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3월 29일 (화요일) D5 아카데미 시상식 안방극장장악 OTT영화전성시대$할리우드도두손들었다 “애플TV ( 플러스 ) 가족에게도너무나 감사합니다.” ( 영화 ‘코다’ 제작자 필립 루슬레의수상소감 ) 역사가새로쓰였다.온라인동영상서 비스 ( OTT ) 영화 ‘코다’가 오스카역사 최초로 작품상을 가져갔다. 27일오후 ( 현지시간 ) 미국로스앤젤레스에서열린 제94회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은실리 콘밸리기업애플을위한무대였다.할리 우드가OTT전성시대를인증하는자리 이기도했다. ‘코다’는애플이운영하는OTT 애플 TV플러스가배급한작품이다. 농인부 모와 오빠를 둔 소녀루디가 음악이라 는꿈을이뤄가는과정을그렸다. 프랑 스영화 ‘미라클 벨리에’ ( 2014 ) 를 미국 배경으로 새롭게만들었다. 오스카 작 품상과각색상 ( 션헤이더 ) , 남우조연상 ( 트로이코처 ) 후보에올라 3개부문트 로피를모두가져갔다. ‘코다’는 지난해북미독립영화 최대 축제인선댄스영화제에서첫선을 보였 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 코로 나19 ) 확산으로영화의극장 상영이어 려웠던시기였다. 독립영화 ‘코다’ ( 제작 비1,000만달러 ) 로선판로를찾기가더 욱힘들었다.애플TV플러스가 ‘후원자’ 로나섰다. 2,500만달러에배급권을사 들였다.선댄스영화제역사상최고구매 가였다.‘코다’는애플TV플러스를통해 전세계관객과만날수있었다 ( 한국은 수입사판씨네마에의해극장개봉 ) . 선 댄스에서시작된 ‘코다’의꿈 같은여정 은이날 오스카 무대에서작품상 수상 과함께막을내렸다. OTT는수년전부터오스카문을두드 려왔다.세계최대전자상거래기업아마 존이투자하고배급한영화‘맨체스터바 이더씨’가2016년작품상후보에오르며 OTT의아카데미상도전이본격화했다. 넷플릭스가 특히공격적이었다. 실리 콘밸리기업이미지를탈피하고할리우 드 스튜디오로 공인받기위해서였다. 2019년알폰소쿠아론감독의‘로마’이 후오스카작품상수상을정조준해왔 다. ‘로마’는 오스카 홍보전에만 2,500 만달러를쏟을정도였다 ( ‘로마’의제작 비는1,500만달러다 ) .2020년엔‘아이리 시맨’과 ‘결혼이야기’를 작품상 후보에 올렸으나 ‘기생충’에밀렸다. 지난해에 는 ‘맹크’가, 올해는 ‘파워오브 도그’와 ‘돈룩업’이작품상을노렸다. 하지만작품상첫수상의영예는OTT 후발주자인애플TV플러스에돌아갔다. 애플TV플러스는 2019년1월첫선을보 였다.유료계정수는 2,000만개로추산 된다.지난해장 편 애니 메 이션상 ( 울 프워 커 스 ) 과 음 향 상 후보에오르며오스카 와첫인연을 맺 었다.‘코다’로작품상후 보에처음올라 곧 바로수상하는이 변 을 일으 켰 다.애플TV플러스는‘ 맥베 스의비 극’을3개부문 ( 남우주연상, 촬 영상,미 술 상 ) 후보에올리기도했다. 몇 해전 까 지만 해도 할리우드에선 OTT에대한 거부감이있었다. 돈과기 술 을 앞 세운실리콘밸리기업들이할리 우드 까 지 쥐락펴락 하려한다는인식이 강 했다. 특히극장과 온라인동시공개 전 략 을내세운넷플릭스에대해극장업 자들은 노 골 적으로 반 감을 드러 냈 다. 넷플릭스는아카데미상도전을위해전 략 적으로투자한영화에한해극장에서 먼저 개봉한 후 온라인에공개하는 등 우회전 략 을 택 했다. 코로나19로상 황 은급 변 했다.개봉작 이 줄 고극장관객이급감한 반면 OTT 공개영화와이 용 자수는급증했다.아카 데미상을주최하는미국영화예 술 과 학 아 카데미 ( AMPAS ) 는‘로스앤젤레스주 요 극장에서14일이상상영해야후보가 될 수있다’는 규 정 등 을 완 화했다. 올해아카데미상시상식은후보작품 들만으로도OTT 강 세가예고 됐 다. 넷 플릭스 ( 27개 ) 와애플TV플러스 ( 6개 ) ,아 마존 ( 4개 ) 등 OTT영화가 총 37개부문 후보에올 랐 다.할리우드의전통적인 강 자월트디 즈 니 컴퍼 니는 23개부문후보 에이 름 을올렸는데,여우주연상수상작 ‘ 타 미 페 이의 눈 ’과장 편 다 큐멘 터리상을 받은 ‘ 썸머 오브 소 울 ’은 자사 OTT 디 즈 니플러스로공개할예정이다. 김효 정 영화 평 론가는“‘로마’ 때 만해도넷플릭 스가작품상을 타면 아카데미의권위가 무너지는 것 처 럼 우려하거나 시기했던 시선이역 력 했다”며“이 젠 OTT가영화 산업의본체로인정받은 것 같다”고 평 가했다. 라제기영화전문기자 애플TV, OTT 중첫작품상영예 2016년첫작품상후보올린OTT 할리우드의거부감에번번이고배 코로나19로극장관객급감‘반전’ 올해넷플영화등 37개부문후보 “OTT,영화산업본체로인정받아” 아카데미시상식시상자로나선 윤 여 정 ( 75 ) 은 수어로 수상자를 발 표 했다. 상을받는배우가 청 각장애인이었기 때 문이다.노배우는특유의입 담 으로다시 한 번 시상식을발 칵뒤집 었다. 윤 여정이 “어 머 니가 뿌 린대로거둔다더라”고 말 하자, 객 석 에선 환호 가 터 졌 다. 지난해 시상식에서자신의이 름 이 잘못 발음 되 는 데 불평 했는데, 정작 올해시상자로 나서후보이 름 을 서 툴 게발음하게 될 처지에 놓 이자 눙 을 친 데 따른호응 이었 다. 은발의한국노배우가 배려와 유 머 로할리우드 ‘ 별 ’들이 줄줄 이모인자리 에서존 재 감을드러 낸순 간이었다. 윤 여정은 27일 ( 현지시각 ) 미국 로스 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열린 제94회아카데미시상식에서남우조연 상 부문시상자로무대에올 랐 다. 검 은 색 롱 드레스를우아하게 차 려입은 윤 여 정의 왼쪽 어 깨 엔 ‘난 민 과 함께’ 란 뜻 의 영문 ‘ #With Refugees ’가 새 겨진 파 란 리본이달려있었다.러시아의우크라 이나 침 공으로인해발생한난 민 을지지 하는상 징 이었다. 무대에오 른윤 여정은수상자가적 힌 빨 간봉투를연 뒤잠 시 뜸 을들인 뒤 수 어로수상자를 호명 했다.영화 ‘코다’의 청 각장애인배우트로이코처였다. 윤 여 정은시상식에서도우미를자 청 했다.그 녀는 코처의트로피를 대신들었다. 코 처가 수상소감을 하려 면 두 손 을 써 야 해,배우대신트로피를들고서있던 것 이다. 윤 여정이최 근 예 능 프로그 램 ‘유 퀴즈 온더 블럭 ’에 출 연해“4 kg 조 금못 되 는데난 한 손 으로 들기 굉 장히무 겁 더라”고한그트로피였다. 생 중 계로 진행 된시상식에서 윤 여정 은 꽁꽁얼 어 붙 은 분 위기를 깨 는 ‘아이 스브레이 커 ’역도 톡톡 히했다. “할리우드에다시오게 돼 기 쁘 다”고 인사 말 을 한 윤 여정은 “어 머 니가 ‘ 뿌 린 대로 거둔다’고 말씀 하 셨 는데, 어 머 니 말 을 잘 들었어야했다. 작년에제이 름 이제대로 발음이 안 되 는 것 에대해한 소리를했는데 죄송 하다”고 말 했다.“ 왜 냐 하 면 이 번 에남우조연상후보자 님 들 의이 름 을 보니발음이 쉽 지 않 을 것 같 다”며“미리사과 말씀 을드린다”며한 말 이었다.객 석 에선바로 웃 음이터 졌 고, 카 메 라는할리우드 청춘 스 타티 모시 샬 라 메 가 웃 고있는모 습 을 당겨잡았 다. 윤 여정은 지난해아카데미시상식에 서‘미나리’로여우조연상을 받 았 다. 전 년도 수상자가 남녀부문을 바 꿔 이 듬 해시상자로나서는게아카데미의전통 이다. 양승준기자 배려와 유머, 또한번시상식사로잡은윤여정 남우조연상청각장애배우코처 수어로말할때트로피들어주고 “어머니가뿌린대로거둔다더라” 서툰발음농담 2탄에객석환호 ‘코다’농인배우들이주요역할$첫선보인선댄스영화제서도돌풍 ☞ 1면’아카데미시상식’에서계속 청 인배우가농인을연기한원작과달 리농인배우들이농인역할을 모두 소 화했다.‘코다’의제작자 패 트릭워시 버 거는 지난 1 8 일 보도된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리 포 터와의인터 뷰 에서“지 금 세계에서그 렇 게하는 것 이 외 에는달리 방법 이 없 었다”고 밝혔 다. 시대조 류 에 맞 게농인은농인배우가연기해야 옳 다 는의미였다.‘코다’는각본 40 % 가 량 이 수어로이뤄져있다. 농인배우로선 19 8 7년 ‘작은신의아 이들’로 오스카 배우상 ( 여우주연상 ) 을 첫수상한 말 리매트린 ( 57 ) 이 중심 역할 을했다.영화제작초기에합 류 해 숀 헤 이더감독 등 을도왔다.워시 버 거는“만 약 농인 배우로 모두 캐 스 팅 하 겠 다는 계 획 이 없 었다 면 매트린은합 류 하지 않 았 을 것 ”이라고 돌아 봤 다. 결과적으로 농인배우들이주 요 역할을 맡 은영화 로아카데미상 작품상을첫수상했다. 코처는 매트린이후 오스카 배우상을 수상하는두 번째 농인배우 ( 남자배우 로는최초 ) 가 됐 다. 첫선을 보인 선댄스영화제에서부터 미국 영화 부문 심 사위원대상, 관객상 등 을 수상하며돌 풍 을일으 켰 다. 할리 우드리 포 터가가장자랑스러운 점 을 묻 자워시 버 거는이 렇 게 답 했다.“모 든점 이매우자랑스 럽습 니다.이영화는정 직 해 요 . 조작된게 없습 니다.이영화를 볼 때 마다 저 는 웃 고는합니다. 울 기도하 고 요 .” 제94회아카데미영화상수상자 (작) 작품 코다 감독 제인캠피언 (파워오브도그) 여우주연 제시카채스테인 (타미페이의눈) 남우주연 윌스미스 (킹리차드) 각본 케네스브래나 (벨파스트) 각색 션헤이더 (코다) 여우조연 아리아나드보스 (웨스트사이드스토리) 남우조연 트로이코처 (코다) 27일오후(현지시간)미국로스앤젤레스돌비극장에서열린제94회아카데미영화상시상식에서배우윌스미스(맨위왼쪽부터)와제시카채스테인,아리아나 드보스가남우주연상과여우주연상,여우조연상을각각수상한후기뻐하고있다.배우윤여정(아래사진오른쪽)은지난해여우조연상수상자로서농인배우 트로이코처에게남우조연상을시상해눈길을끌었다. 로스앤젤레스=AFP ۮ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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