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3월 17일 (목) D www.higoodday.com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통합ㆍ협치’ 첫발부터꼬였다 사상초유신구권력충돌 文대통령-尹당선인회동4시간앞 “실무협의마무리안돼”돌연연기 MB사면 ㆍ 공기업인사등구체적의제 사전에신경전벌이다결국엔파열음 정권이양냉기류에文 ㆍ 尹모두타격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인이 만나기도 전에 얼굴을 붉혔다. 문 대통령과윤당선인은 16일청와대에서 오찬 독대를 하려 했으나, 돌연 무산됐 다. 현직 대통령과 대통령 당선인의 회동 이당일취소된것은초유의일이다. 양측은회동의제사전조율과정에서 등을 돌렸다. 윤 당선인 측은 15일부터 ‘문대통령의퇴임전공공기관·공기업 인사최소화’와‘이명박전대통령에대 한 특별사면’등을 공개적으로 청와대 에요구했다. 회동전에핵심의제를공개한것자체 가 이례적인 일이었고, 결국 파열음이 났다. 문 대통령과 충돌하는 모양새가 되면 서 윤 당선인은 상당한 정치적 부담을 지게됐다. 문 대통령의 순조롭고 명예로운 퇴진 구상이다소흔들릴수도있다. 문대통령과윤당선인은‘배석자없는 허심탄회한만남’을약속했다. 양측은 그러나 오찬을 4시간 앞둔 16 일오전8시“회동무산”을동시에발표 했다. 양측은“실무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았다”고만했고, 구체적이유에는함 구했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 선인비서실장이의제를협의해왔으나, 15일 밤 현격한 입장차를 확인하고 협 상을접었다. 여권핵심관계자는“이번회동의목적 은 국민 통합을 다지는 것인데, 의제가 구체화되면서 만남이 부담스러워졌다” 며“회동이 어렵겠다는 공감대가 15일 밤에만들어졌다”고했다. 청와대는 덕담을 주고받는 정도의 회 동을 기대했으나, 윤 당선인 측의 생각 은달랐다. 윤당선인이통합을명분으로이전대 통령의사면을건의하면문대통령이결 자해지 차원에서 전격 수용하는 것이 나,새정부출범전공공기관·공기업인 사최소화약속을받아내는것등의‘선 물’을기대한것으로보인다. 문 대통령의 인사권 제한을 국민의힘 이공개적으로요구한것에청와대가분 노했다는얘기도있다. 김기현국민의힘원내대표는최근“현 정부임기말‘인사알박기’에대해전수 조사를하겠다”고공표했다. 윤당선인측은이달31일임기가끝나 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후임 인선에 대한협의를요청했는데,여권은이를차 기 대통령의 인사권을 주장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16일 청와대에선“선을 넘었다. 모욕 감을느낀다”는반응이흘러나왔다. 이전대통령사면을협의하는방식을 놓고도 냉기류가 흘렀다. 윤 당선인 측 은 문 대통령이 이전 대통령 사면을 단 행해 새 정부의 부담을 더는 것을 원한 다. 문대통령도구원청산차원에서이 전 대통령 사면을 배제하지 않고 있었 다. 그러나15일 국민의힘이 김경수 전 경 남지사와의‘패키지 사면’혹은‘사면 빅딜론’을 띄운 것에 청와대가 불쾌해 했다는관측이있다. 국민의힘에서이재용삼성전자부회장 등의동반사면이거론되는것도부담스 러워한것으로전해진다. 정지용·김현빈기자☞3면에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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