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3월 18일(금) ~ 3월 24일(목) A9 포르투갈, 유대인흔적깃든 ‘코친’ 전통중국식어망은최근에도현지인들이고기잡이에이 용된다.중국식어망이있는코친항의뒷골목은유럽풍거 리다.포르투갈의항해왕바스코다가마가묻혔었다는성 프란시스성당뒤로는바스코책방과바스코호텔도있다. 그길따라여행자를위한숙소와카페들이즐비하게늘어 서있다.빛바랜흰색담장옆으로는앰배세더라불리는60 년대식클래식차가오간다. 석양이지면100년역사의레 스토랑에도하나둘불이켜진다. 코친항에서남쪽으로향하면유대인마을과마탄체리궁 전이다. 향신료무역을하던유대인이정착한것으로추정 되는마을모퉁이에는유대인회당이있다.한때이마을에 는 500여가구였던유대인이살았다. 포르투갈인과네덜 란드인의손길이닿은마탄체리궁전은 17세기제작된벽 화로멋을뽐낸다. 인도식하우스보트와아유르베다체험 께랄라주알라뿌자에서남쪽꼴람까지의여정은수로체 험이다. 께랄라주의명물인하우스보트들은웅크린풍뎅 이같은모습이다.하우스보트는본래물길을오가던쌀수 송선을개조한것으로대나무로지붕을이어우아한멋을 전한다. 보트에올라서면없는게없다. 위성수신안테나, 에어컨도갖춰져있다. 원주민스태프들은정중하게저녁 식사를마련하고아침이밝으면인도식차‘짜이’를내온 다. 하우스보트체험의가장큰매력은배위에서새벽을맞 는일이다.물안개가자욱히피어오르는강둑위로배가홀 연히정박해있고새벽고기잡이를나서는쪽배들이그옆 을가로지른다.보트를타고나서면수로에기대사는남부 인도사람들의모습이하나둘베일을벗는다. 하우스보트에서의여유는남쪽꼬발람의휴식으로이어 진다. 꼬발람은께랄라주제일의해변휴양지로인도인들 에게‘신이축복한땅’으로불린다.초승달같은해변,해변 에늘어선고기잡이배,낭만적인등대등이인상적인꼬발 람은30년전만해도히피들의아지트였다.그자유로운땅 에최근에는고급리조트들이들어섰다.요가등자연친화 적체험과온몸에기름을바르는아유르베다마사지는유 러피안들이꼬발람을찾는주된연유가되고있다. 서진여행칼럼니스트 교통: 께랄라주까지 직항편은 없다. 뭄바이 등을 경유한 뒤 께랄라주 코친까지 항공으로 이동한다. 음식: 쌀가루로만든부침개위에향이약한 커리를올려놓은‘아팜’은께랄라주의대표음 식이다. 아팜에야채썹지를곁들여먹기도한 다. 기타: 여행자들의저렴한숙소는코친항뒷골 목에밀집돼있다. 꼴람하우스보트는숙박을 겸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동중 수 로옆에들어선시장에도방문할수있다. 여행메모 동서양의발자취아로새긴별천지 인도남서부케랄라주 하우스보트. 인도남서부케랄라주는별천지의땅이다.중국식어망,하우스보트등낯선풍광들로 여행자들을사로잡는다.코친,콜람,코발람은케랄라주의이채로움을더하는보석같은 고장들이다.인도에현존하는가장오래된항구로알려진케랄라주코친은기원전3세기부터 향신료무역의중개지였다.중국과아라비아상인들이끊임없이드나들며흔적을남겼고 포르투갈,네덜란드,영국등열강의각축지이기도했다.중국식어망이남아있는것도, 인도에서유일하게유대인마을이보존돼있는것도그때문이다. 코발람해변. 콜람수로. 유대인거리. 코친항중국식어망. 코친항유럽풍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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