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4월 16일 (토요일) 오피니언 A8 *모든칼럼은애틀랜타한국일보의편집 방향과다를 수 있습니다 ▲주 소: The Korea Times (오피니언 담당자 앞) 320 MALTBIE Industrial DR. LAWRENCEVILLE, GA 30046 ▲팩 스: 770-622-9605 ▲이메일: ekoreatimes@gmail.com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김정자 (시인·수필가) 행복한 아침 뜨거운 싱어즈 4월 4일 첫 방송을 시작한 예능 프로그램‘뜨거운싱어즈’를거대 한대하드라마한편을만난듯들 뜬기분으로만났다. 첫회인데다 음방송이기다려졌다. 김영옥, 나 문희, 김광규, 장현성, 이종혁, 이병 준, 우현, 이서환, 윤유선, 우미화, 권인하, 서이숙, 박준면, 전현무, 정 영주를 단원으로 김문정,최정훈 최강 음악 감독이 함께한다. 배우 로서드러나지않았던프로필이며 화제성 재능을 갖춘 단원들로 구 성된 힐링 음악 프로그램으로 자 리잡을 수 있으리란 기대감 증폭 이 예견된다. 자연스레 함께 노래 로어우러지며방송내내들썩대는 분위기에서벗어나질못하는명품 프로그램이 탄생했다. 가슴이 활 짝열릴수밖에없는유쾌한감동 을유발시키는꾸밈없는진정성이 신선하다.팬데믹으로침체된감성 을부추겨준다. 숨겨져 있었던 음악적 영향력을 터치해내며 음악이 가진 유일한 능력으로 뭉클한 선율 속으로 빠 져들게 만드는 감명 깊은 시간이 이어졌다. 시종여일 깊숙이 이끌 리듯빠져드는것은지금껏몰랐던 단원들의반전매력발산때문이리 라. 합창단이 구성되고 노래 재능을 보여주는 첫 무대가 열렸다. 단원 들의인생과 그여정에서꽃이피 고 지는 사연과 고백이 담긴 독백 같은선곡이시선을사로잡는다. 뜨거운 가슴으로 저마다 인생을 담은노래들이이어지면서살아온 인생을노래하는에이스들의표현 력이 돋보인다. 삶의 기쁨과 고달 픔, 슬픔, 즐거움을마음껏표현해 내고 있다. 음악을 사랑하는 시니 어들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진다. 화면에서눈을뗄수없이내내가 슴이먹먹하다.‘깊은울림이있는 이런 노래가 음악이란 예술의 정 곡이었지.’나도몰래환성이터져 나온다. 음악을사랑해온재능이 숨겨져있었던시니어들의합창이 완성되는날이기대된다. 합창곡으로‘This isMe’가선택 된 것만으로 시청률을 사로잡을 것같은기대감을유도해내기에충 분했다. 음악감독김문정, 최정훈 씨가 직접 개사한 우리말 가사가 공개되고본격연습이시작되면서 생소한 곡을 만난 단원들은 서로 를응원하고격려하며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간다. 웃음과 감 동으로 쾌조의 출발을 선포했다. 연습에돌입하면서합창최소단위 인듀엣대결무대가이어졌다. 첫 무대는 김영옥 씨, 우현 씨의 등장으로‘옥우옥우’팀 명으로 ‘60대 노부부 이야기’로 무대에 섰다. 김영옥씨나이는올해86세 로나이를잊은도전이다. 노년기에 접어든 우리네 이야기 를 옮겨놓은 애절한 가사와 두 배 우의 완벽한 곡 해석과 여운은 혼 란스러울 만큼 뜨거운 공감대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시청자를 몰입으로이끌어낸완성도높은면 모를 보여주었기에 2위를 선점해 도마땅하다싶다. 권인하, 박준면 씨의‘용호상박’ 팀이 다음을 이었다. 좌중을 압도 하는 격동의 가창력으로‘Open Arms’을감성가득한절절함으로 무대를 흥건하게 채우고 말았다. 윤유선 씨와 전현무 씨는‘알뮤’ 팀을결성해서‘흔들리는꽃들속 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로 위로가되어준노래로훌륭한무 대연출을해냈다. 서이숙씨와우 미화 씨는‘술꾼 도시 언니들’팀 이름으로 출전했다.‘수퍼스타’로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고 한계를 뛰어넘는 눈부신 열정과 감동을 선사했다 1위로 선정되기에 충분 한무대였다. 장현성 씨, 박광현 씨, 김광규 씨 는3인조로‘쉰사의품격’으로뭉 치면서‘이밤의끝을잡고’선곡했 다. 벅차도록 하고 싶었던 코러스 가 뜨겁게 터져나온 것처럼 뜨거 운 열창으로 도전했다. 남다른 인 생을 살아온 배우들이라 그런지 표현력이남다르다.완벽한준비에 완벽한마무리까지숨겨지가창력 폭발로3위를득점했다. 트리오팀 활동을 해도 충분할 만큼 배려와 화합이돋보였다. 음악감독이신최정훈씨와나문 희씨는‘훈이와문희’팀으로‘누 구없소’로도전했다. 따뜻한시선 에서조차전율을느끼게하는노 래한마당이었다. 이병준씨와이서환씨는‘교장과 처장’타이틀로‘말하는대로’곡 을 들고 도전했다. 뮤지컬 요소에 콩트까지가미해가며음역대가다 른 음색 임에도 혼신을 다해 애틋 하게불러주었기에치밀어오르는 감명에눈물이돈다. 팀마다연습 장면과 무대 장면이 모두 살아있 는드라마같다. 생의긴노정을그 려낸대장정을지나온것같다. 화 면에서눈을뗄수가없다. 내내가 슴이 아리다 못해 저릿하다. 기억 에서오래찾아내야할것같은실 로 오랜만에 맛본 감동이요 기쁨 인데왜이리눈물이고일까. 감동 이부풀다못해폭죽처럼터진다. 음악은 소리로 이루어진 예술이 요, 영원한 생의 악보요 살아있는 날개 짓이다. 음악은 이렇듯 마음 을 흔들어대고 울렁이게 만들어 주고는흐뭇한평안에사로잡히게 만든다. 최상 행복을 만끽하는 시 간이었다. 행복의 바탕은 기쁨과 자유와평화로움에서기인된것이 란 말이 실감난다. 돌아보면 현실 은 어둡고 힘들지만‘뜨거운 싱어 즈’와함께하는시간속에잠겨있 는동안에는아늑함이넘친다. 마음껏방송을즐기게해주신제 작진의노고에감사를전하고싶어 진다.‘This is me’합창곡이완성 될그날이기대된다. 미국에서 25년이상산한인 들은 4.29 LA폭동을잊을수 가없을것이다.한인들의상가 와거리가불바다가되고부서 지면서 약탈과 구타가 난무했 던현장이지금도생생하게떠 오른다. 일명로드니킹사건인LA폭 동은 흑백 인종 갈등이 원인 이였다. 그런데 난데없이 폭 동의대상이한인들이됐고또 피해도우리가당하게된어처 구니 없는 비극의 역사다. 그 당시이곳애틀랜타다운타운 한인상가들도큰피해를당했 다. 애틀랜타 한인회는 상황이 심각해 긴급 비상대책 회의를 소집했고 참석한 대책 위원들 은이승남한인회부회장을안 전대책 위원회 초대회장으로 선출하고조직을완수한후적 극 활동에 나섰다. 그런데 시 간이지나자관계자들과한인 들의무관심과재정난으로인 해기능을제대로발휘하지못 하다가 이제는 유명무실한 상 태다. 다행히안전기동순찰대 김영우 대장이 헌신적인 노력 을다해일부지역이나마순찰 활동을계속하고있다. 10만 한인들의 안전을 위한 대책이시급하다. 미국은인종 차별이 상존해 있다. 언제 어 떤불행한사태가재발할지예 측할수가없다.우리는흑인과 백인으로부터차별을당할수 있는대상들이다. LA에서는 4.29 25주년을맞 아 각가지 기념행사와 세미나 및4.29폭동영상물을공개하 면서재발방지를위한대책을 강구하고있다. 행사주체자들 못지않게 미주한인들은 안전 대책에 중요성을 깨닫고 적극 동참해야될것이다. 과거를 돌이켜 보건대 우리 는사고와불행한사태가발생 할때만흥분하고열을올리지 만지나면언제그랬더냐식이 다. 70년 80년대에는한인상 인들이무장강도들로부터피 살당하는사건들이계속발생 했다. 그때마다오열하며울분 을 토하고 안전대책의 필요성 을외쳤다.하지만아직까지굳 건한 안전대책이 세워지지 않 고있다. 불행은예고없이닥친다. 우 리는4.29폭동25주년을엄숙 히 기념하고 빈틈없는 안전대 책을세워야할것이다. 인종 문제는 미국 어디서나 재발할수있는시한폭탄과같 은중대사다. 예방만이불행을 막을 수 있는 길이다. 잘 살겠 다고미국까지와억울하게죽 은한인들이너무많다. 필자가휴스턴에서영주권없 는사람들을위한후원회에서 잘알게된A씨는형용할수없 는불법체류자의고통과역경 을다겪고천신만고끝에영주 권을받고부인을초청했다.부 인이 김포에서 출발했다는 희 소식을 듣고 신바람나게 휘파 람불며직장인리커스토어에 출근했다가강도의총탄에무 참히피살당한비극을도저히 잊을수가없다. 우리는 불행한 사건이 발생 할 때마다 안전대책이다 사회 정화 운동이다하면서 신문지 상에 대문짝만하게 성명서까 지발표했지만결과는거의다 작심삼일로끝난상태다. 범교포적인안전대책위원회 가절실하다. 4.29 폭동 25주 년을맞아한인회와종교계는 힘을합쳐훌륭한안전대책위 원회를재창설하고 10만한인 들의안전에전력을다해야할 것이다. 인종 차별은 법으로 금지돼 있지만 인종 차별은 존재하고 있다. 사고가 없어도 보험이 필요 한것처럼안전을위한각가지 보험이 필요하고 또 미국화와 정치참여도절실하다. 4.29 LA 폭동 25주년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희망 주권 우크라이나 강인함 용기 자유 용맹 시사만평 우크라이나 부활절 계란 데이브그랜런드작 케이글USA 본사특약 ■ 특별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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