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3월 21일 (월요일) 20일윤석열대통령당선인의집무실 이용산 국방부청사로 확정되면서‘광 화문대통령’ 공약은 사실상 파기됐다. 이에윤 당선인은 “세밀하게검토되지 않았던것같다”고했다.설익은공약임 을 자인한 것이다. 하지만 대선과정에 서는“광화문이전공약을다검토해봤 다”고여러차례자신했던만큼‘말바꾸 기’비판을피하기어려워보인다. 윤당선인은이날“용산도공약을만 드는 과정에서대안으로 생각했던곳” 이라며“선거단계에서는오픈하기어려 웠다”고말했다.그러면서“당선인신분 으로 보고를 받아보니광화문 시대는 시민들에게거의재앙수준인데다,중요 부서들을한곳에옮기기어렵고비용도 몇배가든다”고강조했다. 그는 또 “광화문으로이전하면수시 로휴대폰이터지지않고,전자기기사용 에지장이생긴다.기업이나금융기관에 서몇분몇초라도그런일이발생하면 상당한피해가발생할수있다”고했다. “광화문으로가면청와대100%개방은 불가능하다”는말도했다. 원래염두에 뒀던광화문정부서울청사나외교부청 사를대통령실이전대상에서배제할수 밖에없는이유가이렇게나많다는해명 이었다. 그러나윤당선인이‘광화문불가’ 사 유로 제시한 보안·경호의어려움은 공 약 발표 당시부터꾸준히지적된 문제 였다. 문재인대통령이 5년전 ‘광화문 시대’ 약속을 접은 결정적장애물이기 도 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직후 9개월 간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을 자문위원 으로 임명해광화문 청사 이전 작업을 검토했으나, 경호와 부지문제등으로 결국포기했다. 윤당선인은대선후보시절인지난달 7일한국일보인터뷰에서“광화문집무 실이전에따른 경호 문제를 다 검토했 다.전문가들하고얘기를해봤다”고밝 혔다.‘광화문이전시보안이강화돼인 근 직장인들과 시민불편이가중될 수 있다’는물음에도 “대통령경호를지금 처럼 ( 과하게 ) 할 것없다”며“정부 청 사주변에서점심식사도하고언론에자 주모습을보일생각”이라고간단히일 축했다. 그는 지난달 8일채널A 인터뷰에서 역시‘문 대통령도 못지킨공약인데검 토를했느냐’라는질문에“청와대에들 어가면내가 추구하는 국정운영을 할 수없다”면서공약이행을확언했다. 결과적으로 지나친 자신감은 ‘허언’ 이되고 말았다. 윤 당선인이전문가들 의견해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해 공약 의장단점을 면밀히살피지않은 것아 니냐는 지적이나오는 지점이다. 이를 의식한 듯, 윤 당선인은 이날 “광화문 이전이아닌,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 린다는 데 초점을 맞춰달라”고 ‘대의’ 를거듭강조했다. 김지현·강유빈기자 “5월10일취임식을마치고바로국방 부청사에 입 주해근무를시작하 겠 다.” 윤석열대통령당선인은 20일‘용산시 대’를선언하며이렇게말했다.취임식 까 지 남 은 50일 동 안 △ 국방부조직의 합 동참 모 본 부이전 △ 청사 리 모 델링△ 대 통령실 입 주 등 모든이전절차를 마무 리 하 겠 다는것이다.초유의속도전이다. 문제는그다음이다.집무실이전에따 라 군 ( 軍 ) 통수 권 자인대통령과각각 군 정 및군 령을 책 임지는국방부장관과 합 참 의장, 즉①군 서열1 ~3 위가원치않은 ‘ 동 거’를하게된다.한 미연합군 사령부부 사령관을지 낸김병 주 더 불어민주당의 원은“ 연합 사부사령관으로일하면서 연 합 사령관과는비행기· 헬 기도같이 타 지 않았다”고했다.신변안전 우 려가그만 큼 커졌 다는의 미 다.하지만윤당선인 측 은 “안보상취약 성 이 존 재한다”고인정 하면서도대 책 에는 입 을 닫 았다. 이처럼지나친속도전에따른해결과 제는 수두 룩 하다. 윤 당선인은 ②합참 청사에대해서도“ 연합 사가 평택 으로이 전해전 쟁 지 휘본 부가있는 남태 령으로 이 동 하는게바 람 직하다”고말했다. 다 만“바로이전한다는말은아니다”라며 시기를 못 박 지않았다.역시중장기과 제라는것이다. 또 미 국 백악 관을 벤 치마 킹 했다면서 도‘ 백악 관과 펜타곤 ( 국방부청사 ) 은분 리 돼있다’는지적에“국방부는정 책 기 관이라 펜타곤 과다 르 다”고 반박 했다. 그러면서 ③ “장기적으로 국방부도 과 천 같은곳에시설을제대로만들어이전 하는게바 람 직하다는견해가많이있지 만,지금판단할상 황 은아니다”라며여 지를 남겼 다. 대통령부부가거주하는 ④ 관 저 문제 도명 쾌 하게정 리 되지않았다.윤당선인 은 취임후 관 저 로 한 남동 육군참 모 총 장공관을고 쳐쓰 는방안을검토중이 다. 집무실 까 지 출퇴 근은 교통을 막 을 경 우 차 량 으로 3~ 5분정도 소 요될것으 로 추산했다.일단 관 저리 모 델링 과 경 호시설 마 련 에 25 억 원이든다고 했을 뿐 ,신축에는말을 흐렸 다. 그러나청와 대이전 태스크 포 스 ( TF ) 팀 장인윤한홍 국민의 힘 의원은다른말을했다.“지금 은신축을검토하지않 겠 지만, 출퇴 근이 교통불편을 야 기하면집무실근처에관 저 를 짓 는게맞지않느냐는검토가있 었다”며가능 성 을열어뒀다. 국 빈 행사등을치 르 는 ⑤ 영 빈 관을 새 로지을지말지도모호하긴마 찬 가지다. 윤당선인 측 은당분간국방부청사의 컨 벤션홀 을 활 용하되,부 족 할경 우 국민에 게개방할청와대영 빈 관을 빌 려 쓰 는안 을 저 울질하고있다.하지만이 번엔 윤당 선인이“워 싱턴 에있는 블레 어하 우스 같 은것을 건립 하는방안도있다”면서신 축 카 드를 입 에 올렸 다. 박준석기자 대통령집무실이전문제는윤석열대 통령당선인의 첫번째리더십 시 험 대였 다.윤당선인은‘정면돌파’를 택 했다.비 판과 걱 정을 뒤 로한채20일기자 회 견을 열어‘용산집무실시대’를공식화했다. “비 ( 非 ) 정치인 출 신대통령으로서추 진력 을 입증 했다”는호 평 과 “정 권출범 전부터‘불도 저 이 미 지’를 얻 었다”는 악 평 이 엇갈렸 다. 윤 당선인은 지 휘봉 을 들고 4 5분간 집무실이전계 획 을 직접 브리핑 하고기자들의질문에일일이 답 하는것으로‘일방적인결정’이라는 우 려 를 씻 으려애 썼 다. ‘ 푷칾힏 ’ 짎펂쭧핆㽮 윤당선인의한 측 근은 20일“’용산집 무실전 격 이전’과 ‘청와대 입 주후단계 적이전’을 놓 고 막 판 까 지고심한 것으 로안다”고말했다.윤당선인은19일서 울용산국방부청사를 둘 러 본뒤 마음 을 굳힌 것으로전해 진 다. “지금이아니면영영못한다”는게윤 당선인이용산행을결심한 핵 심배경이 다. 그는 대통령이구중 궁궐 구조의청 와대에서근무하고생 활 하는한‘제 왕 적 대통령’이될 수밖에없다고 굳 게 믿 고 있다. 그는 기자 회 견에서도 “공간이의 식을 규 정한다”고했다. 19일 까 지국민의 힘 에서도“시간을두 고집무실이전을추 진 해 야 한다”는 목 소리 가 우 세했다. 그러나 윤 당선인은 문재인대통령이‘광화문집무실이전대 선공약’을 끝 내포기한 사례를 따 르 지 않 겠 다고 작정한것으로 보인다. 문대 통령은취임직후위원 회 를꾸려광화문 이전방안을검토했으나,실 현 가능 성 이 낮 다는판정이나오자청와대에 남 았다. 윤당선인은“시기를조금 더 두고판 단하는게어 떻겠 냐고하는데,청와대에 들어가면여러바 쁜 일 때 문에안된다고 본 다”며속도조절론에거듭선을그었다. 그러면서자신의선 택 을“국가의 미 래를 위한결단”이라고했다.제 왕 적대통령제 청산이라는명분을위해당장의 반 발을 감수하 겠 다는 뜻 으로해석됐다. ‘ 콚 ’ 퓒삲졂컪 ‘ 쭖 ’ 맣 결정과정은 매끄럽 지못했다. 대통 령당선이후불과약열 흘 만에초대 형 결정을하면서‘여론수 렴 ’ 절차는생 략 됐다. △ 공청 회 나 국민과의대화 등을 통해집무실 구상을 설명하고 국민의 의견을 듣 는 과정 △ 여론의 반응 을 기 다 리 고 반 영하는 과정 △ 국민을 대표 하는 국 회 와 협 의하는 과정등이일절 없었다. “제 왕 적대통령제를제 왕 적방식으로 내려 놓 는다”는비판이나 왔 지만, 윤당 선인은 “결단하지않으면제 왕 적대통 령제에서 벗 어나기어 렵다”며대통령집 무실이전이‘ 소 명’ 임을 강조했다. 또 “여론조사 결과 등을 따 르 는 것보다 정부 를 담 당할 사 람 ( 대통 령당선인 ) 의 철학 과결 단도 중요하다고 본 다” 고했다. 임기가 두 달 가 까 이 남 은 문재인정 부에대한배려가부 족 했다는지적도있 다.집무실이전을위한 예 산집행, 국방 부이전과청와대개방업무 등을 놓 고 청와대와조 율 이 필 요하지만,윤당선인 은“오 늘 발표했으니 협 조요청을하 겠 다”고만했다. 강유빈기자 안팎속도조절론선긋고소신결정 ‘제왕적대통령제탈피’의지드러내 공청회나의회차원의견수렴전무 강조했던국민소통과모순된강행 발표후에야“현정권에협조요청” “5월 10일근무”속도전에$국방부이전·관저문제‘장기미션’으로 다검토했다던광화문공약$“지키면시민에재앙” ‘용산행’ 추진력입증했지만$리더십첫 시험대 ‘불통’ 남겼다 “통신보안탓시민·기업피해막대” 대선서지적됐던문제뒤늦게인정 검증부족·말바꾸기비판불보듯 대통령·국방장관·합참의장‘동거’ 과천이전등안보우려해결해야 관저·영빈관도신축가능성있어 윤석열대통령당선인이20일서울종로구삼청동인수위사무실에서대통령집무실을용산국방부로이전하는계획을밝히고있다. 뉴스1 D4 집무실 용산 이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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