건 ) 로가장 많 았다. 가해자를 옹호· 두둔하거나 사 건 폭 로에의도가있다고 주 장하는 등 ‘사 회 적^단 체 적차 원 의문제로 초점을 전환시 키 는 유형 ’은 37.3 % ( 603건 ) 였 다. 피 해자에게성희 롱 을 하거나 비속 어등언어 폭력 을 행사하는 ‘무분 별 한 인 권 침해 유형 ’은 11.3 % ( 182건 ) 로 나 타났 다. 피 해자신 원 이 노출 된사건 엔피 해자 를 향한 인 권 침해성 댓글 이대거뒤따 랐 다. 언론에실명을 밝히고 피 해사실 을 폭 로했던 서지현 검 사 미투 사건의 경우 피 해자의 외 모나 특 징을 공격하 는 댓글 유형 의비 율 이박사방 사건과 박 원 순 사건에비해각각 4.5 % 포인 트 , 8.3 % 포인 트 가 높 았다. 주 로 피 해자 외 모를들 먹 이며성희 롱 발언을하거나여 성전 체 를비하하며 피 해자를공격하는 식 이다. 박 원 순 전 시장 사건에선 ‘가해자 를 옹호 하거나 두둔하는 유형 ’으로 분 류 되는 댓글 비 율 이 미투 사건의 9 배 , 박사방 사건의 18 배였 다. 이 유형 댓글 은 사 회 적 평판 에기대 가해자를 감 싸 거나 피 해자를 불 신하는 경향을 보 였 다. 성 폭력피 해자를지 원 하는여성단 체 들은 2차가해성 댓글 을적 극 적으로 규 제해 야 한다고 주 장한다. 김혜 정한국성 폭력 상 담소 장은 8일한국일보인 터뷰 에서“다 른 사 람 이 쓴 글 을 보고 ‘나도 그래 도 된다’고 생 각하면서온라인 댓 글란 이2차가해를재 생산 하는 창 구가 되고있다”고 지적했다. 김소 장은 “ 피 해자신 원 이나 피 해사실이 노출 된 글 을 삭 제해달라고 플랫폼 에요 청 해도 바 로 조치가이뤄지지않아 유 포 · 확 산 된다”며 “ 피 해자보 호 를위해여성가 족 부등국 가기관차 원 에서게시 글삭 제를지 원 해 야 한다”고제언했다. 나주예기자 오미 크 론대 유 행이후 처음 으로 코 로 나19 위중 증 환자수가 1,000명을넘어 섰 다. 델타 대 유 행으로환자수가급 증 했던 1월 3일 ( 1,015명 ) 이후 64일만이 다. 오미 크 론 변 이가 아직정점에도달 하지않은만 큼 ,위중 증 환자 증 가속도 는점차 빨 라 질 것으로보인다. 8일오후 6시 까 지전국에서이미26만 3,523명이확진됐다. 같 은시간대역대 최 다기 록 이다. 9일 0시기준신 규 확진 자는 종 전 최 다치인 26만6,853명 ( 4일 ) 을 훌쩍 넘기고 30만 명 안팎까 지치 솟 을전망이다. 정부는아우성인의 료 현 장과달리“ 병 상여 력 은 충 분하다”는입 장만되 풀 이하고있다. 질병 관리 청 중 앙 방역대 책 본부 ( 방대 본 ) 는8일0시기준위중 증 환자수가전 날보다 52명 늘 어1,007명으로 집 계됐 다고 밝혔다. 약 2 주 전인지 난 달 23일 ( 512명 ) 과비 교 하면두 배 가 까 이 뛴셈 이다. 5일 896명이던위중 증 환자는이 틀 만인 7일 955명 까 지 증 가했고,하루 만에 1,000명대로 올 랐 다. 9일 대통령 선거이후위중 증 환자가 폭증 할것이 란 전문가들의예측이맞아 떨 어지고있다. 의 료 계는 늦 어도 2 주 뒤비상상황이 발 생 할 수있다며 걱 정한다. 전국의중 환자 병 상가동 률 이80 % 에근 접 할것으 로 보기때문이다. 병 상 가동 률 이 75 % 를넘으면위기신 호 다. 빈병 상을 찾 아 다 니 는‘ 병 상대 란 ’이전국 곳곳 에서 벌 어 질 수있다. 최 재 욱 고려대의대예방의 학교 실 교 수는 “위 증증 환자가 2 주 뒤 면 2,500명을넘을수있다”며“ 그 만 큼 사망자도 급 증 할것”이라고예상했다. 의 료 계는하루사망자가 400명이상나 올수있다고전망한다. 그러 나 방역당국은 “ 불안 하다는 의 료 현장의 목 소 리는 사실과 다르다” 고 반 박했다. 오히려 병 상 가동 률 이 60 % 아 래 라 안 정적이고위중 증 환자도 2,000 ~ 2,500명 까 지감당할 수있다며 자신감을 보 였 다.이날기준전국 중환 자전 담 치 료병 상가동 률 은59.6 % 다. ◇ 일부지역남은 병 상20개도 안 돼 그러 나 정부 설명과 달리위중 증 환 자관리에대한이상신 호 는 끊 임없이 울 린 다. 비수도 권 의중환자 병 상 가동 률 은 68.8 % 로, 전국 평균 보다 9.2 % 포인 트높 다.강 원권 13개,제 주권 14개,경남 권 42개등일부지역은 벌써 남은 병 상 이 많 지않다. 방대본은전날전국의 코 로나19 위험도를 5단계중 최 고단계인 ‘ 매 우 높음 ’으로 평 가했다. 결국대한중환자의 학회 는 중환자실 여건개선을위한작 업 에들어 갔 다.지 난 해 12월정부에중환자입 원 우선순위 지침 마련 을제 안 한 학회 는 주 후 반 회 의를 열 어개선 안 을 논 의할예정이다. 염 호 기인제대서 울 백 병원호흡 기내과 교 수는 “오미 크 론은기 저질 환을 가진위 중 증 환자가 많 아 델타유 행때 와병 상 을다르게 운 영해 야 한다”고설명했다. 정부는확진자들의중 증 화진행을 막 기위해 코 로나19 먹 는치 료 제‘ 팍스 로 비 드 ’ 처 방기관도확대하기로했다. 상 급 종 합 병원 과 종 합 병원 ,정신 병원 ,재활 의 료원 은 8일부 터 자 체 적으로 팍스 로 비 드 를 처 방할수있다. 류호기자 “택시가 딴 데로 가”뛰어내린여대생사망 납치범행?단순오해?사고원인‘미스터리’ “저여자행실이$”성폭력2차가해성댓글절반은‘피해자탓’ 박사방사건등댓글 1600여건분석 가해자옹호^폭로의도의심37% 신원노출피해자인권침해쇄도 오미크론위중증첫1000명대아우성인데 “병상여력충분하다”되풀이만하는정부 “늦어도2주뒤병상가동률80%” 전문가전국병상대란우려에도 정부“2500명까지감당”자신 기사“행선지잘못들어”진술 유가족은‘진실규명’국민청원 민주노총조합원들이세계여성의날인8일정의와존엄을상징하는보라색풍선을들고서울중구서울시청에서대학로를향해행진하고있다.조합 원들은차별과혐오가없는 ‘여성이안전하고건강한일터’를요구했다. 홍인기기자 “차별·혐오없는세상을” 세계여성의날행사 대선하루전에$ 北 경비정, 9^19 군사합의후 첫 NLL침범 경비정경고사격3분만에퇴각 앞서월선한선박은군에예인 군복차림6명^사복 1명조사중 “항로착오$귀순의사없다”진술 北올들어9차례무력시위감행 5일사전투표일에도미사일발사 핵활동재개움직임등의도‘주목’ 서지현검사에서시작된한국판미투운동이전사회적으로확산된2018년서울도심의한공사장외벽에 미투운동(#Me Too)을의미하는그라피티(graffiti)가그려져있다. 뉴시스 백령도 소청도 북방한계선(NLL) 백령도 북선박 해군 북경비정 옹진군 황해도 북한 남한 북한 남한 } 8 일 오전9시30분께서해백령도동쪽방향 } 해상에서 북한경비정및선박각1척NLL침범 } 해군 참수리고속정이40mm함포3발경고사격 } 북한경비정 NLL이남1km정도내려왔으나우리군의 경고사격이후북쪽으로퇴각 백령도인근NLL 침범북한선박나포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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