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4월 16일 (토요일) A6 종교 기독교인은 왜 백신접종 거부? ‘대다수 이해 못한다’ 조사에서 약 67%에 달하는 미 국인은 종교적 신념을 내세워 코 로나 백신 접종을 맞지 않으려는 직원은종교를단지백신접종거 부를 위한 핑곗거리로만 사용하 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는 생각 을밝혔다. 반면백신접종거부직원의종교 적 신념이 진실한 것으로 본다는 미국인은31%에불과했다. 종교적신념을이유로백신접종 을 거부하는 직원은 해고해야 한 다는일부주장도있지만대다수 의 미국인은 해고까지는 필요 없 다는관대한입장을보였다. 미국인 중 65%는 회사 측의 코 로나 백신 접종 규정에도 불구하 고 종교적 이유로 백신을 거부하 는 직원에게 여전히 일자리 기회 는허용해야한다고생각했다. 반면 미국인 중 32%는 일자리 유지를 원하는 직원은 종교적 신 념에 상관없이 회사의 백신 접종 규정을따라야한다는강경한입 장을보였다. 지지정당과교단에따라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백신 접종을 거부 하는직원에대한생각에큰차이 를나타냈다.공 화당지지자와백인복음주의개 신교인은 상대적으로 낮은 코로 나백신접종률을보이고있는대 표적인두그룹이다. 공화당지지자의경우약42%만 백신접종거부직원종교적신념 을 진실한 것으로 판단했고 절반 이 넘는 55%는 핑곗거리에 불과 하다며 진정성에 의구심을 보였 다. 백인복음주의개신교인중에서 도약52%가종교적신념과상관 없이 직원이라면 회사의 백신 접 종규정을따르는것이좋다는생 각을밝혔다. 이같은생각은민주당지지자와 무교인사이에서훨씬많았다. 백 신접종거부를위한종교적신념 은 핑계일 뿐 진정성이 떨어진다 는 생각을 가진 민주당 지지자는 77%에달했다. 종교가 없는 미국인 역시 10명 중 7명 이상이 종교인들의 백신 접종거부이유에대해탐탁지않 은시선을보냈다. 백신접종거부직원의해고여부 와관련, 공화당지지자가민주당 지지자에 비해 너그러운 입장을 보였다. 공화당지지자중 82%는 종교적 이유로 백신 접종을 거부 하더라도 회사 측이 해당 직원을 해고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밝 혔다. 반면민주당지지자중에서는약 52%만 회사의 해고를 반대했고 나머지 약 46%는 일자리 유지를 원하는 직원은 반드시 백신 접종 에나서야한다고주장했다. 회사가직원을대상으로백신접 종을 의무화하는 것에 대한 질문 에는 미국인들의 의견이 크게 세 가지로나뉘었다. 회사가 백신 접종을 독려하되 의무화해서는 안 된다는 미국인 이44%로가장많았고백신접종 의무화에 찬성하는 미국인은 약 29%였다. 회사가백신접종판단 을 전적으로 직원에게 맡겨야 한 다는미국인도약27%로조사됐 다. 준최객원기자 직원을상대로코로나백신접종을의무화하는공공기관과기업이많다.그 중일부는종교적신념을이유로접종을거부하는직원에게는예외규정을 두고있다. 미국인들은이같은예외규정을어떻게생각하고있을까?여론 조사기관퓨리서치센터가지난달미국성인1만441명을대상으로종교를 지닌일부직원대상코로나백신접종예외규정을두는것에대한의견을 물었다.조사결과백신접종거부를위한종교적이유가단지핑계에불과하 다고생각하는미국인이반대생각을가진미국인보다2배이상많았다.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접종 거부’ 주장 미국인 67% ‘핑계에 불과’라고 생각 프란치스코교황이부활절로이 어지는 성주간(고난주간)을 맞아 우크라이나전쟁의휴전을제안했 다. 교황은 10일바티칸성베드로 광장에서거행된‘주님수난성지 주일’(성지 주일) 미사에서‘무기 를내려놓자’며이같이촉구했다. 교황은“무기를내려놓고부활절 휴전에들어가자”라며“이는재무 장과 전투 재개를 위한 휴전이 아 니라 진정한 협상을 통해 평화를 이루기 위한 휴전”이라고 강조했 다. 그러면서“잿더미위에승리의 깃발을꽂는게무슨의미가있나” 라고반문하기도했다. 교황은“폭 력에 의지하면 우리가 세상에 존 재하는 이유를 잊고 무의미한 잔 혹행위까지하게된다. 우리는어 리석은전쟁을통해이를본다. 여 기서그리스도는또다시십자가에 못박히신다”라고규탄했다. ‘부활절 기간 휴전하자’ 교황, 고난주간 맞아 인종, 종교 구분 없이 대다수 두 기념일이 주는 교훈이 미국 미래와 차세대에 영향 ‘부활절, 유월절’ 의미 중요 유대교의 최대 명절이 유월절이 15일부터일주일간이어지고일요 일(17일)은 기독교 최대 기념일인 부활절이다. 종교가없는미국인도이날은예 수 부활의 의미를 한 번쯤 되새겨 보게되는데미국인들은대체적으 로부활절과유월절의의미를중시 하는것으로나타났다. 여론 조사 기관‘트라팔가 그룹’ (The Trafalgar Group)은지난5일 ~8일미국유권자 1,079명을대상 으로부활절과유월절에대해서어 떻게생각하는지를묻는설문조사 를 실시했다. 조사에서 종교 유무 와 상관없이 약 73%의 미국인 부 활절과유월절이갖는도덕적교훈 이 미국의 강한 미래를 보장하는 데중요하다는생각을밝혔다. 이중약53%는두기념일이주는 교훈이 미국의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는반응을나타냈다. 인종별로 실시된 조사에서도 두 기념일의 의미를 중요하게 여기는 미국인이 고르게 높은 비율을 보 였다. 두기념일이갖는교훈이미국에 매우 중요하다는 답변은 히스패 닉(54.3%), 백인(53.8%), 아시안 (52.6%) 순으로 모두 50%를 넘었 고 흑인만 유일하게 44%로 50% 를넘지않았다. 반대로전혀중요 하지않다는생각은아시안유권자 중6%로가장적었고흑인이23% 로가장많았다. 정치 성향에 따라서는 두 기념일 의 의미를 보는 시각이 매우 달랐 다. 공화당지지유권자중두기념 일의 교훈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 한유권자는67%였지만민주당유 권자의 경우 36%로 낮게 조사됐 다.연령별로는두기념일의의미를 매우 중요하게 보는 비율은 45세 ~64세(58.3%), 65세이상(58.1%), 18세~24세(52.2%), 35세~44세 (43.1%), 25세~34세(36.1%) 순이 었고 여성(52.2%)과 남성(53.1%) 은비슷했다. 올해 유월절은 성금요일로 기념 되는 15일부터 23일까지 약 일주 일간이어지며유월절은이스라엘 민족이이집트에탈출한일을기념 하는 유대교 최대 명절로 성경 출 애굽기 중 하나님의 천사가 이집 트 가정의 맏아들을 죽일 때 어린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른 이스라 엘 민족의 집은‘지나쳤기’(Pass Over) 때문에재앙을면한데서유 래했다. 한 배우가 예수의 십자가 처형을 공 연하는 모습. 미국 인 대다수는 인종 과종교구분없이 부활절과 유월절 의 의미를 중시하 는 것으로 조사됐 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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