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3월 11일(금) ~ 3월 17일(목) A9 ‘바래길’ 시작되는, 평산항미술관 남해도로접어들면독일마을,보물섬전망대등남해군의수려한여행 지들이물미해안도로를따라이어진다. 귀화한독일교포들이집을짓 고살아가는독일마을언덕위에는세계각국의정원을모아놓은원예 예술촌이문을열었다. 원예예술촌에는봄이면이국적인풍광의산책 로가소담스럽게피어난다.원예예술촌에서요트정박장이있는물건리 포구가가깝다. 호젓한남해의풍광은섬남서쪽에서은밀하고탐스럽다.남해의걷기 좋은길인‘바래길’의 1코스인다랭이지겟길은평산항에서유구마을 을지나가천다랭이마을까지이어진다. 다랭이지겟길의출발점인평산항은남해군을다리로오가기전,여수 로가는여객선이다니던분주한포구였다.인근밭에서수확한마늘더 미가포구한편에서한가롭게봄볕을맞는다. 평산항포구에는보건소 에서미술관으로변신한남해바래길작은미술관이들어서있다. 20여 년간마을주민을치료하던평산보건진료소는폐쇄돼방치되다주민과 탐방객의문화예술공간으로다시문을열었다. 다랭이마을해변산책로와구미숲 다랭이지겟길끝자락가천다랭이마을은응봉산자락아래해안도로 가이어지고밭과마을, 바다가놓인재미있는형상이다. 가천마을은 108개의계단식밭으로이름이널리알려졌다. 마늘을심던밭주변에 는봄이면유채가흐드러지게핀다.봄꽃향기와잔잔한바다가어우러 진해변산책로는마을벽화골목으로연결된다. 남해읍으로접어들면봄나들이때함께둘러볼공간들이자리했다.유 배문학관은국내최초의유배관련문학관으로실제로유배문화를체 험할수있는공간이마련돼있다.남해도는서포김만중이유배생활의 마지막을보냈던노도를품은곳이다. 국제탈공연예술촌에는국내외 진기한탈들이전시돼있으며, 예술촌옆장평저수지는봄이무르익으 면튤립등화려한봄꽃이만개한다. 남면덕월리의구미숲은해변숲이아늑하다.아름드리느티나무와이 팝나무370여그루가포구와해변따라500m늘어서있다.구미숲은구 미마을주민들이태풍,해일을막기위해조성했으며,아담한카페도숲 초입에문을열었다. 일몰이아름다운해변숲길에서하루를나른하게 마감하기에좋다. 서진여행칼럼니스트 교통: 남해로 들어설 때는 창선삼천포대교, 나올때는노량대교를이용하면색다른풍광을 조망할수있다.남해읍공용터미널에서농어촌 버스가가천다랭이마을,평산항,원예예술촌등 을오간다.음식:남해의봄별미는멸치다.멸치 조림쌈밥은섬내곳곳에서맛볼수있다. 창선 마을과미조항에식당이다수있다. 기타: 남해군의서북쪽으로되돌아나올때 는 노량대교와 남해대교를 이용한다. 1973년 건립돼 50년된남해대교옆으로는 2018년노 량대교가개통됐다. 현수교인노량대교는세계 최초로 경사 주탑이 적용된 다리로 남해군과 하동군을잇는다.남해대교밑유람선선착장에 서신구두다리를한눈에감상할수있다. 여행메모 봄소식먼저움트는, 마을과포구 경남 ‘남해’의봄 장평저수지. 싱그러운봄소식은남해의마을에먼저깃든다.경남남해는봄길첫 자락에마주하고싶은섬이다.뭍에서다리로연결된남해에는계단식 다랭이논과,사연가득한포구마을들이미역처럼펼쳐져있다.봄향 기는남해깊숙이들어설수록완연하다.바다를가로지른다리위로 기분좋은바람이스친다.창선-삼천포대교는사천시와남해군을연 결하는5개의교량을아우르는다리다.사천시삼천포항과남해군창 선도사이를삼천포대교,초양대교,늑도대교,창선대교,단항교가봄 의길목으로안내한다. 가천다랭이마을해변산책로. 원예예술촌. 평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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