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4월 1일(금) ~ 4월 7일(목) A8 연예 한국배우최초아카데미여우조연상수 상자인배우윤여정이주연을맡아관심을 끈 애플TV플러스의 오리지널 시리즈‘파 친코’가드디어전세계시청자들에게공개 됐다. 재미동포이민진작가의동명의뉴욕타임 스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한‘파친 코’는한국이민자가족의희망과꿈을4대 에걸친연대기로풀어낸 8부작드라마다. 금지된사랑에서시작된스토리는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이별,승리와심판에대해그린엄청 난대서사시다.코고나다감독과저스틴전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고 수 휴가 제작 총괄과각본을겸했다.애플TV플러스가제 작한두번째한국관련드라마인‘파친코’ 는지난25일1~3회의에피소드를먼저선 보였다. 최근미국로스엔젤레스에서‘파친코’홍 보활동에한창인윤여정과온라인인터뷰 를진행했다. 거침없고솔직한입담으로유 명한그는아카데미여우조연상수상이후 의생활과‘파친코’참여과정,그리고이번 드라마를통해새롭게성취한것들에대해 과감없이털어놨다. “원작에대해이미알고있었는데어쩌다 스크립트를받게됐어요. 배우들은스크립 트가오면당연히하게되죠.스크립트는책 과는좀달랐고선자의강인함과살아남아 야한다는정신이마음에들었어요.굉장히 감명받았죠.잘할수있을것같아서‘아이 캔두잇’이라고의견을전달했어요.” 흔쾌히‘파친코’참여 의사를 전했던 윤 여정의바람과달리미국드라마현장에서 는대부분의배역을오디션을통해결정하 는것이관례였고50여년연기경력의그에 게도예외는없었다. 공동연출자중한명 인코고나다감독은“제앞에와서한번만 대본을 읽어주면 안되겠냐”고 제안했다. “만약 오디션을 봤는데 역할에 내가 맞지 않는다면한국에서‘윤여정이오디션봐서 떨어졌대’라고말이나왔겠죠.제가영어를 못하니(안한다고)강력하게얘기했어요.스 크립트8개도집현관밖에내다버렸죠. 그 랬더니‘함께하자’해서하게됐어요.”(웃 음) ‘파친코’의주인공선자는일제강점기중 개상 한수(이민호)와 운명적 사랑에 빠져 아이를가지게되지만한수가유부남이라 는사실을알게되고우여곡절끝에선교사 이삭(노상현)과결혼후일본오사카로떠 나정착하게된다.오사카에서의삶은결코 녹록지않고결국김치를팔며온가족의생 계를책임지며힘겨운삶을이어가는인물 이다. “이번작품을통해자이니치에대해생각 하고역사적인배경에대해고민하게됐어 요. 선자는 우리 어머니 세대의 여성이죠. 어머니께들은이야기가많았어요.우리부 모세대는나라를잃고말을잃은것에대해 부끄러워하셨죠. 이걸빨리극복하려했고 요. 그러다보니자이니치라는일본에도한 국에도속하지못하는사람들이생겨났겠 죠.‘파친코’에참여하기전에는자이니치 가그저재일동포인가보다했어요.이번작 품을통해자이니치친구들을만나고울컥 하는순간이많았어요.‘파친코’에참여하 면서나라를잃었다는것이얼마나오래영 향을끼치는일인가깨달았어요.저는보통 역사적배경보다는제역할에집중을해요. 하지만이번엔달랐죠.선자의역사를내늙 은얼굴에담을수있는좋은기회였어요.” 선자의품위있는선택에대한설명을위 해그는어머니가즐겨사용하셨다는새로 운단어를소개했다.“지금잘안쓰는단어 같은데그여자의선택은‘끼끗했죠’. 아 마이북사투리같아요. 한수의두번째아 내가되어한국에서편히살수있었을텐데 선자는다른삶을택하죠.디그니티가있는 여자예요.나는바로그걸표현하고싶었어 요.삶에대한존엄성이있는여성을그리고 싶었어요. 그 시대를 산 한국 여자를 대표 해서표현하고싶었죠. 역할에대해‘내가 꼭해야겠다’는생각을한건굉장히오랜 만이었어요.제가한국사람이라그렇겠죠. 중심은바꿀수없나봐요.” 지난해‘미나리’를통해아카데미여우조 연상을수상해전세계의이목을집중시켰 던윤여정이기에신작‘파친코’를향한관 심은 매우 뜨겁다. 수상이후그의생활에 변화가있었을까. “달라진 건 없어요. 똑같은 친구와 놀고 똑같은집에살고있어요.젊어서아카데미 상을탔다면붕붕떴을텐데그러지않아서 감사해요.상받는순간에는당연히기뻤지 만상이저를변화시키지는않았어요.봉준 호감독이 (아카데미시상식에) 노크를했 고‘미나리’가우여곡절끝에아카데미에 올라가지 않았나 싶어요. 내가 운이 정말 좋았던것같습니다.” 스포츠한국모신정기자 “강인한재일동포들 삶의표상‘선자’의 존엄성그리고싶었죠” 한국배우최초아카데미여우조연상수상자인 배우윤여정이주연을맡아관심을끈애플TV플러스의 오리지널시리즈‘파친코’가드디어전세계 시청자들에게공개됐다. 애플TV+ ‘파친코’ 주연윤여정 영화 ’파친고’ 제작 발표회에서 윤여정 배우. 애플TV+ 영화‘파친코’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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