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3월 25일(금) ~ 3월 31일(목) A8 연예 “이렇게파격적?” 작가도혀내두른작품의힘 ‘돼지의왕’의집필을맡은탁재 영작가는 최근진행된제작발표 회에서“글을쓰면서이렇게파격 적인 이야기가 한국에서 드라마 로나올수있을지걱정이컸다”고 돌아봤다. 작품속에서돼지라는 존재는 평생 누군가로부터 지배 당하는비극적인운명을가진군 상들을 대변하며‘돼지의 왕’은 약자의삶을살수밖에없는사람 들이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누 군가를영웅으로만든다는게그 의설명.작품에는세상은왜강자 와약자로나누어져있는지에대 한, 또한폭력의근원은무엇인지 를묻는고찰이담겼다. 국내장편애니메이션사상처음 으로2012년칸영화제감독주간 에초청, 작품성을인정받은연상 호감독의원작을재해석한만큼 탁 작가는“원작 팬들을 절대 배 신하지않고,‘돼지의왕’을모르 시는분들도충분히재미있게볼 수있는드라마를쓰는것이목표 였다”며“원작의메시지는그대로 가져가고 추적 스릴러의 재미를 강화했다”며원작팬들을포함한 시청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대한 충족을자신했다. 김동욱-김성규-채정안, ‘명품연기’ 배우라인업 시청자들의눈을뗄수없게만 드는 배우진들의 열연도 대단하 다. 먼저 김동욱은 20년 전 폭력 의 기억의 꺼내는 주인공 황경민 으로분해복합적인감정을이끌 어냈다. 김동욱은 최근 제작발표 회에서“내가돼지띠다.돼지띠중 의 왕이 되고 싶어 출연했다”고 유쾌하게 출연 이유를 설명하면 서도“의도를 했든 하지 않았든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 는인물이기때문에고민이많았 다.어떤인물을그려야할지고민 이깊었다”며작품에임했던감정 을털어놨다. 채정안이연기하는카리스마형 사 강진아 역은 원작에 존재하지 않았던인물이라는점이눈에띈 다. 채정안 개인적으로는 스릴러 장르에도전하는첫작품이다. 채 정안은“나와캐릭터의싱크로율 이120%”라고자신하며“원작의 거칠고불편할수있는부분들이 강진아를 만나 해설자 느낌으로 시청자에게 추리하고 상상할 수 있는여지를준다”고롤을소개했 다.특히김동욱과는15년전드라 마‘커피프린스1호점’이후의재 회라는점도흥미롭다. 광수대형사정종석을연기하는 김성규는그동안‘범죄도시’ ‘킹 덤’ ‘악인전’등을통해실감나는 느와르연기를펼쳐왔다. 그중에 서도 대다수의 작품에서 범죄자 역할을맡아왔다.김성규는“연기 를시작했을때형사물이많았기 때문에나도형사를할수있을까 생각을 해왔다”며“감독님을 뵙 고이야기를들으며좋은작품이 라는확신이들었고,김동욱선배 님이 나오신다는 것을 듣고 거절 할이유없이감사한마음으로하 게됐다”고애정을드러냈다. 학교폭력문제에경종울릴까 최근공개된넷플릭스화제작인 ‘지금우리학교는’과‘소년심판’ 등이학교폭력을에피소드로다 루며 성인들의 사회적 책임과 공 론화된움직임에대한논의등을 야기시켰다. 여전히 우리 사회의 큰화두이며오랜시간심각한문 제로 대두되었던 학교 폭력을 주 요소재로그린‘돼지의왕’이전 하고싶은메시지는무엇일까. 제작진은 연출 의도에 대해“사 회의 축소판인 학교에서 형성되 는계급과갈등,그리고그로인해 변해가는 인물들의 삶을 조명하 며강렬한메시지를던질계획”이 라고 밝혔다. 탁 작가는“세상은 왜강자와약자로나뉘고, 폭력을 왜휘두르고그근원은어디에서 왔는지등에관한질문을함께사 유했으면하는생각으로글을썼 다”고말했다. ‘돼지의왕’이흥행달성이라는 1차 목표를 넘어 학교 폭력 문제 를향한경종을울릴뜨거운관심 까지끌어낼수있을지관심을끈 다. 스포츠한국김두연기자 학폭추적애니 ‘돼지의왕’ 티빙드라마로 연상호감독의애니메이션‘돼지의왕’이티빙오리지널드라마로재탄생된다. 학교폭력이라는무거 운주제를소재로삼는만큼시청자들의관심은물론, 작품을통해사회에묵직한메시지를남길수있 을지궁금증을남기고있다. 지난18일첫공개된‘돼지의왕’은연쇄살인사건현장에남겨진20년전친구의메시지로부터폭력 의기억을꺼내게된이들의이야기를담은추적스릴러다.학교는사회의축소판인만큼이곳에서형성 된계급, 그로인해변한인물들의삶을조명하고있다. 또원작의재해석과정에서‘추적스릴러’라는 장르를더해스토리의집중도를높였고연기파배우들의열연으로몰입감을극대화시켰다. ‘돼지의왕’제작발표회에서김동욱, 채정안, 김성규 (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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