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The Korea Times 애틀랜타 2022년 4월 13일(수) C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www.higoodday.com 애증의 모녀 관계 스릴러 영화 ‘앵커’ 완벽히사랑할수도, 그렇다고완전히미워할수도없 는복잡미묘한관계.경험해보지못한사람은선뜻동의 하기어려울수있지만,흔히모녀사이를애증의관계라 고들한다.어머니는딸에게사랑을퍼붓다가도딸을미 워하기도하고,점점자신과닮아가는딸을보며못다이 룬자기꿈을대신이뤄주기를기대한다. 딸은그런어머니를연민하면서도끊임없이자신과일 체화하는모습에부담과미움을동시에느낀다. 영화‘앵커’는어머니와어머니의희생으로꿈을이루 게된딸이일련의사건을겪으며마주하게되는진실에 관한이야기다.모녀관계에숨어있는애증이라는감정 을스릴러로풀어내두사람깊숙이자리한트라우마가 어떻게비극으로이어지는지를그렸다. ‘감기’‘소년병’‘이제 난 용감해질 거야’등을 선보인 정지연감독의첫장편영화로,각본과연출을모두맡았 다. 스타앵커세라(천우희분)는겉보기엔모든것을가 진커리어우먼이다. 그러나속은열등감과불안으로가 득하다. 기자가아니라아나운서출신이라는점이가장 큰콤플렉스다. 동료들이그를두고취재한번해보지 않았다며흉보고,후배기자가자신의자리를탐내는것 에초조함은더커진다.흔히접해온캐릭터와관계도이 지만,‘앵커’는미스터리와스릴러를덧씌우며한층신 선한장르로변모했다.20일개봉.15세관람가 영화 ‘앵커’ 포스터 <에이스메이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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