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3월 18일(금) ~ 3월 24일(목) A8 연예 넷플릭스 ‘소년심판’ 배우김혜수 ‘소년심판’은소년범을혐오하는판사심 은석이지방법원소년부에부임하면서마 주하게되는소년범죄와그들을담당하는 판사들의이야기를그렸다. 자극적인뉴스 이면에 가려진 소년범죄의 현주소와 소년 범죄를잉태시킨사회구조적문제등을낱 낱이들춰내소년범죄에대한관심과문제 해결을향한실천등을상기시킨다. 지난4일화상인터뷰를통해김혜수를만 났다.영화‘깜보’(1986)로데뷔해연기경 력만37년차인그는‘소년심판’의출연이 유부터촬영과정에서느낀고민들과심은 석판사에다가가기위한노력등다양한이 야기들을빠짐없이들려줬다. 매체의힘을 통해‘소년심판’이단한사람의시청자에 게라도더선택되기를원하는의지가굳건 해보였다. “이작품은반드시해야겠다고생각했어 요.소년범죄는굉장히예민하고다루기쉽 지않은문제인데만드는사람들뿐만아니 라 시청자들에게도 소년범과 소년범죄에 대해화두를줄수있다는생각이들었죠. 소년범죄의피해자혹은가해자,판사등어 느한쪽에치우치지않고다각적인시선에 서 문제에 접근하는 구성이 좋았어요. 한 사람이라도봐야할이유가너무명확한작 품이었어요.”극중심은석판사는“저는소 년범을혐오합니다”라고말하며소년범들 을 동정이나 연민대신 냉철함으로 대하는 인물이다. 동시에소년범죄를칼끝처럼예 리하고 분석하고 범죄가 발생한 원인까지 도철두철미하게조사하는인물이다. 김혜 수는소년법정참관은물론이고소년부판 사 10여명을인터뷰하며심은석에진정성 있게다가갔다. “‘소년범을 혐오한다’는 대사는 법관이 저런말을할수있나싶을정도로강렬하 죠.하지만심은석은범죄자에대해어떠한 편견도갖지않고법관으로서어른으로서 최선을다하려고한다고느꼈어요.그균형 감을가져가는게중요했죠.드라마전체를 통해심은석도판사로서사회구성원으로 서성장을했고,배우김혜수도성장했어요. 범죄를대하는태도와책임에대해작품에 참여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시청자에게도 화두를던진작품이죠. 작품의가장큰메 시지중하나는소년범죄는어떤일부의사 람들에게만국한된문제가아닌우리모두 의문제라는것이죠.” ‘소년심판’은‘인천초등생살인사건’부 터‘여고생시험지유출사건’,‘초등생벽 돌투척사건’등실제사건들을모티브로 에피소드를구성했다. 특히소년법과관련 해가장뜨거운논란의하나인촉법소년문 제도등장해많은생각거리를남긴다. 소년 범죄들을둘러싼다양한시각을등장시켜 단순히즐기고끝나는오락으로서의드라 마가아닌사회구조적원인에대한성찰까 지견인한다는점에‘소년심판’만의또다 른성취가있다. “강력사건을 초반에 배치해 모두들 이미 알고있었지만굳이관심가지지않았던청 소년들이왜범죄에노출될수밖에없는가 를 고민하게 하죠. 이번 작품에 참여하며 많은걸깨달았어요. 저또한사회적현상 인소년범죄에관심을가지고있다고생각 했는데그저어떤현상에대한분노와슬픔 에그치는감정적방식이었다는걸요.어떤 사안을바라보는인식자체가편협했던거 죠.작품을준비하고출연하면서인식의변 화가생겼어요.이문제에대해비판만하거 나감정만내세울게아니라이런현상의근 본적원인이어디에있는지관심을가지게 됐다는것이제게는성과입니다.” 모신정스포츠한국기자 사진제공=넷플릭스 “소년범죄사회인식 제고하려작품선택” 지난해‘오징어게임’,‘지옥’등국내에서제작된넷플릭스오리지널드라마가 전세계시청률1위를차지하며글로벌인기를견인한가운데지난달25일 첫선을보인‘소년심판’(극본김민석·연출홍종찬)이괄목할만한성과를내고있어 눈길을끈다.‘소년심판’은공개이후TV시리즈부문글로벌31위(온라인스트리밍시청 순위사이트‘플릭스패트롤’집계)로출발해27일10위에올랐다. 이후상승곡선을그리며지난3일전세계7위에올랐고 한국·홍콩·일본등아시아8개국가에서는1위를차지하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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