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3월 25일(금) ~ 3월 31일(목) A9 세계문화유산벗삼아다도체험 태고종의본산인선암사는대웅전,삼층석탑등의보물을 간직한곳이다.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에등재된국내7곳 의사찰중한곳이기도하다.절집초입에는화강암장대석 을무지개모양으로연결한승선교(보물)와강선루가오랜 명성으로길손을반긴다. 묵직한기와를올린문화재해우 소역시명물이다. 시인정호승은“눈물이나면기차를타 고선암사로가라.선암사해우소로가서실컷울어라”고썼 다.“풀잎들이손수건을꺼내눈물을닦아줄거다”라고도 했다. 선암사에서내려서면야생차체험관이들어서있다. 고즈 넉한풍광안에들어선한옥야생차체험관에는따사로운 다도체험이기다린다. 꽃향과차향, 한옥냄새가어우러진 곳에서하룻밤묵을수도있다. 꽃구경뒤, 차한잔마시면 속세의번뇌가봄날눈녹듯스러진다. 굴목이재보리밥과낙안읍성 선암사에서 송광사까지는 완만한 등산로가 이어진다. 6.7km굴목이재는호젓한산행길이다. 조계산은산하나 에천년고찰 2개를품은호남의명산이어서그사잇길또 한넉넉하다. 굴목이재는보리밥집이든든하고유명하다. 굴목이재너머송광사는‘무소유’의법정스님이 30년가 까이기거했던곳이다. 선암사봄나들이는낙안읍성으로시간이동을한다.선암 사에서 857번지방도고갯길을넘으면낙안읍성이다. 낙 안읍성은옛서민들의삶이고스란히남았다.성곽뿐아니 라동헌,초가등이조선시대원형대로복원돼있으며허구 의공간이아닌,실제주민들이아궁이에불피우고텃밭을 일궈가며살아가는민속마을이다. 낮은돌담길사이를거 닐면초가집과흙마루,장독등이오롯이모습을드러낸다. 굴뚝에서는밥짓는연기가모락모락피어오르고, 구수한 장국냄새가담장을넘어퍼져나간다. 마을에서는천연염 색,초가민박체험등다양한전통체험이가능하다. 순천에서오붓하게일몰을맞으려면와온해변으로향한 다.한옥마을을간직한와온해변은대청마루에앉아순천 만화포사이로하늘이붉게물드는광경을감상할수있다. 벌교앞바다와마주선이곳갯벌은알이굵은꼬막산지로 유명하며, 남도 300리길걷기의출발점이되는곳이기도 하다. 서진여행칼럼니스트 교통: 순천역과 시외버스정류장에서 1번 버 스가오간다. 배차간격은 40분, 순천시내에서 선암사까지약1시간소요된다. 음식: 옛날부터‘동순천서강진’이라고할 정도로 순천은 맛의 고장이다. 갯벌에서 나는 꼬막외에짱뚱어가명성높다. 짱뚱어탕은짱 뚱어를삶은국물에된장우거지등을넣어추 어탕처럼걸쭉하게끓여낸다. 기타: ‘대한민국1호정원’인순천만국가정 원은 순천만 자연생태공원과 맞닿아 있다. 국 가정원은호수공원, 꿈의다리, 네덜란드정원 등볼거리가다채롭다. 여행메모 봄꽃 · 차어우러진 ‘향긋한절집’ 순천선암사 봄날,최고의향긋한절집은순천선암사다.경내에는꽃향기와차향이은은하게어우러진다.선암사매표소 에서계곡을따라일주문을지나는길은고로쇠나무,참나무와야생차나무가호위하는예쁜흙길이다. 선암사는봄바람불면자목련,영산홍,동백,홍매화,철쭉이계절을이어가며경내를단장한다.사찰을묵묵 히지키는수령600년된매화나무는그윽하다. 4월에는수양버들처럼가지를늘어뜨린올벚나무에초롱불 같은흰벚꽃이매달린다.염불과목탁소리흐르는마당만거닐어도마음은향기로워진다.전문화재청장인 유홍준선생은국내가장아름다운사찰로선암사를꼽는것을주저하지않았다. 꽃피는선암사경내. 차문화체험관다도체험. 와온해변. 선암사 선암사해우소. 순천만국가정원.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