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4월 11일 (월요일) B3 부동산 ◇에스크로송금사기 여전히끊이지않고피해자가발 생하는 대표적인 부동산 사기다. 범죄 수법은 이렇다. 범죄자들은 이메일 해킹으로 부동산 거래 정 보를입수한다음주택구입을앞 두고 있는 바이어에게 연락을 한 다. 그런 다음 이메일, 문자, 전화 등을 통해 바이어에게 연락해 에 스크로 마감에 필요한 주택 구입 잔금 송금 요령을 친절하게 알려 준다. 바이어가 실제로 계약을 맺 은 에스크로 업체나 타이틀 업체 와유사한전화번호, 이메일주소, 웹사이트 등이 범죄에 사용되기 때문에 감쪽같이 속아넘어가는 피해자가많다. 비영리 크레딧 상담 기관‘크레 딧’(Credit.org)에따르면대개전 화번호 중 한자리 또는 실제 업체 명에서 한 글자만 바뀐 가짜 연락 처로 바이어들을 유인한다. 허위 계좌 번호로 송금하는 순간 그동 안피땀흘려모은거액의주택구 입 자금은 범죄자의 손에 고스란 히 넘어간다. 송금 사기 피해자들 의 보상 사례도 매우 드물기 때문 에각별한주의가필요하다. 주택구입잔금을송금하기전에 기존 에스크로 서류 등에 기재된 연락처로 연락해 송금 관련 정보 를거듭확인해야한다. 송금을앞 두고 갑자기 송금 정보가 변경됐 다는연락도주의해야한다. 이같 은 연락을 받았다면 기존에 연락 을했던에스크로업체직원과사 실여부를확인하도록한다. ◇재융자사기 얼마전까지만해도모기지이자 율이매우낮아재융자에대한관 심이 매우 높았다. 재융자를 통해 모기지페이먼트를조금이라도낮 춰보려는주택보유자들의심리를 노린 재융자 관련 사기가 최근 판 을치고있다. 특히한주택을장기 간보유해주택자산가치가크게 상승한 노년층 주택 보유자를 범 죄 대상으로 삼고 있어 주의가 요 구된다. 우선 재융자를 통해 페이먼트를 줄여주겠다며 먼저 접근하는 모 기지 대출 기관을 주의해야 한다. 일부 악성 대출 기관은 단기간 내 에 재융자를 여러 차례 실시하도 록 유도하면서 높은 수수료와 이 자율을 적용해 주택 보유자를 위 험에 빠뜨린다. 수차례에 걸친 재 융자로 주택 자산 가치는 고갈되 고결국약속했던것과달리높은 페이먼트부담에허덕이는피해가 발생한다. 특히주택장기보유로주택자산 가치가 높지만 고령으로 판단력 이 떨어지는 노년층 주택 보유자 를 타깃 한 범죄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악성대출기관이노인용시 설리모델링에필요한비용을‘캐 시-아웃’재융자를 통해 마련해 주겠다며노년층주택보유자에게 접근한 뒤 터무니없이 높은 수수 료와 이자율을 부과해 부당한 이 득을챙기는방식이다. 고령으로판단력이흐린주택보 유자는 재융자 등 부동산과 관련 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믿을만한 가족과 친척, 친구 등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이 안전하다. 만약 재융 자를실시한지얼마되지않았는 데 재융자 실시를 또 권유하는 대 출 기관이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 다. 재융자가 필요하다고 판단되 면 기존 대출 은행이나 주변인의 추천을 통해 대출 은행을 선별하 고 재융자를 신청하기 전에 수수 료 등 비용이 기재된 견적서를 요 청해꼼꼼히검토하도록한다. ◇주택압류사기 최근주택압류와관련된사기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갑작스러 운 소득 감소와 모기지 페이먼트 연체로 주택 압류 위기에 처한 주 택 보유자들의 사기 피해가 우려 된다. 모기지 연체가 발생하고 일 정 기간이 지나면 압류 절차가 시 작됐다는 통보가 전달된다. 압류 절차통보주택압류등의기록은 공공 기록이기 때문에 범죄자들 의 아주 좋은 먹잇감으로 활용된 다. 범죄자들은압류위기에놓인주 택 보유자들에게 접근해 압류를 막아 주겠다며 거액의 선불 수수 료를 요구한 뒤 사라지는 수법을 활용한다. 일부는 압류 방지를 위 해 기존 모기지 대출 은행과 직접 협상을 해주겠다며 수수료를 요 구하지만 결과는 보장되지 않는 다. 그동안 밀린 페이먼트를 대출 은행측에대신납부해주는대신 인하된페이먼트금액을자신들에 게 보내도록 유도하는 수법도 흔 히사용된다. 정부주택지원기관 을 사칭해 주택 보유자들로부터 수천 달러의 금액을 수수료 명목 으로 가로채는 사기도 있어 주의 가필요하다. 모기지 페이먼트 연체로 주택이 압류될 상황이라면 해당 대출 은 행에 직접 연락해 가능한 구제 방 안을 문의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직접연락이힘들다면‘연방주택 도시개발국’(HUD)가승인한주 택 상담사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 도좋다. 압류방지를돕겠다며해 당 대출 은행에는 알리지 말라는 식으로 접근하는 기관이 있다면 사기로 의심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좋다. ◇이사사기 곧있으면본격적인이사철이시 작된다. 해마다 이사 철이 시작되 면 이사와 관련된 사기 피해도 급 증한다. 가장많은피해는당초제 시된 금액보다 터무니없이 높은 금액의 이사 비용이 요구되는 경 우다. 이미 이삿짐이 이사업체의 트럭에 실린 경우 악덕 이사업체 의 횡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피해자가많다. 예를들어전화문의를통해이삿 짐 규모를 알려주고 이사 비용이 4,000달러정도라고견적을받았 다. 하지만 이사 당일 이사업체가 나타나이사비용으로1만달러를 요구하면 이사 일정 변경이 쉽지 않은 고객은 황당한 요구를 그대 로들어줄수밖에없다. 또이삿짐 을 트럭에 싣고 마치 몸값을 요구 하듯 황당한 금액을 요구하는 업 체도적지않다. 일부 이사업체는 이사 계약금만 받아놓고이사당일나타나지않 아고객을속썩이는경우도많다. 소비자 보호 단체 BBB에 따르면 이사업체 관련 불만 신고 건수는 매년 1만 3,000건에 달한다고 한 다. 이사비용이나날이치솟고있다. 하지만 저렴한 비용을 제시하는 업체를 찾다 보면 사기 피해를 당 하기쉽다.적어도이사업체3곳으 로부터 이사 비용 견적을 받고 반 드시 직원이 직접 나와 이삿짐 규 모를 파악하도록 해야 황당한 이 사비요구를받는일을피할수있 다. 직원이직접나올수없는상황 이라면 동영상 등을 통해 이삿짐 을 보여주고 최대한 현실적인 금 액의 견적을 받도록 한다. 거액의 계약금을요구하는업체는피하고 이사 업체 정식 면허 업체인지도 확인하도록한다. <준최객원기자> 끊이지않는부동산사기…인터넷해킹수법갈수록교묘 해킹으로 부동산 거 래정보를빼낸뒤엉 뚱한 곳으로 송금을 유도하는 송금 사기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로이터>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1만 1,578건의 부동산 관련 사기 피해가 보고됐다. 주택매매는물론, 모기지대출, 주택임대등부동산과관련된모든분야 에서사기범죄가발생했다. 최근인터넷을통한부동산거래가급증하면서사기수 법도 더욱 교묘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온라인 재정정보업체 뱅크레 잇닷컴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부동산 사기 주요 유형과 주의 요령 등을 소개했다. 주택 구입 대금 송금 전 송금 정보 거듭 확인해야 재융자하라고 먼저 접근하는 업체도 주의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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