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3월 15일 (화요일) 경제 B3 B4 Monday, March 14, 2022 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미국의 러시아 경제 제재에 이어, 러시아가 보복성수출통제품목 500개를발표 하는 등‘핑퐁 제재’가 본격화하면 서전세계에원자재가뭄장기화먹 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특히‘원자재 공룡’으로 불리던 러시아·우크라이 나의직접공급이끊기자, 원유·가스 부터 곡물에 이르기까지 필수 원자 재 가격이 연달아 요동치는 원자재 대란이날로심화되는분위기다. ■원유·천연가스·석탄… 안 오르 는게없다 13일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에 따 르면, 최근 러시아는 한국을 포함한 비우호국가를 대상으로 500개 수출 통제 품목을 공개했다. 러시아 관세 청이통제하는반도체소자, 집적회로 (IC) 등 219개는 수출금지, 러시아 산 업통상부 등 5개 부처가 관리하는 281개는 수출제한 품목으로 지정됐 다. 이번 수출통제는 우선 올 연말까 지적용된다. 산업부관계자는“당장큰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지만, 제재 대상이 워 낙 방대해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조치 자체보다는 원자재 수급난이 고착화될 경우 시 장 불확실성이 커질 우려가 높다는 게업계전반의시각이다. 이미 수출 제한과 항만 폐쇄 등 우크라이나 전쟁의 직접 영향권에 든 각종 원자재 가격은 미친듯이 뛰 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원유다. 올해 첫 거래일(1월3일) 배럴당 76.08달러 에 거래되던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 유(WTI) 가격은 3월7일 장중 130달 러를 넘기며 14년 만의 최고가를 찍 었다. 조상범 대한석유협회 대외협력 실장은“유가예측이의미없을정도 로 시장 불안정성이 크다”며“수급 불안요인이촉발되면기름값은언제 든지더급등할가능성이높다”고말 했다. 천연가스, 석탄 시장도 롤러코스터 를타고있다. 세계최대천연가스수 출국러시아의공급이불안해지자, 지 난 7일네덜란드 TTF 천연가스선물 가격은 장중 80% 가까이 급등하기 도했다. 러시아가세계생산량의 5% 를맡던석탄도최근연초대비150% 이상 뛴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 연합(EU)은 당장 올해부터 러시아산 천연가스수입량을 80%줄이기로해, 향후 국제 에너지 가격은 어디로 튈 지모르는상황에놓였다. ■광물 가격도 요동… 반도체 자 동차업계긴장 각종필수광물가격도마찬가지다. 가뜩이나 친환경 전환 수요로 비철 금속 가격이 높아지는 가운데, 러시 아와 우크라이나 생산 비중이 높은 광물가격은더급등하고있다. 산업 부의‘글로벌공급망인사이트’ 보고 서에 따르면, 이달 4일 기준 알루미 늄(38.2%), 니켈(42.4%), 주석(21.3%) 가격은 지난해 말보다 크게 뛰었다. 이들 광물의 러시아 생산 비중은 알 루미늄 5.4%, 니켈 9.3%, 주석 1.2% 등이다. 한국의 반도체 산업도 직접 영향 권에 들고 있다. 반도체 제조에 사용 되는핵심소재인네온가스와크립톤, 팔라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공 급 비중이 매우 높다. 우크라이나가 세계생산량의 70%를생산하는네온 가스의 1월 수입단가는 지난해 평균 보다 106.8% 올랐고, 러시아 생산량 이43%에달하는팔라듐현물가격은 지난해평균보다40%뛴상태다. 한국의 반도체 생산용 팔라듐은 러시아산비중이 33.2%나된다. 여기 에 휘발유나 석유화학 원료로 쓰이 는 나프타도 러시아로부터 가장 많 이수입(23.4%)하고있다. ■우크라 밀, 러시아 대게… 식탁 물가도위협 두 나라 생산 비중이 높은 곡물과 해산물 가격도 급등세다.‘유럽의 빵 공장’으로 불릴 정도로 밀(소맥)과 옥 수수생산량이많은우크라이나가막 혔기 때문이다. 지난 4일 기준 옥수 수와밀가격은지난해말대비각각 27.5%, 74.9%급등했다. 4대식물성기 름중하나인해바라기씨유수출1, 2 위국도우크라이나와러시아다. 곡물뿐이 아니다. 한국의 러시아 산 대게와 명태(생태)가 90% 이상으 로, 자칫 조만간 생태나대게가 식탁 에서사라질가능성도배제할수없 다. 주로 러시아 경유 항공편으로 수 입되는 노르웨이산 연어 역시 러시 아영공폐쇄에따른운임증가로벌 써부터가격이뛰고있다. <김형준기자> 러·우크라막히자…산업부터식탁까지전세계가비명 양국산원유부터곡물까지급등 네온가스107%, 크립톤52.5% ↑ 반도체등산업장기타격예고 미국에서 운전대와 페달 등 수동 제어 장치가 아예 달리지 않은 자율 주행차의생산·주행이가능해졌다. 연방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자율주행차에 이런 전통적인 조종 장치를포함하도록의무화한규정을 없앤최종규정을발표했다고경제매 체 CNBC가 11일 보도했다. 이 규정 에 따르면 앞으로 자동차 업체는 다 른안전규제를충족할경우수동제 어장치가없는자율주행차를제작· 운행할수있다. 다른 안전 규제로는 자율주행차도 현재의 일반 승용차와 똑같이 높은 수준의 탑승객 보호를 반드시 지속 적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현재 미국에서 소규모로 운행하고 있는 자율주행차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보조 안전 운전자를 위한 수 동제어장치를장착해야한다. 피트부티지지연방교통부장관은 “2020년대 내내 미 교통부의 중요한 안전임무중하나는안전기준이자 율주행 시스템·운전자 보조시스템의 개발과 보조를 맞추도록 하는 일일 것”이라며 새 규정이“자율주행 시스 템 탑재 차량을 위한 확고한 안전기 준을확립할것”이라고말했다. 앞서 미국 최대 완성차 업체 제너 럴모터스(GM)와 GM의 자율주행 자 회사인 크루즈는 지난달 NHTSA에 수동 조종 장치가 없는 자율주행차 ‘크루즈 오리진’을 조립해 운행할 수 있도록 허가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 다. 이규정은당초 2020년 3월제안 된것이다. 앞서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2019년 한 행사에서 2년 이내에 테슬라가 운전대 없는 차를 내놓겠다고 약속 한바있다. 머스크의약속은지켜지 지못했지만그는당시“운전대가없 어질가능성은100%”라고말했다. 연방도로교통안전국새규정 전통적조종장치의무화없애 운전대·페달 없는 자율주행차 생산·주행가능해진다 원자재공급의공룡격이던러시아와우크라이나로부터의수입길이막히면서전세계 가신음하고있다.사진은LA항에서수입화물컨테이너들이하적하는모습. <로이터> ■ ‘뉴노멀’글로벌원자재가뭄 종합생활가전브랜 드쿠쿠미주법인은 지난5일부터7일까지시카고에서열린북미최대가정용품전시회인‘시카고국제가 정용품 박람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쿠쿠 미주법인은 이번 박람회에서 전기밥솥을 비롯해정수기,공기청정기,펫드라이룸, LED마스크등다양한신제품들을선보여관 심을끌었다고밝혔다. ‘쿠쿠’미최대가정용품박람회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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