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3월 17일 (목요일) A3 종합 스파총격1주년,정의실현은아직… 2021년 3월 16일 21세의외로운총잡 이로버트애런롱은3곳의메트로애틀 랜타스파에서무고한시민들을향해발 포했다.이사건으로8명이사망했고,이 가운데 6명이 아시안 여성이었다. 체로 키카운티법정에서유죄인정후종신형 을선고받은롱은풀턴카운티법정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검찰은 롱에게 사형을구형한다는방침이다. 총격사건후아시안계및태평양섬주 민출신미국인(AAPI)들은교육을통해 폭력을 예방하고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기금조성에나섰다. 이들은 100만 달러의기금을조성해전국적으로피해 자를돕기를희망한다. ◈무슨일이있었나 총격당시롱은섹스중독에시달리고 있었다고수사관에게털어놨다.사건당 일인3월16일아침롱은인근총기상에 들러총을산후자살하려했다고수사 관에게 말했다. 롱은 리커 가게에 들러 버본을 구입한 후 검은색 현대 SUV를 몰고액워스소재영스아시안마사지가 게로 향했다. 가게 바깥에서 차에 앉아 한시간가량술을마신롱은가게로들 어가서비스를받고, 돈을지불하고, 화 장실에갔다온후총격을가하기시작했 다.총격으로4명이사망했다. 롱은 30마일떨어진애틀랜타시피드 몬트로드골드스파와아로마테러피스 파로차를몰고가한인여성유영애(63), 박순정(74),김순자(69),현정그랜트(51) 씨를사살했다. 롱은플로리다로운전해가비슷한범 죄를저지를생각이었다고경찰에말했 다. 하지만롱의아버지가롱의전화추 적을도와애틀랜타남쪽150마일지점 인크리스프카운티에서당국에의해체 포됐다. ◈정의를위한싸움 글린카운티에서 일어난 흑인 청년 아 모드 아베리 살해사건으로 2020년에 조지아주에서 증오범죄법이 제정 발효 됐다. 스파 총격사건 후 법률가들은 이 사건에 증오범죄법이 적용될 것이라고 믿었다.조지아아시안변호사협회일을 오랫동안해온한국계윤본희변호사는 총격사건 이후 한 집회에서 자신이 살 해당한여성들과비슷하다는것을깨달 았다고말했다. 윤변호사는“우리는단 정하고조용하며고개숙이고받아들이 는소수인종의고정관념을깨뜨리고있 다”며“우리는더이상고정관념을받아 들일수없다”고주장했다. 총격사건다음날애틀랜타한인아시 안증오범죄대책위원회가결성됐다. 위 원장인김백규씨는둘루스에살면서메 트로애틀랜타에서두개의식품점을소 유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맨처음의 충 격과슬픔이지나고나서 6명의아시아 계여성을살해한동기가무엇인지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1976년 한국에서애틀랜타로이민온김위원장 은“우리는길고긴역사를갖고있다”고 밝혔다. 체로키카운티 검찰은 롱이 재판에 회 부되면사형을구형하고여성을표적으 로삼은증오범죄라고주장할준비를했 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해자 가족들은 신속한재판을원했고,결국롱은작년7 월형량에합의했다. 풀턴카운티 패니 윌리스 지방검사장 은끔찍한스파총격사건의범인에게사 형을구형하겠다고공언했다.롱은풀턴 법정에서 4월에 재판을 시작하지만 윌 리스검사장은최종판결까지는최소 2 년이걸릴것이라고예상한다. ◈살아남은사람들,그리고과제 체로키카운티 스파 가게는 새로운 이 름을걸고영업을하고있다. 한직원은 총격사건에대해언급하기를거부했다. 애틀랜타의두스파는영업을하지않고 있다.골드스파는VIP스파로불리지만 현재영업을하지않고있다. 길건너아 로마테러피스파자리에는임대간판이 달려있다. 총에맞았으나살아난엘시아스에르 난데즈-오티즈는출퇴근길에스파앞 을 매일 지나고 있다. 오티즈는 자신이 말을할수있다는것이얼마나행운인 지잘알고있다.오티즈는“처음에는화 가났지만시간이지나고생각해보니내 생명을구해준하나님께정말감사하다 는것을깨달았다”고말했다. 몇몇희생자가족들은 16일총격사건 기념행사에참석했다. 16일정오부터오 후2시까지주청사인근조지아철도화 물디포에서‘아시안정의집회-침묵을 깨자’행사가 열렸다. 애틀랜타 한인회 관에서는6시부터7시30분까지추모행 사가열렸다. 주최측은 이번 행사가 아시안을 겨냥 한범죄와의전쟁에대한인식을지속적 으로높이는데매우중요하다고밝혔다. 그러나 1년 전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의슬픔도계속된다. 고 유영애씨의 아들인 로버트 피터슨 씨는어머니가가장그리운것은매우사 소한것들때문이라고밝혔다. 어머니의 미소, 한국식가정요리등이가장그립 다는것이다. 로버트는“어머니가살아계실때당연 하게 여겼던 모든 작은 일들이 그립다” 며“다른 엄마들처럼 가족을 부양하고 삶을 즐기고 친구들고 어울리기 위해 일을하고싶어했다”고회상했다. 그는 “하지만나와동생이그녀를가장필요 로 할 때 누군가가 우리에게서 엄마를 빼앗아갔다”고덧붙였다. 박요셉기자 희생자 가족 아픔 속 재기 노력 범인에 대한 재판은 오래 걸릴듯 아시안, 한인단체 1주기 기념행사 애틀랜타스파총격사건1주년을맞아지난12일열린추모모임에꽃다발과‘아시안증오범죄중단’등 의다양한구호가놓여져있다. <사진=11Alive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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