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4월 15일(금) ~ 4월 21일(목) A8 연예 6일발매된신곡의제목‘비바라비다’는‘인 생 만세’라는 뜻의 스페인어로 희망을 주는 가수가 되겠다는 홍진영의 진실된 마음을 담 았다.‘사랑의 배터리’를 비롯해 홍진영의 히 트곡 다수를 만들어낸 작곡가 조영수와의 협 업을통해탄생했다.“오늘은이만좀쉴게요” “마음껏 즐겨볼래요”등의 가사에는 공백기 동안의 홍진영의 심리가 담긴 것은 물론이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 컴백에 이른 과정까지도 담담히녹아있다. 산송장처럼지낸공백기 “숱한고민속어렵게컴백결정” “컴백을 준비하기까지 굉장히 많은 고민 을했었고지금인터뷰자리도굉장히무섭 고두려워요.그럼에도불구하고한번은꼭 거쳐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했고 이렇게 직 접뵙고말씀드리는게입장문을내는것보 다더낫다고생각했어요. 공백기동안딱 히뭘하지는않았어요.반년은상송장처럼 지냈죠.아무래도처음겪는일이다보니매 일수만가지생각을하게됐어요. 스스로 긍정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잠도 잘안오고입맛도없더라고요.어렵게컴백 을준비한만큼좋은시선으로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용기를내컴백에나선홍진영이지만, 기 존처럼예능프로그램등의활발한방송활 동은지양할예정이다.실제로도그는컴백 이후최소한의음악방송에서만무대를선 보였다.이는홍진영의강한의지였다.그녀 의복귀소식에많은방송관계자들이출연 을제안했지만본업인음악으로컴백한만 큼,가수로서먼저대중들에게인정과용서 를받는게먼저라고생각했다. “많은방송관계자분들이연락을주셨어 요. 마음은너무감사했지만일단모든방 송은거절했습니다. 저는가수이기때문에 음악으로먼저제자신을보여드리고싶었 고,만약그음악을조금이라도사랑해주신 다면첫걸음을내딛는것에성공했다고느 낄것같더라고요.여기저기출연해서억지 로피로감을드리는것보다낫다는확신이 들었어요.언젠가관객분들과현장에서직 접만나고싶은마음은조심스럽게가지고 있습니다.” 결국홍진영을일으킨건 음악과팬의한마디 결국돌고돌아위로가된건음악이었다. 홍진영은“‘비바라비다’라는노래자체가 밝은곡이기때문에제가힘들다고억지로 뮤직비디오와콘셉트를어둡게찍을수도 없었다. 이번에작사에참여를했는데다소어두 운 원곡의 가사를 밝게 바꾸며 내 심리를 반영하기도 했다”며“코로나 때문에 세계 적으로힘들고지친시기이지않나.음악을 듣는 3분동안이라도쉬었다가셨으면좋 겠다고생각했다”고돌아봤다. 특히“녹음 할때울컥했다.분명히신나는음악인데부 르면서그런기분이들었다.다시는무대에 서지못할까봐걱정을했는데만감이교차 해서그랬던것같다”고말했다. 실제인터뷰현장에서대면한홍진영은과 거와비교해꽤나수척해보였다.간혹보이 는웃음도애써짓는모습이역력했다.밥을 잘챙겨먹지않아 7kg 가량이빠졌다고도 말한 홍진영은“혹여 면역력이 낮아져 코 로나19에감염되면자숙기간중좋지않은 기사가나갈까봐무서워서세끼를챙겨먹 게됐다”고전했다. 대중들의 반응이 두려워 댓글조차 보지 않았다는홍진영에게기억에남는일화가 있었다.팬들의진심을담은한마디는그를 일으킨원동력이됐다. “이번앨범에대한글을올리면서처음으 로 SNS 메시지를용기내서클릭했는데첫 번째 글이 기억에 남아요. 한 팬께서 힘들 었을때‘산다는건’이라는노래를듣고힘 을 냈었다고 해요. 자신도 힘을 냈던 만큼 저또한힘을냈으면좋겠다는응원이있더 라고요. 그글을본순간눈물이쏟아져서 화장실에가서엉엉울었어요.그런마음들 이전해지니까정말감사했어요. 언젠가무 대위에서팬들을직접뵙게된다면‘보고 싶었다’ ‘그리웠다’는말을가장먼저하고 싶어요.” 김두연스포츠한국기자 “위로와희망전할래요” 트로트가수홍진영(38)이오랜자숙끝에컴백했다. 지난2020년석사논문표절논란으로활동을중단한지1년5개월만에신곡‘비바라비다’로 돌아왔다.오랜시간밝고경쾌한이미지로큰사랑을받았던홍진영이기에논문표절논란에 대한대중들의시선은여전히분분한상황.최근<스포츠한국>과만난홍진영은“서두르지 않고내본업인‘음악’으로천천히다가가겠다”며초연한모습이었다. ●자숙끝에돌아온홍진영 사진=IMH엔터테인먼트 제공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