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3월 17일 (목요일) A4 종합 아시안타켓증오범죄…여성들외출겁난다 미 전역에서 발생한 아시안 증오범죄 피해자 3분의 2가 여성인 것으로 드러 나고, 여성들이 미행 범죄 등의 타겟이 되는사건이잇달아벌어지고있어한인 등아시아계여성들의안전위협도함께 고조되고있다.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최모씨는 비슷한 피해를 입을 뻔 한 아 찔한경험을전했다. 2주전이른저녁차를끌고집근처빵 집에들른최씨는가게앞에혼자중얼 거리며서성이고있는한히스패닉남성 을 발견했다. 위협감을 느낀 그녀는 그 를피해신속히빵집에들어가빵을고 르고계산을했지만, 이후남성은가게 앞에서계속해서그녀를주시하며서성 거렸다. 혹시나 남성이 자신을 공격할까 두려 움에 휩싸인 최씨는 차키에 달린 후추 스프레이를꽉쥔채가게문을열고전 속력으로 주차된 차까지 뛰어 차문을 잠그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고 한다. 그녀는“요즘아시안증오범죄나미행범 죄 같이 뉴스에서 무서운 사건들이 너 무많이발생해차를타고다녀도혼자 있을 때 늘 불안하고, 신경이 곤두서있 다”며“특히동양인여성으로서살아가 기가 무서운 세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고깊은우려를전했다. 최근뉴욕맨해튼차이나타운에서집 안까지 뒤쫓아온 노숙자에게 40차례 이상칼에찔려피살된한인여성크리 스티나유나이씨, 뉴욕지하철에서한 노숙자에게 떠밀려 목숨을 잃은 중국 계여성미셸고씨등아시안여성이증 오 및 미행범죄 피해자가 되는 끔찍한 사건들이잇달아발생하며미전역에서 이들을추모하는아시안대상증오범죄 척결을외치는대규모집회도열리고있 다.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여성포럼 (NAPAWF),아시아계미국인재단(The Asian American Foundation), 한인커 뮤니티재단(KACF)이협력해이달발표 한 미국 내 아시아 및 태평양계(AAPI) 여성의 안전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코 로나팬데믹시작이후지난해339%증 가한아시안증오범죄피해자의62%가 AAPI여성인것으로드러났다. 이들단체들이미전역의아시아및태 평양계(AAPI) 성인 여성 2,414명을 대 상으로실시한설문조사에따르면참여 자 74%가 지난 12개월 간 인종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38%는 성희롱을, 12%는성별및인종으로인 한 폭행을 당했다고 답했다. 또한 피해 자중 53%가가해자는모르는또는낯 선 사람이라고 답했고, 47%는 이같은 피해를레스토랑,샤핑몰등공공장소에 서당했다고전했다. 특히 설문조사에서 동아시아계로 분 류된한국,중국,일본,대만계여성의절 반 이상인 51%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안전에더욱위협을느낀다고답변해가 장 큰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설문조사는 올해 1~2월 사이에 온라인과 전화로 진행됐고, 영어, 힌디 어, 한국어, 만다린어, 타갈로그어, 배트 남어 등 다양한 언어로 번역이 제공됐 다. 이에 대해 단체 측은 AAPI 여성들이 겪고있는인종차별적여성혐오는증오 범죄뿐만아니라여성을물건취급하거 나,성적대상화하는현상으로인해오랜 기간 지속돼 온 문제로,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도 인종, 성별, 체류신분, 사회계 층등여러요소들로인해여성들이폭 력과차별의대상이되는경우가많았다 고분석하며문제를지적했다. 전국 피해자 3분의 2가 여성 74%는 인종차별 경험 증언 조바이든대통령은 16일한인여성 4 명의목숨을앗아간애틀랜타총격1년 을 맞아 반 아시아 폭력과 차별이 미국 에깊이뿌리내리고있음을적나라하게 상기시켜준사례라고밝혔다. 바이든대통령은이날성명을내고“이 끔찍한살인은미전역의공동체에충격 을주고우리나라가인종차별주의,여성 혐오, 모든형태의증오, 또이극단주의 를가능케하는만연한총기폭력과싸 우기위해얼마나노력해야하는지를강 조했다”고말했다. 그는총격사건직후애틀랜타를방문 해아시아계미국인이코로나19발발이 후느낀공포와고민에대해들었다면서 코로나19는 반아시아 혐오와 괴롭힘, 폭력이두려운수준까지치솟게했다고 평가했다.바이든대통령은비극에직면 해놀라운회복력을보여준희생자와가 족,애틀랜타공동체에경의를표한다면 서, 희생자를되돌릴수는없지만이희 생은반아시아감정,성별에기초한폭력 이라는미국의오랜잔재를대비하도록 했다며 정의와 안전, 존엄성 보장을 위 한모든수단을동원하겠다고다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우리 행정부는 모 든아시아계미국인들, 특히증오의부 담을 불균등하게 감내하는 여성과 소 녀를 위해 안전, 포용을 증진하기 위해 다짐한다”고강조했다. ‘한인희생’ 총격 1주년… 바이든 성명 발표 “반아시아 폭력·차별 상기 사례 총기 폭력에 의회 행동해야” 브룩헤이븐 시에 서 열린 애틀랜타 총격 1주년 추모 집회에서 현지 주 민들이 평화의 소 녀상에 헌화한 후 묵념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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