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3월 24일 (목요일) 경제 B3 Wednesday, March 23, 2022 B4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제로 금리’ 시대를 끝내고 기준금리 인상 을시작한가운데미국채금리가출 렁이면서경기침체리스크우려가확 산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 도했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금리를 높이면서‘연착륙’하겠다는 계획에 대한의구심이확산되고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21 일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콘퍼런 스에서 연준이 너무 높아진 인플레 이션을 억제하기 위해“신속히” 움 직여야한다면서, 필요하면 0.5%포인 트 인상을 단행할 수도 있다고 말했 다. 연준은 지난 16일 연방공개시장 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올린바있다. 파월 의장의 매파적(통화 긴축 성 향) 발언이후금리선물시장에서는 5월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전망 이확산했다. 또한채권가격과반대 로 움직이는 채권 금리는 치솟았다. 특히단기국채금리가장기국채금 리보다 더 많이 올랐다는 데 투자자 들의시선이쏠리고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18일의 2.153%에서 21 일 2.298%로 0.145%포인트 상승, 2019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 다. 하지만 2년물금리는 1.942%에서 2.111%로 0.169%포인트올라 10년물 금리상승폭을추월했다. 그 결과 투자자들의 큰 주목 대상 인 미 국채 10년물과 2년물 금리의 격차는 연초 약 0.92%포인트에서 현 재 약 0.19%포인트로 크게 줄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국채 5년물 과 30년물 금리 차이도 2007년 이 후 최소로 좁혀졌다. 이에 따라 단기 부터 장기까지 국채 수익률을 나타 내는 그래프인 수익률 곡선은 더욱 평탄해졌다. 이처럼 수익률 곡선이 평평해지다 가단기국채금리가장기국채금리 보다 높아지는 장단기 금리 역전 현 상이 발생해 수익률 곡선이 뒤집히 면 일반적으로 경기침체의 전조로 여겨진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점차 평탄해지는 수익률 곡선의 추이에 신경을곤두세우고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전략가들 은“시장은미국경제가연착륙할것 이라는 연준의 전망에 의문이 있는 것같다”고말했다. 그러면서미국채 수익률 곡선은 경기침체 리스크를 반영한다고설명했다. 금융정보업체 콘티고의 멜리사 브 라운은 연준이 통화 긴축으로 물가 를 낮추면서 경기가 침체하는 것을 피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시장의 견해 가 바뀐 것을 수익률 곡선이 반영한 다고 설명했다. 그는“시장은 연준이 난제를해결할수없다고보는것같 다. 경기침체를 일으키지 않기는 어 려울것”이라고말했다. 그렇지만 파월 의장은 향후 1년간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금리 인상으 로인플레이션을낮추면서경제를침 체에 빠지지 않게 하는 연착륙이 가 능할것이라고말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20일 보고서에 서 올해 2분기에 수익률 곡선 역전 가능성이있다고말했다. 크리스토퍼 머피 서스케하나파이낸셜그룹 파생 상품 대표는“수익률 곡선은 확실히 불길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이 항상 경기 침체로이어지는것은아니라고덧붙 였다. 미국채장단기금리역전가능성…경기침체다가오나 채권금리치솟아…10년물3년여만에최고 단기국채금리상승폭이장기국채추월 시장전문가들“연준의 ‘연착륙’ 전망에의문” 연방재무부국채금리가가파르게오르고있다. 사진은재닛옐런연방재무장관이 연방조폐국을방문한모습. <로이터> 시카고 지역의 사업가가“고유가 로 고통받는 주민들을 돕겠다”면서 시작한‘개솔린 무료 나눔’ 행사가 반향을불러일으키며확산하고있다. 시카고 남부의 흑인 사업가이자 사 회운동가인윌리윌슨(73)은최근벌 였던 개솔린 기부행사가 주민 호응 을 얻자 이를 확대 실시하기로 했고, 일부 종교·사회단체들도 유사 행사 를개최하고있다. 22일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윌슨 은오는 24일시카고교외지역 50개 주유소에서선착순 2만여명에게차 량당 50달러어치씩 총 100만 달러 어치의 개솔린을 무료 제공할 계획 이다. 윌슨은 미국 개솔린 가격이 고공 행진하자“사업하는 내가 부담스러 울 정도면 다른 주민들은 어떻겠나” 라며 지난 17일 시카고 시내 10개 주유소에서 4,000여 명에게 총 20 만 달러어치의 개솔린을 무료로 나 눠준 바 있다. 당시 행사가 열린 주 유소에 무료 개솔린을 얻으려는 운 전자들이 몰리면서 인근 도로교통 이 마비될 정도의 대혼잡이 빚어졌 고 윌슨은 교외지역 주민들을 대상 으로확대된규모의행사를한차례 더열기로했다. 시카고 남부의‘어나더 챈스 침례 교회’도 최근 3차례 개솔린 나눔 행 사를 진행했다고 CBS방송은 전했다. 기금 마련 행사에‘십시일반’ 온정 이 모여 지난 20일 3번째 행사에서 는 350여 명의 운전자가 차량당 50 달러어치씩 무료로 개솔린을 채웠다. 이교회케냐타스미스목사는“개솔 린가격폭등은빈곤층에더치명적 인영향을입히고있다”며“지역사회 에 닥친 문제를 함께 풀어가려는 노 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또 뉴라이 프 코브넌트 교회도 지난 19일 교회 인근 주유소에서 200여 운전자들에 게무료개솔린을제공했다. 시카고 트리뷴은“윌슨의 개솔린 무료 나눔 행사가 동기가 됐다”면서 최근 온라인 모금사이트‘고펀드미’ (GoFundMe) 등에서 빈곤층 개솔린 지원을 위한 모금 운동이 활발히 전 개되고있다고전했다. 윌슨은수십만에서수백만달러에 이르는 현금 나누기 행사와 대형 기 부, 재산세 대납, 경범죄자 보석금 대 납 등으로 종종 관심을 모았고 동시 에논란이되기도했다. 치솟는개스값에‘개솔린무료나눔’행사확산 시카고사업가50달러씩무료주유에‘북새통’ 내일총100만달러어치2만명에추가제공 경상남도 LA사무소(소장서 용석)는 도내 청년 대상의 미국인턴십프로그램의지원을위해인턴프로그램전문업체인ICCE(대표박지민)와양해 각서(MOU)를22일체결했다. ICCE는경남LA사무소와함께프로그램관리와운영을2년 간맡아진행한다.서용석(왼쪽)소장과박지민대표가MOU를들어보이고있다. <경남LA사무소제공> 경남사무소·ICCE인턴십MOU ● B1~4 경제 ● B6~10 생활경제·특집 ● B13~18 한국판 ● B23~32 안내광고 ■ 지면안내 한국의해외입국자에대한자가격 리 의무 해제 조치가 실시되는 다음 달 한국을 방문하기 위해 항공권 예 약에나선한인한모씨(65). 그는“한 국행 항공료가 오르고 있다는 말은 들었지만 실제 경험을 하고서야 상 황을 파악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1,400달러초반대에항공료를확인하 고 아내와 협의를 위해 하루를 고민 한뒤예약을하려했지만원하는일 정의 항공권 가격이 그 사이 오르고 말았던 것이다. H모씨는“하루 고민 한사이에항공권가격이100달러넘 게 뛰었다”며“그나마 그 가격에 항 공권을 구입한 것을 위안으로 삼고 있다”고말했다. 한국 정부가 4월1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입국자에 대해‘7일자가격리’ 면제에나서자 한국행 항공권 가격이 치솟고 있다. 그동안억눌려왔던한국행항공여 행 수요가 한꺼번에 폭발하는 소위 ‘보복여행수요’ 때문이다. 여기에코 로나19 사태로 줄어든 한국행 항공 편은 늘지 않고 있는 데다 유가 급 등에 따른 유류할증료 상승도 한국 행 항공권 가격 급등세에 한몫하고 있다. 22일 한인 여행업계에 따르면 한 국행 항공권 구입 문의와 예약이 급 증하면서 항공권 판매를 하고 있는 한인 여행업체들은 폭주하는 문의 전화로‘전쟁과도 같은 하루’를 보내 고있다. 삼호관광신영임부사장은“자가격 리 면제가 발표된 11일 이후부터 한 국행 항공권 구입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10명이넘는직원들이문의 전화응대에나서고있지만역부족일 정도”라고말했다. 코로나19사태의직격탄을맞아앞 날이 암울했던 한인 여행업체들에게 한국행 보복 여행 수요는 그야말로 ‘가뭄의단비’ 같은존재다. 태양여행사와 삼호관광 등 주요 항 공권판매여행업체 에따르면자가격 리면제조치발표이후한국행항공권 예약건수는전년에비해 2~3배급증 한것으로나타났다. 예약문의전화에 “숨을쉴수없을정도”라는게관련업 체관계자들의공통된반응이다. 한국행 예약율이 치솟는 것은 한 인 여행업계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지 만항공권을구입해야하는한인들에 게는고스란히‘항공권가격급등’ 라는부메랑으로돌아오고있다. 한인 여행업계에 따르면 이번 달 3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LA-인천 간항공권가격은1,400~1,500달러대 선에서결정되고있다. 마저도자리 거의 없어 원하는 일정의 항공권 구하기는 쉽지 않다는 게 관련 업계 의 말이다. 1,000달러 대의 소위‘코 로나19가격’은찾아볼수없다. 여행시기를늦추다고해서항공권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5월22 일 이후부터 여름 성수기에 들어가 한국행 항공권 가격은 1,600달러 상승했 . 여름방학수요가겹치는극 성수기인 6월2일부터 10일까지 항공 료는 1,700~1,800달러까지치솟은상 태다. 한국의방학시기와맞물리는7 월말과 8월초 LA로돌아오는일부 항공권의 가격은 2,000달러까 급등 한상황이다. 태양여행사 써니 최 대표는“폭발 하고 있는 한국행 여행 수요로 인해 올해 항공권 판매는 비수기가 없을 것으로전망하고있다”며“하반기항 공권 예매 해도 원하는 일정에 원하는 가격을 위해서는 조기 예약 이필수조건”이라고말했다.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유류할증 료 상승도 한국행 항공료를 올리는 요인이다. LA 출발을 기준으로 유류 할증료는 205달러로왕복 410달러 . 앞으로국제유가가상승하면이보다 더오를가능성도배제할수없다. <남상욱기자> 격리해제에미뤄놨던방문‘보복여행’예약폭주 가격치솟고자리없어…성수기2,000달러까지 “가뭄에단비”한인관광·여행사들‘즐거운비명’ 자가격리면제소식에한국방문수요가폭발하면서항공권가격도급등하고자리잡기도어려운상황이되고있다. 지난 21일 한국내격리면제시행후22일인천공항이크게붐비는모습. <연합>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등으로 개 스값의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LA 카운티의 개솔린 평균가 가사상최초로 6달러를넘어섰다. 전미자동차클럽(AAA)과 유가정보 서비스에 따르면 22일 LA 카운티 지 역의 레귤러 개솔린 가격 평균은 전 날보다갤런당2.3센트가오른6.011달 러를기록했다. 개스값평균가가갤런 당6달러를넘은것은사상처음이다. LA 카운티 개스값은 지난 28일간 계속상승했으며, 지난 3월3일갤런당 5달러를 기록한지 불과 19일만에 다 시갤런당1달러가뛰어오른것이다. LA 카운티의개스값은 1주일전에 비해서는 갤런당 17.5센트가 비싸진 것으로한달전보다는갤런당 1.224 달러, 그리고 1년 전에 비하면 갤런 당무려 2.085달러나높은수준이다. 오렌지카운티의 개스값 평균도 이 날 2센트가 오른 5.967달러로 6달로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오렌지카 운티의 개스값 지난 31일 동안 계 속올라이기간갤런당 1.207달러가 높아졌다. 현재남가주지역카운티별개스값 평균은 리버사이드가 5.88달러, 샌버 나디노5.90달러, 벤추라는5.9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캘리포니아 전역으로 는갤런당평균5.86달러인데, 가장낮 은 곳은 북가주의 모독 카운티로 평 균5.41달러에머물러있다. 1년전보다 2달러나 높아 전국평균은하락세돌아서 LA 카운티개스값사상첫평균 6달러돌파 개스값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LA에서 가장 비싼 라시에네가와 베벌리 교차로의모빌주유소는가격이7달러대를기록한지오래다. <로이터> 최고의 광고효과 한국일보 광고문의 770-622-9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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