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3월 29일 (화요일) 오피니언 A8 행복한 가정 애틀랜타칼럼 이용희 (목사) 시사만평 개스값 사인 교체 유가가 내려갈 때는 개스값 표시를 교체하는게 더 느려지는 거 봤어? 데이브와몬드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수정하다(modify)’와‘소비자 (consumer)’를합친말로제조업 체가제공한조리법을따르지않고 자신이재창조한방법으로제품을 즐기는소비자를의미한다. 모디슈머는 제조사의 조리법을 참고용으로만 사용한다. 단순히 제품을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취향에 맞게 새롭게 만들 고즐긴다. 식품 업계에서는 소비자의 의견 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제품을 개 발하는 모디슈머 마케팅이 활발 하다. 수제맥주 업체와 편의점이 손잡 고 맥주에 사이다를 섞은 칵테일 인‘맥사’를 제품화한 것 등이 대 표적이다. 개성이 강하고 소비력도 왕성한 MZ세대가 소비의 중심이 되면서 기업들은 그들의 취향과 요구를 반영하는데적극적이다. ■ 신조어사전 - 모디슈머 1852년 4월 10일, 미국의 한 시 민이 알제리에서 사망했습니다. 그로부터 지금까지 30년이 넘게 지나면서 우리 미국 정부는 군함 을보내그의유해를미국으로가 져 오도록 했습니다. 드디어 그의 유해가미국뉴욕에도착하는날. 뉴욕시가 생긴 이래 최대의 인파 가 부두에 몰려들었습니다. 군악 대의 연주와 예포 소리가 울려 퍼 졌고 대통령과 국무위원을 포함 한 수많은 사람들이 도열한 가운 데이사람의유해를실은군함이 입항하고있는것을지켜보았습니 다. 그런데매우흥미롭고놀라운사 실은 이 주인공이 유명한 정치가 도 위대한 작가도 아니었습니다. 그는 위대한 군인도 과학자도 아 니었습니다. 그는 단지 평범한 시 민에불과했습니다.그렇다면무엇 이 그토록 전 국민들의 관심을 집 중하게 만들었을까요? 그것은 그 가작사한단한곡의노래때문이 었습니다. 그 노래의 가사가 미국 인으로 하여금 이 세상에서 무엇 이 가장 소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 는지에대해서마음속에깊은메시 지를띄워주었기때문입니다. 그 노래는 이렇게 시작을 합니 다.“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 여도내쉴곳은작은집. 내집뿐 이리. 꽃피고새우는집. 내집뿐 이라…”<흠, 스위트홈>의작사 자인 존 H.존 페인(John Howard Payne)이 뉴욕에 입항하는 순간 이었습니다. 아직신혼생활을누리고있는삼 십대 초반의 젊은 대학 전임강사 가 사람들의 가치관에 대한 설문 조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종 일토록 길거리에서 만나는 사람 들에게 마이크를 대면서“당신은 이 세상에서 무엇을 가장 소중한 가치로 생각하십니까?”라는 인터 뷰를하고다녔습니다. 그러는가운데그는사람들의입 에서가장많이나오는단어다섯 개가귓전에남는걸발견할수있 었습니다. 그 단어는“평화, 안식, 사랑, 희망, 그리고믿음”이었습니 다. 어떤사업가를붙들고이세상 에서 무엇이 가장 소중한 가치를 갖느냐고물었더니그는“믿음”이 라고대답을했고. 길을지나던한 쌍의연인은“사랑”이라고했습니 다. 일에지쳐보이는노동자는“안 식”이라고 했고, 군인은“평화”라 고대답을했습니다. 온종일인터뷰를하느라고단해 진젊은교수는지친몸으로집에 돌아와 그는 기진맥진 한 채로 자 기집아파트초인종을살짝눌렀 을 때 그 순간 집안에서‘아빠 이 제와요”하면서어린딸이달려와 아빠의어깨에매달렸을때. 이젊 은교수는자기딸의눈동자속에 서“믿음”이라는 단어를 머리 속 에 떠 올렸습니다. 그리고 연이어 서 아들이“아빠 나 이번에 우리 반에서1등했어요”라는말에“희 망”이라는 단어를 생각 했고“여 보.이제오세요”라는아내의모습 속에서“사랑”이라는 단어를 다 시 떠 올렸습니다. 피곤할텐데 식 사부터 먼저 해야지 라고 하면서 어머니가나오실때그는“안식”이 라는 단어를 발견했습니다. 조금 뒤 사랑하는 식구들과 나란히 앉 아 있게 되자 그는 자기가 바라보 는 집 한복판에서“평화”라는 단 어를발견했습니다. 그가 온 종일 사람들을 만나 인 터뷰를 하면서 얻어낸 가장 중요 한다섯개의가치관이었는데“평 화, 안식, 사랑, 희망, 믿음”의단어 들이단어들이집결된이지구상 에서 가장 특이한 공동체가 하나 있다면 그것은 바로“가정”이라 는 사실을 그는 확인할 수가 있었 던것입니다. 이렇게아름다운가정은한남자 와한여인의결혼으로이루어집 니다. 그러므로 성공적인 결혼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얼마나 진지 하게 하나님의 인도를 구하며 살 고있느냐에따라서그성패가좌 우된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 다. 내 마음의 시 내가 산다는것 내가 산다는것은 하루한번씩뒷마당스무바퀴를도는것이다 스무바퀴는칠천보에해당한다 처음열바퀴는그럭저럭쉽다 나머지반은어깨에느껴지는무게때문에속도가느려진다 내어깨가아직무거운모양이다 모두내려놓으면칠천보마지막이처음처럼가벼울까 집착이곧어깨의무게요통증이라고한다 좁은어깨에집착의짐을참많이도실었다 불리는게실력이요붙이는게재주인줄만알았다 스무바퀴걷는것도집착이다 걸으면서도걷는다는생각조차없는무위의경지 그런열반이내게도찾아올까 점심후차한잔하면 끄적거린낙서를뒤적인다 좀더나은글같은 글을쓰려한다 다행히딸린댓글이많으면 내가무슨재능이라도인정받은것처럼우쭐한다 참으로가련하고처량한집착이다 -1940년경북영천출생 -1970년도미 -애틀랜타문학회회원 -애틀랜타신인문학상우수상수상 이종길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