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3월 29일 (화요일) 이준석 “장애인시위비문명적”$ ‘혐오 정치’에침묵하는 국민의힘 “장애인시위가서울시민들의아침을 볼모로 잡는다. 선량한 시민들의불편 을야기한다.” 28일이준석국민의힘대표가이동권 쟁취를위해지하철승하차시위를하는 장애인들을겨냥해서한말이다.정당한 권리를 주장하는 장애인들을 ‘선량한 시민’과 갈라치기한다는 점에서혐오 발언이라는비판을받았다. 나흘째같은발언을한이대표는무 수한 지적을 받고도 꿈쩍하지않았다. 장애인들을찾아가길바닥에무릎을꿇 고 대신사과한 건시각장애인당사자 인김예지국민의힘의원이었다.김의원 은 “장애인의문제에공감하지못하고 적절한단어를사용하지못한점을정치 권을 대신해사과드린다”며고개를 숙 였다. 이를 지켜본 장애인들도 고개를 떨궜다. 윤석열정부가출범하면이대표는집 권여당대표가된다. 대선때젠더갈라 치기를한데이어이번엔장애인을저격 하는 그의인식과 화법에대한 우려가 크지만,국민의힘은침묵했다.윤석열대 통령당선인측은뒤늦게장애인들과소 통하겠다고했다. 이대표는 28일당최고위원회의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 전장연 ) 가최 대다수의불행과 불편을 야기하는 비 문명적관점으로불법시위를지속하고 있다”고말했다.이대표는이달 25일이 후매일페이스북에서전장연의시위를 깎아내린데이어당 지도부가 모인자 리에서이를공론화한것이다.그의발언 을제지한사람은없었다. 이대표는 “전장연이윤석열정부 출 범을앞두고 문재인정부와 박원순 전 서울시장시절엔말하지않았던것들을 불법적이고위험한 방법으로 관철하려 한다”고주장했다. 그러나이대표의발언은사실이아니 다.전장연의장애인이동권보장시위는 20여년째다. 장애인들은 지하철역사 승강기설치·저상버스 보편화 등 교통 약자를 위한 기본적인인프라 보강을 요구했지만, 국회와정부는 ‘재정부족’ 을이유로미적거렸다.그사이장애인들 은대중교통이용 중에목숨을잃었다. 이대표가비판한전장연의출근길지하 철승하차시위는장애인들의마지막호 소로,지난해말부터이어지고있다. 이대표의발언이장애인에대한혐오 를 부추긴다는 비판이무성하다. 김예 지의원은 한국일보와의통화에서“민 주사회니이대표도발언할 수있지만, 그의발언은혐오를조장할수있다”며 “이대표가 비장애인을 선량한 시민으 로 표현했는데, 거꾸로 보면장애인단 체엔 불량한 이미지가 씌워질 수 있는 말”이라고지적했다.이어“우리사회엔 장애인이나장애인단체를혐오하는시 선이엄존한다”며“정치인인이대표의 발언이장애인을향한사회적분노를키 우는 트리거 ( 계기 ) 가 되기때문에위험 한것”이라고짚었다. 지체장애인인이종성국민의힘의원도 한국일보와의통화에서“이대표가 장 李대표나흘째“시민볼모로잡아” 최고위서버젓이장애인혐오발언 김예지등장애인의원만비판나서 “장애인에대한사회적분노키워” 인수위,오늘전장연시위현장방문 김예지국민의힘의원이28일서울지하철 3호 선경복궁역에서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 연)의 ‘25차출근길지하철탑니다’ 시위에참석해최근장애인시위를비판한이준석대표를대신해무릎 꿇고사과하고있다. 최주연기자 윤석열당선인이대통령집무실용산 이전을추진하자용산공원조성이속도 를낼수있을지관심이쏠리고있다.윤 당선인은직접 브 리 핑 을하며용산공원 에서 국민과 소통하는 바람 을 피력 했지만 즉 각 “ 임 기내 첫삽 도못 뜬 다”는 반 론에직 면했다. 지난 22일서울서 초 구방 배 동 월간 ‘ 환경 과 조 경 ’ 회의실 에서만난 배 정한서울대조 경 지역시스 템 공 학 부 교수의 생 각도단호했다. 그는“ 임 기 안 에 용산공원 조성은 어 렵 다” 고 잘 라말했다. 배 교수는 정부가 처음 용 산기지를공원화하겠다고 밝힌 2005년 부터조 경 전문가로 용산공원 구상에 힘을보 탰 다.지난해정부가고시한 ‘용 산공원종 합 기본계 획변경안 ’연구에도 책임 자로 참 여했다.용산공원계 획 과정 을 가장 오 랫 동 안 바로 옆 에서지켜본 전문가다. 배 교수는 “용산공원은설계조차아 직 안끝났 다”며“ 3 00만 ㎡규 모로여의 도만한 공원인데설계에만앞으로도 2 년은 걸 린다”고 설명했다. 실시설계와 함께토양 오 염 조사와정화절차도 남 아있다.이후에야 공원조성공사가 시 작될 수있다. 국 토 교통부가고시한종 합 기본계 획변경안 에 따르 면이기 간 만 최소 7 년이 걸 린다. 가장중요한것은미 군 기지 반환 시점 이다. 부지가 다 반환돼 야 토양 오 염 조 사가 가 능 하다. 현재 까 지 반환 된부지 는전체의 1 0 % 정도. 정부는 올 상 반 기 까 지부지의 4 분의 1 반환 을목표로잡 았다. 배 교수는“윤당선인이직접언 급 한 만 큼 정부가 더적 극 적으로 협 상하 면부지 반환 과공원조성이조 금 은 빨 라질것”이라고예상했다. 배 교수는 윤 당선인이 임 기내공원 완 성에 매달리지말아야 한다고 강조 했다.그는“목표에집 착 해‘ 빨 리 빨 리’만 찾으면 졸 속으로 공사가 마무리 될 수 밖 에없을 것”이라고 걱 정했다. 일각에 서제기된 부분 반환 부지조기 착 공에 도우려를표했다.그는“재 작 년 반환 된 소프트볼 경 기장도본격적인공사를할 수없어 간 단 히 정비해 임 시 활 용만 하 는수준”이라고말했다. 윤 당선인의구상인국방부앞 공원 조성에도 배 교수는 오 랜 시 간 이 걸릴 것으로예상했다. 현재국방부 부지에 건 물 들이 남 아있고, 부지에인접한 용 산공원계 획 도 변경 해야하기때문이다. 배 교수에 따르 면국방부일대는 주 변 보다 고도가 높 아 공원에자유 롭 게드 나들기위해서는공원계 획 도조정이 필 요하다. 윤 당선인이최근 발표한 국방부앞 공원조감도에대해 배 교수는“매우과 장 됐 다”고비판했다.“국방부에서 합참 까 지 50 m밖 에 안 되는데거리가 과장 됐 고,다 른 부속건 물 들은 그냥지 웠 다. 사람으로치 면 얼짱 각도로 찍 고 녹색 으로 화장한 것과 같다.” 그는 “설계한 다 음 조감 도가 나와야 하는데 1 , 2 년 걸 려야나 올 그 림 을며 칠 만에그렸기때문”이라 고 꼬 집었다. 배 교수는국방부가용 산공원 용지로 편 입됐 으 면하는바람도내비 쳤 다. 연구과정에서거론 됐 지만모두가불가 능 이라여 겼 던사 안 이다. 그는 “용산공 원이한 반 도지 형 을 닮 았는데국방부가 딱 수도권위치”라며“가장 좋 은자리라 편 입 되면상가가 밀 집한용산역과 남영 동 쪽 에서방문 객 들이 쉽 게공원으로들 어 올 수있다”고설명했다.국방부로가 로막 힌 공원서측이개방 돼 공원 활 용 도가더 높 아진다는것이다. 배 교수는 어 떤 경 우라도 용산공원 조성에가장중요한건‘속도’가아 닌 ‘방 향’이라고강조했다.“ 1 5년이상전문가 와시민사회가노 력 해서사회적동의를 이 룬 게지 금 의기본계 획 이다. 졸 속추진 이아 닌 용산공원의비전과방향을지켜 야한다.” 서현정기자 이준석국민의힘대표가 28일서울영등포구중앙 당사에서열린대변인선발 토론배틀 ‘2022 나는 국대다’ 압박면접에서인사말을하고있다. 오대근기자 “尹당선인공개한조감도과장돼 임기안에용산공원조성어렵다” 용산공원연구책임자배정한교수 설계조차안끝나앞으로도2년 미군기지반환후오염조사^정화 공원조성까지최소7년은걸려 부분반환부지조기착공부적절 졸속추진아니라방향성지켜야 용산공원종합기본계획연구책임자인배정한서울 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지난 22일서울 서초구월간 ‘환경과조경’ 회의실에서용산공원조 성에대한생각을밝히고있다. 왕태석선임기자 윤석열당선인이발표한용산집무실관련조감도. 애인의이동권보장문제를 놓 고장애인 과비장애인을대 립 구도로바라보는게 걱 정스 럽 다”고 말했다. 그는이의원을 찾아가우려를전달했다. 국민의힘지도부는이대표에대한공 개비판을하지않았다. 행동에나선건 장애당사자인김예지의원과이종성의 원 뿐 이었다. 국민의힘관계자는“장애인단체의시 위방식에대한이대표의문제제기에공 감하는시민들도 많 다”며“아직 까 진당 차원에서제동을 걸 만한 사 안 으로 보 고있진않다”고말했다.이 날 비공개최 고위회의에서일부최고위원들이이대 표의발언에우려를표했으나, 6월 지방 선거를앞두고여론의추이를더지켜보 기로했다고한다. 윤 당선인측도 몸 을 사렸다. 김은 혜 대통령당선인대 변 인은이 날 오전 브 리 핑 에서‘전장연시위에대한윤당선인의 입 장’을 묻 는질문에“당에서 논 의가이 뤄 지는건원내로질문을해달라”며 즉 답 을 피 했다. 김예지의원이나선이후 파 장이일 파 만 파 커 지자 대통령직인수 위가뒤늦게나 섰 다.사회 복 지문화분과 임 이자 간 사와김도식인수위원등은 2 9 일전장연의서울 광 화문지하철역시위 현장을방문하기로했다. 김지현기자 이준석대신무릎꿇고사과한김예지 D3 윤석열 인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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