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4월 1일(금) ~ 4월 7일(목) A9 셰익스피어, 우디알렌이흠모한도시 캐널 그란데 양쪽에 들어선 고풍스러운 건물들만 스쳐 지나도베니스의감동은겹겹이쌓인다. 베니스최초의석 조교각인리알토다리는셰익스피어의소설‘베니스의상 인’에등장한다,리알토다리의건축에는미켈란젤로가응 모하기도했다. 리알토주변은곤돌라탑승장과어시장이 들어선제법북적이는풍경이다. 운하를가르는곤돌라들은과열경쟁을막기위해일률적 으로검은색으로칠해져있다. 곤돌리에들이목놓아부르 는‘산타루치아’는사실베니스가아닌남부나폴리가배 경이다. 우디알렌은그의영화‘에브리원세즈아이러브 유’(Everyonesays I loveyou)에서곤돌리에와사랑에빠 지는낭만적인공간으로베니스를그려냈다. 비발디의유년시절깃든싼마르코광장 베니스의중심이자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인싼마르코 광장은베니스출신의작곡가인비발디의흔적이깃든명 소다. 비발디는싼마르코대성당에서이발사출신인아버 지와함께바이올린을연주하며유년시절을보냈다. 광장 한편에는바이런, 카사노바등명사들이단골로방문했던 카페가성업중이다. 싼마르코광장을한발자국벗어난곳에서베니스는더욱 탐스럽다. 피렌체의 르네상스를 후원했던 메디치 가문의 코시모데메디치는베니스로망명해운하건너편인싼조 르조마조레성당에은신했다. 성당에는피렌체와베니스 의르네상스가함께투영돼있다. 베니스의예술은운하와함께유유히흐른다.샤갈,달리. 칸딘스키등쟁쟁한화가들의작품을전시중인페기구게 하임미술관은이탈리아를대표하는미술관중한곳으로 운하옆에자리했다.투박한목조다리건너아카데미아미 술관에는조르조네,티치아노,틴토렌토등화려한빛과색 채를구현한베니스르네상스시대의화가들그림이전시돼 있다. 운하의도시를동경했던괴테는“베니스에머물렀던시 간은짧아도, 명료한인상을간직한채이곳을떠난다”고 그의기행문에적고있다. 서진여행칼럼니스트 운하와건축물은 예술가의안식처 이탈리아베니스예술여행 캐널그란데운하. 이탈리아 베니스의 운하와 골목은 예술가들의 안식처였다. 화가 티치아노, 작곡가 비발디, 감독 우디 알렌 등 은 베니스를 사랑하고 도시에 기대 작품 활동을 펼친 아티스트였다. 피렌체에서 건너온 르네상스가 마지막 꽃 을 피운 곳도 베니스다. 지중해의 상권을 장악하며 부를 쌓았던 베니스는 예술과 문화에 대한 관대함을 아끼 지 않았다. 비잔틴, 고딕에서 르네상스, 바로크 양식까지 다채롭게 도시를 치장했다. 중앙 운하인 캐널 그란데는 베니스를 ‘S자’로 가로지른다. 화려한 고딕 양식의 건축물인 카도르와 시인 로 버트 브라우닝이 말년을 보냈던 레쪼니꼬 궁전이 운하 옆을 수놓는다. 산조르조마조레성당. 두칼레궁전. 산마르코광장. 페기구겐하임미술관. 교통: 운하를오가는대표교통수단은수상 버스인‘바포레토’다. 목적지노선별로바포레 토의번호가다르며,하루동안이용가능한패 스를사전에구입하면가격이저렴하다.베니스 본섬안으로차량출입은통제된다. 식당: 싼마르코 광장 주변에 식당과 카페들 이 즐비하다. 카페 플로리안은 이탈리아에서 가장오래된카페로 1720년문을열었으며카 사노바, 괴테, 바이런등예술가와저명한인사 들이단골로찾았다. 벽에는명사들의초상화 가걸려있다. 기타: 두깔레 궁전은 베니스의 전성기를 상 징하는건물로베니스공화국의정부청사다. 9 세기에건립돼15세기에완성됐으며베네토비 잔틴, 고딕양식이혼재된건물이독특하다. 매 년봄이면베니스에서는‘카르네발레’라는가 면축제도열린다. 여행메모 리알토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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