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4월 5일 (화요일) D6 거리두기 완화 치료제^변이^면역력여전히불안한데$ “엔데믹언급은 시기상조” “위중증^사망자이번주꺾여”$정부,확진자격리기간단축검토 “이번이마지막 거리두기되길”기대커진자영업자들 서울의한대학병원은외래에서코로 나19 환자를받을준비중이다.일반외 래환자와 동선이겹치지않도록, 기존 외래진료와 시간대를 구분해서코로 나19 환자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지금 은경증코로나19 환자진료를동네병· 의원이맡고있지만,정부가사회적거리 두기를해제하면대학병원으로도확대 될수밖에없다고 보기때문이다.이병 원에서코로나19 입원환자를 보는 한 교수는 “어느 병원에서나외래,입원진 료가 가능해지는 게엔데믹 ( 풍토병 ) 의 전제조건”이라고말했다. 코로나19가독감처럼풍토병이되려 면몇가지조건이있다.전문가들은우 린아직그 조건들을 갖추지못했다고 입을모은다.최근정부가“한국이엔데 믹으로전환하는첫번째국가가될수 있다”고언급한 건그래서성급했다는 지적이다.사실엔데믹인지아닌지,판단 하는 공식적인기준이있는 건아니다. 그래도전문가들은공통적으로크게3 가지를전제조건으로든다. 가장 중요한 게일상 의료 체계에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해야 한다는 점이 다. 동네병·의원신속항원검사가 확대 되면서진단은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 다.문제는치료다.비대면진료 ( 전화상 담 ) 위주론안된다.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코로나19 재택치료자가대면진료를받 을수있는외래진료센터는 798곳이다. 지난 1일 576곳에서사흘 만에 222곳 늘었지만, 확진자가 그간 매일 수십만 명씩나온 걸 감안하면여전히부족하 다.지역격차도크다.약 40%가수도권 에몰려있고,세종과제주엔각각 4곳,5 곳뿐이다. 치료제는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 오’가 있지만, 처방 대상이제한적이거 나효과가높지않다.과거신종플루유 행당시팬데믹 ( 세계적대유행 ) 에서엔 데믹으로전환하는데결정적인영향을 미친 ‘타미플루’ 같은범용치료제가아 직없다.천은미이대목동병원호흡기내 과교수는 “아이들을대상으로팍스로 비드 임상연구가 최근에야 시작됐다” 며“어느 병원에서나 치료하고 누구나 약을 먹을 수있어야엔데믹”이라고설 명했다. 또다른조건은지역사회에서유행이 적정규모로일정하게유지돼야한다는 것이다.국내에서풍토병으로치는장티 푸스는 해마다 환자가 200~400명나 온다.적절히관리 ( 진단,치료 ) 가가능할 뿐아니라환자발생규모를 예측 할수 있다. 그 러 나 코로나19는아직확진자 가 너무많 은데다, 변 이 바 이 러 스가 줄 줄 이 출현 하고있어언제또 유행이확 산 될지 불 확실성이크다. 감 염 이나 예 방 접 종으로생 긴 국 민 들 의면역 력 도 엔데믹의조건이될 수 있 다.면역체계에 형 성된항체의방어능 력 이 얼 마나오래가고, 얼 마나다 양 한 변 이에대 응 할 수있느 냐 에따라 코로나 19가엔데믹으로 갈 지,에 피 데믹이될지 에영향을미친다는것이다.면역 력 이 충 분한 사 람 이 많 을수록 위중증이나 사 망 도 치 솟 지않고일정수준을 유지할 수있다. 엔데믹의전제조건으로 꼽 히는이세 가지중지금 현 재확실한건아 무 것도 없다. 방역당국의엔데믹언급이시기상 조 였 다고전문가들이우려하는이유다. 임소형기자 독감처럼풍토병으로전환하려면 ‘병^의원어디서나진단^치료’가우선 대면진료센터수도권에40%몰려 먹는약처방제한적이고효과미미 잇단변이출현^집단면역도불확실 “겨우정점지났는데엔데믹은성급” 사적모임은최대10명,영 업 시간은자 정 까 지로사회적거리두기 완 화조치가 시작된 4일, 자영 업 자들은당장체감되 는 변 화는없다면서도 앞 으로 2주간적 용될이번 조치를 끝 으로 사회적거리 두기지 침 이 완 전히해제될수있으리 란 기대감을 숨 기지않았다. 다만 새 로 운 코로나19 변 이 바 이 러 스 출현 이이 런 일 상회 복 기조에 찬물 을 끼얹 을지도모른 다는 걱 정도드 러냈 다. 이 날 점심시간에 찾 아간서울강 남 구 논현 동먹자 골 목은거리두기조정에도 대체로 한 산 했다. 코로나19 유행이전 엔식사시간이면인근직장인들로 북새 통을이루 던 곳이다.이곳상인들은“거 리두기가 조금 완 화됐다고 크게 달 라 진것은없다”고입을모았다. 6 층 건 물 을 통째로 사용하는 중식당의지 배 인 박 모 ( 62 ) 씨 는 “오늘도점심 예 약이3건 뿐”이라고 말했다. 박씨 는 “코로나이 전엔점심 예 약이15건은됐지만,지금은 매 출 반토 막 에직원은 28명에서18명으 로 줄 었다”며고 개 를 저 었다. 서울시내다른상가도비 슷 한분위기 였 다. 광 진구에서식당을 운 영하는이모 ( 46 ) 씨 는“오늘부터영 업 규제가 완 화됐 다지만아직체감은안된다”며“ 저녁 이 돼 봐 야 변 화를 알 수있을것”이라고말 했다. 손님 들도거리두기 완 화에 큰 의 미를두지않았다.직장인조모 ( 28 ) 씨 는 “ ( 거리두기조치는 ) 사실상해제수 순 이 아니었나”라며“거리두기를 더 연장할 필 요가있나 싶 은데, 정부는 밤 12시니 10명이니하며 숫 자에목매는것같다” 고 꼬집 었다. 다만자영 업 자들은이번이‘마지 막 거 리두기’가될수있다는기대를 내비 쳤 다. 중 앙 재난안전대 책본 부는이 달 1일 “향 후 2주간유행이감 소 세로전환되고 위중증환자발생이안정적이면실내마 스크 착 용을 제외한 모든 조치해제를 검토하 겠 다”고 밝힌바 있다.중식당지 배 인 박씨 는 “50인대 형 연회 석 을 닫 아 놓 은지 벌써 1 년 반이 넘 었다”며“인원 제한이 완 전히해제되면동 창 회,회사모 임 등 단체 예 약을다시받을수있어상 황 이 훨씬 나아 질 것”이라고기대했다. 근 본 적으론 코로나19 상 황 이 충 분 히진정돼야 손님 들이가게를 찾 을거 란 신중론도적지않다. 논현 동에서 횟집 을 운 영하는 김 모 ( 52 ) 씨 는“중증환자와사 망 자가 많 고 XE변 이 출현소 식도있다 보니거리두기가 완 화돼도외 출 을 꺼 리 는사 람 이 많 을것”이라며“확 산 세가 얼 른 잡 혀손님 들인식이 바뀌 는 게급선 무 ”라고말했다. 2 년 간의영 업 제한에따른 손 실이제 대로 보상돼야 한다는 목 소 리도 나온 다. 논현 동수제 맥 주 집 사장 김 모 ( 74 ) 씨 는 “식사를마치고온 손님 에게‘2차장 사’를 하는 주점은야간영 업 제한에그 야말로절단이 났 다”며“거리두기해제 도 좋 지만 그동안 쌓 인 손 실에대한 합 당한보상도이 뤄져 야할것”이라고주 장했다. 민 상 헌 코로나 피 해자영 업총 연대공 동대 표 는 “주점 등 을어 렵 게해온영 업 시간제한이 완 전히해제되지않은점,단 체모임문화가사라진마당에모임인원 을늘린점은 큰 의미가없는조치”라며 “기대한대로 2주 뒤 거리두기가 완 전히 철폐 된다면자영 업 자입장에서그보다 더좋 은일은없을것”이라고말했다. 나광현·김재현기자 방역당국은이번주부터확진자에이 어위중증자와 사 망 자도 줄 어들 것이 란예 상을내 놨 다.지난 달 17일하루확 진자 수 55만 명으로정점을 찍 은이 후 3주정도지 났 으니이번주에는증가세 가 꺾 일때가됐다는 얘 기다. 새 로 운변 이확 산등 의요인이없다면사회적거리 두기전면해제가능성이점차높아지는 셈 이다. 손 영래보건 복 지부중 앙 사고수 습본 부 ( 중수 본 ) 사회전 략 반장은 4일“ 예측 수준보다 위중증자 수가 낮 게나오고 있다”며“지난 달 31일1,315명이정점이 며,이 후 로계속감 소 추세를이어 갈 것 으로 예측 하고있다”고말했다. 실제이 날 0시기준위중증자는 1,108 명으로 4일연속 감 소 세를 보 였 다. 손 반장은 앞 서라 디 오 프 로그 램 에도 출 연해“위중증자,사 망 자도이번주또는 다 음 주가정점구간일것으로보고있 다”는 예 상을내 놨 다.위중증자규모를 오미크론유행 초 기엔최대2,000명으로 봤 고,이를최대1,700명수준으로한차 례낮췄 는데,이또한1,300명선에서 꺾 이 는것으로결론 날 것같다는 얘 기다. 사 망 자수도 줄 고있다.이 날 사 망 자 는 218명으로지난 달 16일 164명이 후 19일만의최 저 치다. 손 반장은“주간평 균 으로 사 망 자 수를 봐 도 3 월 마지 막 주 359명을기록한 뒤줄 어들고있다” 며“이때를 정점으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확진자의격리기간단 축 도검토하고있다. 우리의경우 현 재확 진자의격리기간은 7일이지만, 영국은 이 달 들어성인확진자는 5일, 소 아· 청소 년 은 3일로 줄였 다. 확진돼서재택격리 되 더 라도일반병의원에가서대면진료 를받도록하고있다는점을감안하면, 자동적으로격리기간도 줄 어야한다. 박 향 중수 본 방역 총괄 반장은이 날 “일반 적인대면진료로전환되는시점에서재 택치료대상자들의격리기간단 축등 을 고 민 하고있다”고말했다. 이때문에18일부터 본 격적인일상회 복 이가능할것이 란 기대감도 커 지고있 다.정부는사적모임8인,영 업 시간오 후 11시로 제한한 사회적거리두기를 ‘10 인·자정’으로조정하면서향 후 2주간안 정적상 태 를보이면 ‘실내마스크 착 용’ 정도를제외한대부분의방역조치들을 해제할수도있다고 밝혔 다. 하지만신종 변 이 출현 우려는여전하 다. 손 반장은“오미크론의하위 변 이가 아닌 새 로 운변 이가유입된다면,경우에 따라선거리두기를비 롯 한방역전 략 을 재가동할수도있다”고말했다. 김경준기자 코로나19양성환자대면진료가가능한 ‘외래진료센터’를동네의원까지확대한 4일서울은평구의한의원에서의 사가양성판정을받은환자를진료하고있다. 배우한기자 “정점이후3주지나감소추세”전망 거리두기전면해제가능성높아져 “신종변이유입땐방역재가동” 동네의원서도확진자대면진료 ‘10인·밤 12시’ 완화첫날 식당가여전히한산“점심예약3건” “2주뒤거리두기완전해제에희망” “영업제한손실제대로보상”목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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