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4월 18일 (월요일) D4 정호영, 자녀 의혹 장면 반박 윤석열대통령당선인이17일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감쌌다. 정 후보자가 근무한 경북대의대에 그의 두 자녀가 편입한 과정에부당한 특혜 가있었다는의혹이일파만파확산되고 있지만, 윤당선인은“부정의팩트가확 실히있어야한다”며선을그었다.정후 보자도기자회견을열어“어떤부당행 위도없었다”며물러서지않았다. 윤 당선인의모습은 2019년조국 사 태때의문재인대통령의행보와닮았다. ①임명권자로서명백한위법행위를확 인하기어렵다는이유로감싼다는점② 불공정에분노하는 ‘국민눈높이’를 고 려하지않는다는점③그러는사이의혹 당사자가 무고함을 주장하며스스로 물러나지않는다는점등이다. 윤당선인은조국전법무부장관자 녀의대학·의학전문대학원입시비리수 사를 주도하며‘공정의수호자’ 이미지 를굳혔고,결국대통령에올랐다.윤당 선인이조국 사태때의문 대통령을연 상시키는선택을하면역풍이그만큼클 수밖에없다는의미다.‘조국의짐’이윤 당선인의어깨에놓여있는셈이다. “교수부모가쌓아준‘스펙’으로의대 에합격한게아니냐”는점에서정후보 자자녀들이받는의혹은조전장관딸 의의전원입시비리와유사하다. 정후보자가 경북대병원 부원장·원 장으로재직할때그의딸,아들이경북 대의대에연이어학사편입했다.경북대 의대편입은의학교육입문검사 ( MEET ) 성적없이구술고사,면접평가,학점,영 어성적등으로합격자를가르기때문에 정성평가비중이매우높다.경북대병원 최고위직인정후보자의‘입김’이작용했 다는의심이제기되는이유다.정후보자 의자녀들이경북대에서봉사활동을하 고논문실적을쌓아의대편입용 ‘스펙’ 을 쌓았다는점도 조국 사태를 떠올리 게한다. 정후보자가위기에대처하는방식도 조전장관과비슷하다.정후보자는 17 일기자회견을 자청했다. 23쪽 분량의 해명자료집을언론에배포한그는40여 분넘게무고함을강조했다.“자녀의의 대편입이나병역처리과정은최대한공 정성이담보되는절차에따라진행됐고, 결과도 공정성을 의심할 대목이없다” 고말했다. 또“국회인사청문회에서보 다자세히해명하겠다”며자진사퇴가 능성을일축했다. 조전장관도 2019년 9월장관 후보 자로서기자회견을자청했다. 국회에서 9시간이넘게기자들의질문에답하며 “물러서지않겠다”는의지를피력했고, 문대통령은그를장관에임명했다. 윤당선인은정후보자의의혹에대해 “부정적인 팩트가 확실히있어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언론의의혹제기에 떠밀려장관지명을철회할생각이없다 는뜻이었다. 윤당선인은최근정후보 자의해명을직접들었다고한다. 윤당선인측은 “국민적인우려가크 긴 하지만 조민씨사례처럼명확한 위 법·불법행위가 드러난 건없다고 판단 하고 있다”면서 “일단 인사청문회를 거치 면서국민 말 씀 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도 2019년 9월조전장관 임명을강행하면서“조전장관 본 인이 책 임 져 야 할 명백한 위법행위가 확인되 지않았는 데 의혹만으로임명하지않는 다면나 쁜 선례가 될것 ”이라고했다.조 전장관 본 인이관여한 ‘ 증거 ’가없다는 논리 였 다. 그러나조전장관 딸의입시 비리는검 찰 수사에서 혐 의가확인됐다. 김지현^박재연기자 셀프해명→감싸기→임명강행?$文대통령연상되는尹당선인 정호영보건복지부장관후보자가자 녀의‘의대입시아 빠찬 스’ 논 란 에대해 정면 돌 파를택하면서국민의 힘 이고민 에 빠졌 다.‘ 예 비집권여당’으로서정후 보자를 엄 호하자니,‘공정’을 잣 대로조 국전법무부 장관을 몰 아 붙였던 과 거 와 충돌 한다는게문제다.정후보자를 빨 리정리해야한다는목 소 리가당 내 에 없지않지만, 윤당선인이17일“부정의 팩트가있어야한다”는입장을 낸 후 엔 대 체 로 잦 아들었다. 이준석국민의 힘 대 표 는 17일기자들 과 만나 “정 후보자와 관 련 해 논 란 이 되는상 황 이 더 러있는 것 으로 안 다”며 “국회인사청문회를하게되면, 우리당 의원들이입법부 소속 으로매우 엄 밀한 평가를해야한다고생각한다”고말했 다. 정후보자를일방적으로감 싸 지않 은 것 이다.“인사청문회를하게되면”이 라는 표현 에정후보자의중도사퇴가 능성을배제하지않고있다는뜻이담 겼 다는해석도나 왔 다. 다만이대 표 의 발 언은아직 까 진 소 수의견이다. 국민의 힘 은‘ 내 로 남 불’ 프레 임을가장 걱 정한다. 정후보자가 경북대병원고 위간부 였 을 때그의아들과 딸이의대 학사편입특 별 전 형 에합격했다.의혹의 핵 심이장관후보자자녀의의대특혜입 학여부라는점,입시전 형 과정에정후 보자의동료 교수들이등장한다는 점 등 조국 사태를 떠올리게하는 대목이 많 다. 국민의 힘 이정후보자를 두 둔 하 면“조국은 안 되고정호영은되느냐”는 역공을 받을 가능성이크다는 얘 기다. 더 불어민주당은 “동일 잣 대로 검 찰 수 사를받으라”고 압박 하고있다. 국민의 힘 중진의원은 17일한국일보 에“정후보자 본 인은실정법위 반 이아 니라고 항변 하지만공정측면에서국민 눈높이에 맞 지않다”면서“스스로후보 자사퇴결단을 내 리는게 낫 다”고말했 다. 강유빈기자 정호영보건복지부장관후보자가17일서울중구국립중앙의료원대강당에서기자회견을자청,최근제기된자녀관련의혹등을해명한뒤인사하고있다.정 후보자는이날기자회견중안경을고쳐쓰거나(작은사진왼쪽부터), 기억을되살리기위해눈을감기도했고, 취재진의질문에미소를지으며답하는등적극 적인자세로해명에나섰다. 연합뉴스 국민의힘“공정프레임부메랑$정호영어쩌나” 과거‘공정’잣대로조국사태공격 민주당이내로남불역공가능성커 이준석“청문회서엄밀히평가해야” 조국사태와의혹^대응판박이 鄭자녀들편입에정성평가비중커 ‘편입용스펙’쌓았던조민을떠올려 기자회견자청위기대처한점비슷 尹“부정의팩트가확실히있어야” 文“명백한위법행위확인안돼$” ‘불공정분노’국민들눈높이외면 임명강행땐‘공정’이미지에타격 ☞ 1면’정호영,여전히남은의문’서계속 주관성이 개 입 될 수있는 면접평가 ( 2 단 계 ) 점수가 서 류 평가 ( 1단 계 ) 점수보 다 낮 다는 것 이다. 정후보자의딸은 201 6 년진행 된 경 북대의대편입전 형 에서합격자 33명중 1단 계총 점2 8 위에면접1 8 위 및 구술평 가 20위를기 록 ,최 종 27위로합격했다. 이 듬 해지역인재를 뽑 는 특 별 전 형 으로 합격한아들은 1단 계총 점1위,최 종총 점7위 ( 면접 8 위,구술평가10위 ) 였 다.정 후보자는 “자녀들의입학 사실을 교수 들에게 얘 기한적이없다”면서“면접전 형 에서는 5 0명정도되는교수가 추첨 으 로배정 돼 방에3명 씩 들어가는 데 , 특정 학생과 특정교수가 만나게 될 확 률 은 천 문학적확 률 에가 깝 다”고말했다. 아들 병역 논 란 에 대해서도 해명했 다. 정후보자는 “경북대병원의두 차 례M RI 검사와 병무청의 C T검사를 거 쳤 고, 서로다 른 세명의의사가진단한 것 ”이라면서“4 급 보 충 역판정과정에서 어떠한특혜도없었으며 엄 격한절차에 따라공정하게이 뤄졌 다”고 밝 혔다. 정후보자는자녀의경북대의대편입 학과 관 련 해선교육부의조사를, 아들 병역진단에대해선국회지정의료기관 에서검사와진단을받겠다고했다. 교 육부는 “공식적으로 조사 요 청이 오 면 검 토 하겠다”는입장을 밝 혔다. 다만 정후보자아들정씨의의대편 입에 쓰 인‘스펙’ 관 련 의문은여전하다. 우선정씨는 2017학년도 경북대의대 학사편입일 반 전 형 에 탈락 한 뒤 201 8 학년도 신설된 ‘지역인재’전 형 에지원해 합격했다. 다만 텝 스성적등서 류 상조 건이 달 라지지않아 “ 신설 전 형 의특혜 를입은 것 아니냐”는의혹이일었다.정 씨는 의대편입재수생들이서 류 보 완 을위해 흔 히제 출 한다는의학적성시 험 ( MEET·미트 ) 성적도제 출 하지않았다. 정후보자는이 날 기자회견에서“201 8 학년도에제 출 한서 류 상스펙이전년도 와 달 라진점이없다”는점을인정했다. 다만그는“특 별 전 형신설 은 ( 교육부권 고사 항 에대한 ) 대구시의간 곡 한 요 청에 따랐 던것 ”이라며“병원장으로서의 개 입 은일절없었다”고강조했다 정호영“교육부조사^국회지정의료기관검사 받겠다”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