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4월 14일 (목요일) 경제 B3 Wednesday, April 13, 2022 B2 Postmaster : Send Address changes to The Ko r ea Times P.O.Box 74517, Los Angeles, CA 90004-9517 “눈앞에서 역사가 흘러가네요. 돈 없던 젊은 시절 샤핑하기 좋은 곳이 었는데…. 막상사라지는것을보려니 조금은슬픕니다.” 뉴저지주애비넬에있는 K마트앞 에서 트럭운전사인 마이크는 이같이 추억을 떠올렸다고 AP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1962년 처음 문을 연 K마트는 한 때 전국에 2,000개 매장을 거느리며 미국 소비문화를 주름잡는 아이콘으 로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월마트, 타깃 등 경쟁사에 밀리기 시작하다 온라인 유통 공룡인 아마존의 등장 으로결정타를맞아이제는 60년역 사를 뒤로한 채 쇠락의 길에 접어들 었다. 애비넬 매장이 16일 문을 닫으면 미국에남은 K마트는단세개가된 다. 폐점 세일에 들어간 애비넬 매장 직원들도 아쉬움이 크다. 계산원인 미셸은“수많은 사람이 여기서 장을 봤다”면서“이 장소가 그리울 것”이 라고말했다. K마트는저렴한가격과다양한상 품, 예약 구매 제도 등으로 미국인 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며 창고 형 대형마트 시대를 열었다. 특히 매 장 한복판에서 파란 사이렌을 울리 며 즉석 할인 상품을 풀어놓는‘블 루라이트스페셜’은K마트의상징으 로떠오르기도했다. K마트의 진화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식료품, 장난감, 운동용품, 문 구류 등으로 품목을 다양화하는 동 시에 자동차 정비소, 매장 내 식당 등을 겸비한 생활 공간으로 변모했 다. 미국 유통업 역사를 다뤄온 작가 인 마이클 리시키는“K마트는 미국 의일부였다”면서“이곳은단순한샤 핑공간을넘어사회적공간이됐다” 고말했다. 하지만K마트는조금씩, 꾸준히쇠 락해 갔다. 동시대 경쟁사였던 월마 트가 파격적 저가 공세에 나서면서 K마트는매출하락에시달렸고, 소비 자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한 타깃에 도밀리기시작했다. K마트는 2002년 초 파산보호 신 청을 하고 250여개 매장 폐쇄를 발 표하며최후의자구책을꺼내들었고, 몇년 뒤 헤지펀드 투자자 에드워드 램퍼트가‘과거 영광을 되살리겠다’ 며구원투수로등장하기도했다. 그러나 역부족이었다. 아마존이라 는온라인유통공룡이등장해업계 를 뒤흔들며 오프라인 매장을 집어 삼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램퍼트는 K마트를백화점체인시어스와합병 했는데, 이마저도 2018년 파산보호 신청을 하면서 K마트는 내리막길에 서벗어나지못했다. 이 과정에서 램퍼트의 행보를 둘 러싼 논란도 일었다. 캐나다 시어스 최고경영자(CEO)였던 마크 코언은 “월마트와저가경쟁을하는건어리 석었다”면서“램퍼트는 유통업계 이 력이없으며, K마트와시어스의몸값 에만 관심이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고말했다. 한때 미국에만 수천개 지점을 거 느렸던시어스도현재몇안되는곳 에서만명맥을유지하는처지다. K마 트가 사라진 자리에는 헬스장, 자동 차영화관, 다른대형마트등이들어 서며 세월이 변했음을 보여준다. LA 에서도 그로브 몰 건너편 3가와 페 어팩스에 있던 K마트 매장이 문을 닫은지오래다. 애비넬 주민인 짐은“이 동네에서 평생을 살아서 조금은 그 시절이 그 립다”면서도“하지만 또 다른 대형 매장이문을닫는것일뿐”이라고말 했다. ‘마지막세일’ K마트“역사속으로…” 대형마트시대선도자 전성기2천개까지확장 월마트·아마존에휘청 3곳만남아명맥유지 폐점을앞둔뉴저지주애비넬의K마트모습. <연합> 시사주간지뉴스위크는12일올 해 자동차 업계의 최고 혁신가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 )을 선정했다. 뉴스위크는 이날‘세계 자동차 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 시상식에서 정 회장에게‘올해의 선지자’ (Visionary of the Year) 상 을수여한다고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 시상 식은 뉴스위크가 지난해 발표한 ‘미국의위대한파괴적혁신가 50 인’을한층더발전시킨행사다. 최 초수상자로정회장을선정한이 유로 뉴스위크는“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현대차와기아가성장하 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현대차 그룹은 그의 리더십과 담대한 미 래 비전 아래 모빌리티의 가능성 을 재정립하고 전기차,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AAM)를통해 인류에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고 있다”고설명했다. 뉴스위크는정회장이원자재와 부품 공급회사들의 지분을 취득 해 기업을 더욱 수직통합하고, 다 수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며, 수 소연료전지차를개발한것은물론 로봇회사를 인수함으로써 현대차 그룹을“파괴적변화의선봉에올 려놨다”고평가했다. 정 회장은 뉴스위크에 밝힌 소 감을 통해“맨 처음 할아버지인 정주영 선대 회장이 회사를 설립 했을 때부터 우리는 항상 사람들 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기 를 바랐다”면서“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바꿀수있는위치에있는 우리와 같은 사람들은 반드시 그 책임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믿는 다”고말했다. 모두 6개 부문을 시상한 이번 행사에서 정 회장 외에 현대차그 룹 아키텍처개발센터는‘올해의 R&D팀’ 부문에서, 현대차그룹 전 동화개발담당은‘올해의파워트레 인진화’ 부문에서각각상을받았 다. 전체 수상자의 절반을 현대차 그룹에서배출한셈이다. 이밖에‘올해의 경영자’에는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가, ‘올해의 디자이너’에는 알폰소 알 바이사 닛산 디자인담당 부사장 이,‘올해의 마케팅 캠페인’에는 랜드로버브랜드가각각선정됐다. 뉴스위크선정시상서 현대차 3개부문석권 자동차‘최고의혁신가’ 정의선회장 한솔보험(대 표 황선철)의 창립45주년기념차세대청년리더장학기금모금을위한 ‘한솔골프대회’가지난11일 로스코요테스골프장에서성황리에열렸다. 이날골프대회참석자들이한자리에모 여대회의의미를강조하며파이팅을외치고있다. 청년리더장학기금한솔보험골프대회성황 캐나다의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파 이가 주식을 10대1로 쪼개는 액면분 할에 나설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 널(WSJ)이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쇼피파이는 이날 주주들에게 내놓 은 제안서에서 공동 창업자 겸 최고 경영자(CEO)인토비루트케(41)의의 결권을 보호하기 위해 그에게‘창업 자 지분’을 추가로 지급하고, 회사 주 식을 10대1로 분할하겠다며 승인을 요청했다. 2006년 창업한 쇼피파이는 2015 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이 제안이 승인되려면 오는 6월7일 열 릴 주주총회에서 표결에 참여한 총 주식수의 3분의 2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주식 액면분할은 기업가치를 바꾸 지는 않지만 대체로 주가 상승 효과 를 낳는다. 쇼피파이는 팬데믹으로 혜택을 본 기업 중 하나였다. 주가가 정점에 올랐던 2021년 말에는 2020 년 초와 견줘 주가가 300% 이상 상 승하며1,600달러를넘기도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이 회사 주가는 55%나하락해지금은600달러선이다. WSJ, 10대1로쪼갤계획 팬데믹수혜후주가등락 온라인샤핑몰‘쇼피파이’주식액면분할 d , ril 13, 2022 2 경 제 Postmaster : Send Address changes to The Ko r ea Times P.O.Box 74517, Los Angeles, CA 90004-9517 “눈앞에서 역사가 흘러가네요. 돈 없던 젊은 시절 샤핑하기 좋은 곳이 었는데…. 막상사라지는것을보려니 조금은슬픕니다.” 뉴저지주애비넬에있는 K마트앞 에서 트럭운전사인 마이크는 이같이 추억을 떠올렸다고 AP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1962년 처음 문을 연 K마트는 한 때 전국에 2,000개 매장을 거느리며 미국 소비문화를 주름잡는 아이콘으 로 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월마트, 타깃 등 경쟁사에 밀리기 시작하다 온라인 유통 공룡인 아마존의 등장 으로결정타를맞아이제는 60년역 사를 뒤로한 채 쇠락의 길에 접어들 었다. 애비넬 매장이 16일 문을 닫으면 미국에남은 K마트는단세개가된 다. 폐점 세일에 들어간 애비넬 매장 직원들도 아쉬움이 크다. 계산원인 셸은“수많은 사람이 여기서 장을 봤다”면서“이 장소가 그리울 것”이 라고말했다. K마트는저렴한가격과다양한상 품, 예약 구매 제도 등으로 미국인 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며 창고 형 대형마트 시대를 열었다. 특히 매 장 한복판에서 파란 사이렌을 울리 며 즉석 할인 상품을 풀어놓는‘블 루라이트스페셜’은K마트의상징으 로떠오르기도했다. K마트의 진화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식료품, 장난감, 운동용품, 문 구류 등으로 품목을 다양화하는 동 시에 자동차 정비소, 매장 내 식당 등을 겸비한 생활 공간으로 변모했 다. 미국 유통업 역사를 다뤄온 작가 인 마이클 리시키는“K마트는 미국 의일부였다”면서“이곳은단순한샤 핑공간을넘어사회적공간이됐다” 고말했다. 하지만K마트는조금씩, 꾸준히쇠 락해 갔다. 동시대 경쟁사였던 월마 트가 파격적 저가 공세에 나서면서 K마트는매출하락에시달렸고, 소비 자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한 타깃에 도밀리기시작했다. K마트는 2002년 초 파산보호 신 청을 하고 250여개 매장 폐쇄를 발 표하며최후의자구책을꺼내들었고, 몇년 뒤 헤지펀드 투자자 에드워드 램퍼트가‘과거 영광을 되살리겠다’ 며구원투수로등장하기도했다. 그러나 역부족이었다. 아마존이라 는온라인유통공룡이등장해업계 를 뒤흔들며 오프라인 매장을 집어 삼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램퍼트는 K마트를백화점체인시어스와합병 했는데, 이마저도 2018년 파산보호 신청을 하면서 K마트는 내리막길에 서벗어나지못했다. 이 과정에 램퍼 의 행보를 둘 러싼 논란도 일었 . 캐나다 시어스 최고경영자(CEO)였던 마크 코언은 “월마트와저가경쟁을하는건 리 석었다”면서“램퍼트는 유통업계 이 력이없으며, K마트와시어스의몸값 에만 관심이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고말했다. 한때 미국에만 수천개 지점을 거 느렸던시어스도현재몇안되는곳 에서만명맥을유지하는처지다. K마 트가 사라진 자리에는 헬스장, 자동 차영화관, 다른대형마트등이들어 서며 세월이 변했음을 보여준 . LA 에서도 그로브 몰 건너편 3가와 페 어팩스에 있던 K마트 매장 문을 닫은지오래다. 애비넬 주민인 짐은“이 동네에서 평생을 살아서 조금은 그 시절이 그 립다”면서도“하지만 또 다른 대형 매장이문을닫는것일뿐”이라고말 했다. 전성기2 까지확장 월마트·아마존에휘청 3곳만남아명맥유지 폐점을앞둔뉴저지주애비넬의K마트모습. <연합> 시사주간지뉴스위크는12일올 해 자동차 업계의 최고 혁신가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 )을 선정했다. 뉴스위크는 이날‘세계 자동차 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 시상식에서 정 회장에게‘올해의 선지자’ (Visionary of the Year) 상 을수여한다고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 시상 식은 뉴스위크가 지난해 발표한 ‘미국의위대한파괴적혁신가 50 인’을한층더발전시킨행사다. 최 초수상자로정회장을선정한이 유로 뉴스위크는“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현대차와기아가성장하 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현대 그룹은 그의 리더십과 담대한 미 래 비전 아래 모빌리티의 가능성 을 재정립하고 전기차,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AAM)를통해 인류에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고 있다”고설명했다. 뉴스위크는정회장이원자재와 부품 공급회사들의 지분을 취득 해 기업을 더욱 수직통합하고, 다 수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며, 수 소연료전지차를개발한것은물론 로봇회사를 인수함으로써 현대차 그룹을“파괴적변화의선봉에올 려놨다”고평가했다. 정 회장은 뉴스위크에 밝힌 소 감을 통해“맨 처음 할아버지인 정주영 선대 회장이 회사를 설립 했을 때부터 우리는 항상 사람들 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기 를 바랐다”면서“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바꿀수있는위치에있는 우리와 같은 사람들은 반드시 그 책임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믿 다”고말했다. 모두 6개 부문을 시상한 이번 행사에서 정 회장 외에 현대차그 룹 아키텍처개발센터는‘올해의 R&D팀’ 부문에서, 현대차그룹 전 동화개발담당은‘올해의파워트레 인진화’ 부문에서각각상을받았 다. 전체 수상자의 절반을 현대차 그룹에서배출한셈이다. 이밖에‘올해의 경영자’에는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가, ‘올해의 디자이너’에는 알폰소 알 바이사 닛산 디자인담당 부사장 이,‘올해의 마케팅 캠페인’에는 랜드로버브랜드가각각선정됐다. 현대차 3개부문석권 정의 회장 한솔보험(대 표 황선철)의 창립45주년기념차세대청년리더장학기금모금을위한 ‘한솔골프대회’가지난11일 로스코요테스골프장에서성황리에열렸다. 이날골프대회참석자들이한자리에모 여대회의의미를강조하며파이팅을외치고있다. 청년리더장학기금한솔보험골프대회성황 캐나다의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파 이가 주식을 10대1로 쪼개는 액면분 할에 나설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 널(WSJ)이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쇼피파이는 이날 주주들에게 내놓 은 제안서에서 공동 창업자 겸 최고 경영자(CEO)인토비루트케(41)의의 결권을 보호하기 위해 그에게‘창업 자 지분’을 추가로 급하고, 회사 주 식을 10대1로 분할하겠다며 승인을 요청했다. 2006년 창업한 쇼피파이는 2015 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이 제안이 승인되려면 오는 6월7일 열 릴 주주총회에서 표결에 참여한 총 주식수의 3분의 2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주식 액면분할은 기업가치를 바꾸 지는 않지만 대체로 주가 상승 효과 를 낳는다. 쇼피파이는 팬데믹으로 혜택을 본 기업 중 하나였다. 주가가 정점에 올랐던 2021년 말에는 2020 년 초와 견줘 주가가 300% 이상 상 승하며1,600달러를넘기도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이 회사 주가는 55%나하락해지금은600달러선이다. WSJ, 10대1로쪼갤계획 팬데믹수혜후주가등락 온라인샤핑몰‘쇼피파이’주식액면분할 Wednesday, April 13, 2022 B 교통사고 및 상해 20억달러승소 브라이언타필라& CZLaw그룹 213 468 1000 총 다우지수 34,220.36 ▼ 87.72p ┃ 나스닥 13,371.57 ▼ 40.38p ┃ S&P 500 4,397.45 ▼ 15.08p ┃ 환율 1,236.2원 ▲ 3.1원 ┃ 금값 $1,969.20 ▲ $21.00 ┃ 코스피 2,666.76 ▼ 26.34p ┃ 코스닥 913.82 ▼ 8.01p 정성과최선을다하는 금강안경검안의- 미셸김 *일요일은쉽니다 LA점 (로데오갤러리아) 213.384.1001·GG점 (H마트몰내) 714.530.1001 ● B1~4 경제 ● B6~10 생활경제·특집 ● B13~18 한국판 ● B23~32 안내광고 ■ 지면안내 12일 오후 LA 한인타운 내 한 한 인 마켓을 방문한 한인 박모씨 냉 동생선팩을들어보고다시내려놓 았다. 그는 가격표와 냉동 생선 팩의 내용물을 번갈아 유심히 보았지만 쉽게 카트로 옮겨 놓지 못했다. 박씨 는“가족들이좋아하는생선이긴한 데 가격이 너무 올라 선뜻 사는 게 고민된다”며“다른 해산물도 보았지 만 모두 가격이 오르다 보니 살 수 있는 게 별로 없어 힘이 빠진다”고 말했다. 미국의 물가가 그야말로 미쳤다. 개솔린가격에서부터자동차에이어 식료품비에 외식비가지 온통 인상 일색일 정도로 물 가 치솟고 있다. ‘내 월급 빼고 다 올랐다’는 한인들 자조 섞인 말에서 인플레이션 압 박에 따른 가계 부담이 심화되고 있 음이감지되고있다. 연방노동부는 3월미국소비자물 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 해 8.5%올랐다고 12일밝혔다. 1981 년 12월 8.9% 오른 이후 지난달이 41년만에가장큰물가상승폭이다. 특히 개솔린 가격의 상승폭이 컸 다. 전월 대비 상승분의 절반이 개솔 린 가격이 차지해 전월에 비해 11%, 1년 전보다 32%나 급등했다. 식료품 가격도 1년 전에 비해 8.8%나 올랐 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유와 곡류 등을 수출하는 두 나라 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진 것이 개솔 린과 식료품 가격이 급등세를 이어 가는동력으로작용하고있다. 미국의 물가는 지난해 11월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올해 들어서 면서 연속해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 아치우고있는상황이다. 인플레이션으로 물가상승 압박이 지속되면서 가계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 한인들의 하소연 같은 독백 들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가족들의 밥상을 걱정하는 한 한인 주부는“찬거리를 사려고 마켓에 나 와 보지만 100달러 가지고 살 수 있 는 게 한정되어 있다”며“얼마를 더 써야 푸짐한 밥상을 마련할 수 있을 지 늠하기도어렵다”고말했다. 직장인들은 식당의 음식 가격이 최근 2~3개월사이에크게오르면서 점심먹는것이이제부담이되고있 다고했다. 한인타운에직장을둔한 인 김모씨는 월급이 올라도 물가가 더 크게 오르다 보니 한정된 용돈으 로점심먹는게겁이난다”며“함께 식사하는 데 드는 점심값이 부담이 될 것 같아 최근엔 혼자 점심 먹는 일이많아졌다”고씁쓸해했다. 외식비도크게오르면서예전같으 면 가족 단위로 식사 모임도 자제하 는 분위기다. 황모씨는“4~5명의 가 족들과고깃집에가면이전에는 200 달러 정도면 푸짐하게 먹고 왔지만 지금은 300~400달러가들어부담된 다”며“가족과 외식을 줄이고 고기 를 사다가 집에서 구워 먹는 것으로 방법을바꿨다”고말했다. 한인 식당 업주들도 물가 상승의 피해자라며볼멘소리를내고있다. 한식BBQ식당을운영하는업주이 모씨는“해운 물류 비용 상승하면서 각종식자재가격이 2~3배가량올라 음식가격을올릴수밖에없다”며“부 활절 이후 고기 가격이 오를 것이란 소식에 음식 가격을 또 올려야 하는 상황이두렵다”며하소연했다. 미국 내 한인 유학생들도 미국 물 가급등에또다른희생자들이다. 미 국발 인플레이션 소식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환율 부담과 물 가 부담의 이중고를 겪고 있기 때문 이다. 12일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 은 전날 종가보다 3.1원 오른 달러당 1,236.2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 준으로 지난달 15일의 1,242.8원 이 후 1달만에최고치다. 한인 유학생 김모씨는“환율 상승 으로 부모님의 송금 부담이 늘어 송 금액을최소화하고있다”며“미국물 가가 미친듯이 오르고 있어 빡빡한 유학 자금으로 LA에서 버텨내는 게 쉽지는않다”며어려움을토로했다. <남상욱기자> ‘미친물가’…3월인플레8.5% ↑ , 40년래최고폭등 개솔린32%·식료품비8.8%올라…서민가계위협 한인들“장보기·외식겁난다”…유학생들도‘한숨’ 3월미국물가가8.5%나급등하면서가계부담이커지고있다.뉴욕의한마켓육류코 너에서고객이샤핑을하고있다. <로이터> 조 바 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이후수직상승중인유가를잡 기 위해 추가 대책을 내놓았다. 환경 영향 때문에 여름철 판매를 금지한 고(high) 에탄올 함유 개솔린 거래까 지 한시적으로 허용하며 가용 수단 을총동원하고나섰다. 1일 바이든 대통령은 아이오와주 를 방문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 공 이후 치솟고 있는 기름값 안정을 위해 올 여름 에탄올 함유량을 15% 로 올린 개솔린 판매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아이오와는에탄올의원료로 사용되는옥수수의주생산지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개솔 린 에탄올함유량이 10%안팎이다. 에탄올 함유량을 15%로 높인 이른바 E15의경우더운여름철에사용할경 우 스모그를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 에따라하계인6월1일부터9월15일까 지 판매가 금지돼 왔다. 그러나 이번 조치에따라한시적으로이번여름에 는해당연료판매가허용된다. 백악관은 현재 30여개 주의 2,300 여개주유소에서 E15가판매중이며, 이번 조치로 갤런당 10센트 가량 유 가 억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 측했다. 바이든, 유가비상대책 갤런당 10센트하락효과 고에탄올개솔린판매긴급허용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994년 이후 처음으로 올해 두 차례 연속으 로 0.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에 나 설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서 다수 가됐다고로이터통신이보도했다. 로이터가 지난 4∼8일 100여명의 시장 이코노미스트를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연준이 5월과 6월에 두 번 연속 0.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응답이 과반을 차지했 다. 설문에응한 102명의이코노미스 트 가운데 약 83%(85명)가 다음 달 에 연준의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예상했으며, 6월에도 0.5%포인트 인 상할 것이라는 응답도 약 55%(56명) 에달했다. 연준이 한 해에 두 차례에 걸쳐 0.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선 것은 1994년이 마지막이었다.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 올해 말 전망치 는 2.00∼2.25%로, 지난달 조사 때 나온 중간 전망치보다 0.5%포인트 높게예상됐다. 이어 내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2.50∼2.75%로 내년 연간 금리 인상 폭이 0.5%포인트에 그칠 것으로 내 다봤다. 소수의이코노미스트는이르 면 내년 4분기에 연준이 금리를 인 하할것으로관측했다. 응답자들은한편내년미국경제가 침체할 가능성은 25%로, 향후 24개 월내침체가능성은 40%로각각전 망했다. 또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 상에도 인플레이션은 적어도 2024년 까지는연준의목표치인2%수준으로 떨어지지않을것으로예상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분 기의 7.9%를 정점으로 올해는 평균 6.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지 난달 조사 때의 전망치 6.1%보다 0.7%포인트 높아졌다. 응답자들은 내년 실업률이 평균 3.5%이고 2024 년에도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코노미스트들설문조사 과반이‘연속빅스텝’전망 “연준, 5∼6월2번연속0.5%p금리인상가능성” <hi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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