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3월 14일 (월요일) D3 윤석열 인수위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대화 에나서주길바란다.” ( 김은혜당선인대 변인^ 사진 ) “뭔가착오가있는모양이다. 저는보고받지않았다.” (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윤당선인이13일‘대북메시지’발신에 혼선을겪었다.최근신종대륙간탄도미 사일 ( ICBM ) 성능시험등북한의도발위 협이점증하자김대변인이완전한비핵 화와대화촉구메시지를냈는데,윤당선 인이4시간만에“그런적없다”고제동을 건것이다.대선후보시절부터강경대북 정책을표방해온만큼‘대화’에방점이찍 힐것을우려해메시지관리에나섰다는 해석이나왔다. 김대변인은오전브리핑에서“북한의 ICBM발사움직임이나 ( 금강산관광지 구내 ) 우리시설철거,모라토리엄번복 움직임과관련해현재 로선 특별한 입장을 밝힐수없다”며비핵 화와 대화를 언급했 다. 북한의 ‘레드라인 ( 금지선 ) ’ 침범위기가 현실화하면서윤석열정부가출범도하 기전에안보시험대를만났다는평가가 나오자선제적입장을밝힌것이다. 하지만그의발언은오후 2시윤당선 인의입을통해‘정정’됐다. 윤당선인은 ‘북한이대화를거부하면후속방안은무 엇이냐’는질문에“뭔가착오가있는모 양인데, 대변인이뭐라고얘기하기전에 저는보고받은바가없다”고말했다.북 한의움직임을 ‘도발’로보지않고,남북 대화를추진할것이라는전제가깔린질 문에선을그은셈이다.그는“‘ICBM이냐, 아니냐’는며칠전 ( 북한의 ) 발사체와관 련해서는제가이미입장표명을했다”고 설명했다.김대변인도곧장“ ( 오전브리 핑은 ) 당선인의입장을말한게아니었다. 그간의원칙과입장을다시한번확인한 것”이라고부연했다.윤당선인의발언에 는당분간대북문제와관련해대화를입 에올리지않겠다는뜻이담겨있다.그는 후보시절인6일페이스북에“향후북한 이위성을빙자해ICBM을발사할경우 국제사회로부터더강력한압박에직면 하게될것”이라고썼다. 결국이날해프닝은대선후보에서당 선인으로의신분변화에따라메시지를 가다듬는과정에서나온혼선에가깝다 는분석이다.특히윤당선인은전날서훈 청와대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외교안 보분야업무보고를받아당장은문재인 정부와의견해차를드러내지않을가능 성이크다.김대변인이“절제하고배려하 는상황”이라고말을아낀것도이런까 닭에서다. 김민순^손영하기자 靑, 尹당선인에 ‘외교안보’ 첫 브리핑$ ‘두달간의동거’ 시동 ‘北도발’말 못하던軍, 태세전환조짐 14일윤석열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가출범하면서문재인 정부도본격적인업무 인계작업에들어갔다. 문 대통령은 윤 당선 인에게외교안보분야를가장먼저보고 하라고지시했다.청와대는국정공백이 생기지않도록충실한이양을 약 속했다. 다만정 권 이바 뀌 더라도문재인정부 5 년 의성과는제대로인정받겠다는방침 이어서신구 권 력이공 존 하는인수위 활 동기간미 묘 한기 싸 움도 예 상 된 다. 13일청와대에따 르 면서훈 ( 사진 ) 청 와대국가안보실장은전날 오후 윤 당 선인에게외교안보관련현안을대면으 로 보고했다. 박경미청와대대변인은 “차기정부가급변하는국제정 세 에기 민 하게대 처 할수있도록미사일시험발사 등북한동향,우크라이나사 태 등주 요 현안을브리핑했다”고설명했다. 외교안보 브리핑이1 순 위로 잡 힌건 문대통령의지시가있었기 때 문이다.청 와대관계자는 “문대통령이‘외교안보 사안부터 빠르 게공 유 하라’는 말 씀 을 여 러차 례 했다”고전했다. 새 정부출범 을전후로 한 북한의고강도 무력시위 가능성에, 우크라이나 사 태 , 미 중 갈 등 등 심 상 치 않게 돌 아가는 한 반 도 정 세 를 고려한 선 택 으로 해석 된 다. 문 대통 령은 8 일국무회의에서“외교안보는대 선이 끝 나면당선자 측 과도 잘 협력할 수있도록미리 준 비해주기바란다”고 일 찌감치 주문했다. 문대통령은윤당선인이강경한대북 정책을 표방한점도 염두 에 둔 듯 하다. 한 반 도 평화 실현을 위해 각 고의 노 력 을기 울 인현정부의성과가 퇴색되 지않 도록 윤 당선인 측 을 설 득 할 필요 성이 생 긴 것이다. 청와대관계자는 “경우에 따라 추가 브리핑일정도 잡 힐것”이라 고말했다. 또 문대통령과윤당선인의 만남이확정 되 면정 권 이양에한 층 속도 가 붙 을전 망 이다. 물론 신구 권 력의‘ 힘 겨 루 기’도점 쳐 진 다. 윤 당선인은정 권 교체대의를 앞세 워승 리한만큼당분간 반 ( 反 ) 문재인기 조 를 국정 운영 동력으로 삼 을 가능성 이 큰 데, 청와대는 누 구나 칭찬 하는 성 과는인정받기를 원하고있다. 청와대 다 른 관계자는 “전임정부의정책을전 부 부정하는건건설적이지않다”고강 조 했다. 당장 윤 당선인에게‘ 숙 제 ( ? ) ’를 내주 기도 했다. 박수현국 민소 통수석은이 날 사회관계 망 서비스 ( SNS ) 에 글 을 올 려“산업재해사 망 사고 감축 은 문재인 정부가 노 력을 많 이했 음 에도 목 표에미 치 지 못 한대표적분야”라며“산재사 망 사고 감소 는계속이어 져 야하는 목 표” 라고말했다. 문대통령 역 시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 증 ( 코 로나1 9 ) 등핵 심 현안에관해 선 퇴 임까지주도 권 을 놓 지않겠다는뜻 을 내비 쳤 다. 문 대통령은 12일페이스 북을통해“하 루빨 리완전한일상회복 으로 나아 갈 수있도록전력을 다하겠 다”고밝 혔 다. 신은별기자 서훈안보실장, 현안대면보고 “北미사일동향^우크라사태등 기민하게대처하도록브리핑” 文대통령이“빠르게공유”지시 尹‘대북강경’표방염두둔듯 신구권력미묘한기싸움도예상 대북강경 노 선을표방한윤석열국 민 의 힘 대선후보의당선으로그간북한의 무력시위를 ‘도발’로 규 정하지 못 했 던 군 당국의 태 도 변화 여 부에관 심 이 쏠 린다.일 단조짐 은 엿 보인다. 한미국방 부가 앞 서11일북한이최근 두 차 례 신 형 대륙간탄도미사일 ( ICBM ) 성능 테 스 트 를실시해‘모라토리엄 ( 유예 ) ’ 파 기가 임박했다고 발표한 것이다. 국방부는 북한이2 0 1 8년폭파 한 풍 계리핵실험장 의일부 갱 도를 복구한정황을 포 착한 사실도 알렸 다. 공 개 방 식 은이 례 적이고시점은공교 롭 다.한미당국이정상회담이나연 례 안 보협의회의 ( S CM ) 결과가아 닌 “북한의 구체적위협이 식 별됐다”고동시에브리 핑하는건 극 히드 물 다. 더구나국방부 가청와대나 국가안전보장회의 ( NS C ) 차원의언급이있기전에 독 자적으로발 표하는일은 흔치 않다. 시점도제2 0 대대선결과가확정 된 지 2 5 시간이지 난 11일오전6시 였 다.북한 이지 난달 2 7 일과이 달 5 일정 찰 위성이 라고주장한미사일의정체를대선직후 에야‘신 형 ICBM’이라고밝힌셈이다.이 재명더 불 어 민 주당후보가당선됐다면 굳 이공 개 하지않았을것이란지적이제 기 되 는이 유 다.이에 군 안 팎 에선‘문재인 정부와거리 두 기’에 돌 입한것아니냐는 평가가나온다. 국방부의‘진 짜 속내’를가 늠 할 만한 잣 대는 앞 으로 ‘레드라인 ( 금지선 ) ’을 넘 어선북한의 행 위를 ‘도발’로 규 정할지 여 부다. 북한은김일성생일 ( 태 양절^4 월 1 5 일 ) 을전후로고강도도발을 감행 할 가능성이크다.‘문재인정부’와 ‘윤석열 정부’의 밑 그 림 을그 릴 대통령직인수위 원회가동거하는기간이다. 국방부는지금까지“도발은 우리 영 공^ 영 토^ 영 해에서국 민 에 피 해를 끼치 는 것”이라며북한 영 해에서 행 해진 잠 수 함 발사탄도미사일 ( SL BM ) , 극초음 속미 사일 시험발사 조 차도 도발이아 닌 ‘위 협’으로 봤 다. 이 렇 게 되 면 핵실험이나 ICBM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대북결 의위 반 에해당하는 모 든 군 사 행 동을 도발로 볼 수없는, 논 리적모 순 에부 닥 쳐 국방부의스 텝 은 매 번 꼬 일 수 밖 에 없었다. 다만 남북대화를 중 시해온 청 와대와 보 조 를 맞춘 것으로 국방부의 자의는아니었다. 대선으로한 달늦춰 진한미연 합군 사 연 습 ( 한미연 합 훈련 ) 도 군 당국의 달 라 진입장을 판단 할수있는계기가될전 망 이다.현재양국은훈련일정을4 월중 순 으로 계 획 하고있다. 역 시현정 권 과 차기정 권 의 영 향력이혼재하는 때 다. 군 당국은그동안당청을의 식 해“남북관 계를고려해한미훈련일정을 조 정할수 있다”는입장을 냈다. “한미훈련을 북 한과남북 군 사공동위원회를통해협의 할 수있다”고 한 서 욱 국방부 장관의 발언이대표적이다. 합 동 참 모본부도지 난 해 8월 후 반 기한미훈련일정을공지 하며“실 병 기동훈련이없다”는점을이 례 적으로 강 조 , 북한을 자 극 하지않으 려했다. 그러나 윤 당선인은 ‘한미훈련정상 화’를 공언했다. 폐 지 된 실기동 훈련인 ‘ 독 수리연 습 ( FE ) ’의부 활 도 내비 쳤 다. 1 0 일기자회견에서는“북한의 불법 적이 고 불합 리한 행 동에 단호 하게대 처 하겠 다”고했고, 6일선거 유세 에서는 “정부 를 맡 겨주면김정은의 버르 장 머 리를 ( 고 치 고 ) 정신도확들게하겠다”면서강경 발언을 쏟 아냈다. 정승임기자 대선결과 25시간만에‘北위협’ 靑언급전美와동시발표이례적 일각“文정부와거리두기돌입” “北비핵화대화나서라”대변인발표 4시간 만에“착오”제동건尹당선인 메시지관리에혼선해프닝 반려견토리와한강공원산책 윤석열대통령당선인이13일한강공원에서반려견토리와함께산책하고있다. 국민의힘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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