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4월 6일 (수요일) 오피니언 A8 - 보험, 그것이알고싶다 전문가칼럼 최선호 보험전문인 소셜시큐리티배우자연금혜택 울 할매 한자&명언 ■ 利用(이용) *이로울리(刀-7, 6급) *쓸용(用-5, 6급) 나라에 이로움과 해로움 가운데 어떤것이가장클까?선뜻답을찾 아내기가 쉽지 않다. 우선‘利用’ 이란 한자어의 속을 파헤쳐 본 다 음에...! 한자어는 수박 같아서 속 을봐야알수있다. 利자는 벼[禾 화]를 벨 수 있을 만큼 칼[刀= 刂 ]이‘날카롭다’ (sharp-edged)가 본래 의미인데, 후에‘이롭다’(profitable)‘쓸모’ (usefulness)‘순조롭다’(smooth) ‘길하다’(lucky) 등의 뜻도 이것 으로 나타냈다. 用자는 나무로 만 든통모양을본뜬것으로‘통’(a barrel)이 본래 의미인데,‘쓰다’ (use)는 의미로 확대 사용되는 예 가많아지자,‘통’은桶(통)자를만 들어 나타냈다. 利用(이:용)은‘이 롭게[利]씀[用]’이속뜻이고,‘다 른 사람이나 대상을 자신의 이익 을 채우기 위한 방편(方便)으로 씀’을이르기도한다. 나라를 다스리는 것이나 조직을 이끄는것이나크게다를바없다. 맨앞에서제시한문제에대한답 은춘추시대정치가관중(管仲, 기 원전 725-645)이쓴책에나오는 명언을보면알수있을것같다. “다스려짐보다더큰이로움없고, 어지러움보다더큰해로움없다.” 利莫大於治,이막대어치 害莫大於亂.해막대어란-‘管子’ 전광진성균관대명예교수 결혼식장에서 보면 신랑과 신부 를앞에놓고주례는흔히“검은머 리 파뿌리 되도록…”이라고 말한 다. 요새는이말이싫증이난때문 인지 예전처럼 많이 쓰지는 않는 다고한다.아무튼이말은두사람 이헤어지지말고오래오래살라고 신랑신부에게던지는주례의부탁 이다.또한같은뜻으로‘백년해로’ 라는한자어도있다. 이말을문자 대로풀이하자면,‘백년동안늙을 때까지함께산다’는뜻이되겠다. 그렇다. 부부가 함께 오랫동안 살 수 있다는 것은 크나큰 축복이다. 소셜시큐리티 제도에서도 부부가 함께 오래 사는 상황을 고려하여 연금혜택을제대로받도록배려해 놓았다. 소위말하는‘소셜시큐리 티배우자연금혜택’이다.부부중 배우자에게 주어지는 소셜시큐리 티연금혜택에관해알아보자. ‘배려남’씨는 이름에 걸맞게 배 려심이 많은 사람이다. 미국에 이 민 온 이후로 본인은 직장에서 성 실히일하며부인에게는힘든일을 못 하게 배려하는 사람인 것이다. 한 사람의 가장으로서 책임감이 강해서 그렇기도 하지만, 자녀를 키우는데열중하려는아내의뜻을 잘 받아들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배려남’씨의 부인‘배우자’씨는 결혼전원래이름은‘이우자’씨였 지만, 미국에와서남편의성을따 르다보니저절로이름이‘배우자’ 로 바뀌었다. 좌우간,‘배우자’씨 는이제나이가들어 60살이가까 워져 온다. 세월이 어떻게 이렇게 빨리 가는지 아쉬워하는 때도 있 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자녀들 의뒤치다꺼리에정신없이생활하 다보니그야말로‘정신없이’시간 이금세지나간느낌이다. 주위사 람들로부터‘소셜시큐리티 연금’ 이라는 말을 예전부터 가끔 들어 온 적이 있지만, 젊었을 적엔 별로 귀에 걸리지 않았던 이 말이 이제 나이가 60이 가까운‘배우자’씨 의 귀에 요즈음은 예사롭지 않게 들린다. 즉 뭔가 구체적으로 한번 알아보아야할것같은예감이머 릿속에스치는것이다. 그동안‘배 우자’씨의귀에들려온말을종합 해 보면 10년 이상 미국에서 일하 면서 세금을 낸 사람에게 소셜시 큐리티연금혜택이주어진다고한 다. ‘배우자’씨를불안하게만드는 것은‘배우자’씨본인은미국에서 일을해본적이없어서결국본인 에게는소셜시큐리티연금을주지 않을것이라는점이다.“나도내소 셜시큐리티연금혜택을받으려면 그동안 일을 하며 세금을 냈더라 면좋았을걸그랬다”라며뒤늦게 후회가되는것이다.과연‘배우자’ 씨가후회하는것처럼‘배우자’씨 는소셜시큐리티연금혜택을받을 수없는것인가? 그렇지 않다. 소셜시큐리티 제도 는 일하지 않은 배우자에게도 소 셜시큐리티 연금 혜택이 주어지 도록특별한배려를해놓았다. 일 한적이없어서소셜시큐리티크레 딧 40점을채우지못한사람은배 우자의소셜시큐리티혜택의절반 에해당하는연금을받게된다. 표 현은 이렇게 간단하게 되지만, 실 제적으로는여러가지헷갈리는상 황이발생할수있다.예를들어,일 하지 않은 부인의 나이에 따라 연 금에차이가있을수있다. 소셜크 레딧 40점을 채운 남편이 반드시 연금신청을하고난다음에만부인 이연금을신청할수있다. 만일부 인이그동안일을하여 40점의소 셜시큐리티채워소셜시큐리티연 금을독자적으로받을수있는자 격이 있다면, 남편이 받는 연금의 절반과 본인 자신의 받는 연금을 합친 금액을 받게 되는 것이 아니 라, 부인의 독자적인 연금액과 남 편의 절반을 비교하여 많은 쪽을 택하게 되어 있다. 하여간, 기본적 으로는 누구나 배우자의 절반의 연금혜택을받게되며, 만일배우 자가사망하면배우자의전액을받 게된다는사실이중요하다. (최선호 보험 제공 770-234- 4800) 오윤숙 꽃길걷는여인 쥬위시타워 보석줍기회원 보석 줍기 참 오랜만에 불러보는 다정 하고 따뜻한 할매, 할머니, 우 리할머니. 내가‘할머니’라불려지는것 이익숙한 70이다된지금나 는나의할머니를작은소리로 불러본다. 초등학교5학년봄,학교가서 삼일절기념행사를마치고집 으로돌아왔을때이미할머니 는보이지않고마당에는동네 사람들과 친척들이 웅성거리 며 둘러 서 있었다. 갑자기 불 안하고놀라할머니방으로들 어가니병풍만보였다. 너무난 감하여 울지도 못하고 눈치만 보는데 사방으로 흩어졌던 작 은 아버지들과 고모가 모여들 고심각한표정으로쉬쉬하는 듯싶었다. 할머니는 홧병이 잦아 허가 없는시골병원에수시로드나 들었다. 할아버지가자주외도 를하셔서할머니는늘웃방에 서 종이에 담배 가루를 넣어 말아뻐끔뻐끔피며화를식히 곤하셨다.그날도화병이도져 주사를맞으러갔다가잘못페 니실린 주사를 맞고 충격으로 돌아가신것이다. 법적대응해 야한다는작은아버지들의의 견에 아버지는 조용히 장례를 치르는 것으로 마무리하셨고, 5일장을 치르는 동안 내가 할 머니없이어떻게사느냐고자 지러지게울어대어온동네사 람들이함께슬퍼하던일이생 각난다. 할머니 품을 독차지하며 살 던 나는 할머니가 친척집이나 볼일보러 집을 비우면 밤새도 록 울고 징징대었는데, 할머니 가떠나신후에도밤마다훌쩍 거리며 할아버지 옆에서 쪼그 리고자다가할머니꿈을꾸곤 했다.꿈속에서할머니가나에 게쌀쌀하게대하며멀리떠나 는꿈을꾸다깨어섭섭하고허 전한마음에잠을설치던밤도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속상한 일이있으면할머니가더생각 나고, 엄마한테꾸중을들으면 이불뒤집어쓰고할머니를부 르며울었던사춘기시절이필 름이 돌아가듯 생생하게 떠오 른다. 우리 할머니는 물물교환 시 절에되와말로재는곡식을넉 넉하게 채워주곤 하셨다고 나 중에 상인들에게 들었다. 또 과수원을했던시절에는배수 확이끝날무렵동네집집마다 배한바구니씩돌리라고심부 름을시키기도하셨다. 남편 만나 결혼하고 오랫동 안잊고살던할머니…다섯손 주들에게‘할머니’라 불리는 내가다시불러보는나의할머 니, 할머니, 할머니. 늘 이웃을 챙기며말없이다독여주던우 리할머니품은늘따스하고편 안했는데지금나는그런할머 니의모습을얼마나닮아있을 까? 시사만평 팻배글리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떼 돈 번 정유사들 정유사들 돈방석 연방 비축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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