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4월 19일 (화요일) A4 종합 16일멕시코타파출라지역에서미국으로향하는중남미이민자들이캐러밴을형성해북상하고있 다. <로이터> 멕시코국경이민자체포급증…22년래최다 지난달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20년 래가장많은 21만명의불법이민자가 체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이 불 법이민증가를조바이든대통령에대 한주요공격노선으로삼은가운데‘민 주당텃밭’이었던히스패닉계의바이든 대통령지지율마저하락하며미민주당 의 11월 중간선거 전망에 빨간불이 켜 졌다. 로이터통신은 연방 당국이 3월 한 달 간미국·멕시코국경에서21만명의불 법이민자를체포했다고밝혔다고16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3월(16만9,000 명) 대비24%급증한수치이자2000년 2월이후22년1개월만에가장많은규 모다. 로이터는멕시코·과테말라·온두 라스·엘살바도르 등 전통적으로 불법 이민을해온나라뿐아니라러시아와우 크라이나 등 멀리 떨어진 국가 출신의 유입사례도늘어났다고설명했다. 공화당은 바이든 행정부가 도널드 트 럼프전대통령의반이민정책을뒤집은 결과라며 비판의 공세를 높이고 있다. 바이든행정부관계자들도미국육로국 경을 무단으로 넘은 이민자들을 통상 절차 없이 즉시 추방하게 하는 이른바 ‘42호’규제가다음달 23일종료되면 불법이민은더늘어날수있다고우려 하고 있다. 최근 미국 전역에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42호 규제도 다음달종료될예정이다.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으로 여겨졌 던 히스패닉계에서조차 바이든 행정부 를 싸늘하게 바라보고 있다. 의회 전문 매체더힐은이날퀴니피액대의 3월여 론조사를인용해히스패닉계열응답자 중 26%만이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 수 행에찬성한다고보도했다.인구통계집 단중가장낮은지지율이다. 더힐은“히스패닉유권자의급격한지 지율하락은바이든대통령과민주당의 참담한 중간선거 결과로 이어질 수 있 다”고지적했다. 3월에만 21만 명 달해 러·우크라서도 대거 유입 뉴욕서 증오범죄 올해 76% 급증 뉴욕시에서 증오범죄가 급증하는 추 세인것으로나타났다.다만아시아계에 대한증오범죄는유일하게감소했다. 17일 CNN방송에 따르면 뉴욕경찰 (NYPD) 증오범죄태스크포스는올해 1 월1일부터 4월10일까지 뉴욕시에서 모 두 194건의 증오범죄가 발생했다고 밝 혔다. 이는지난해같은기간110건에서 76%늘어난수치다. 올해초취임한에릭애덤스뉴욕시장 이지하철안전대책과총기범죄근절계 획을내놓는등치안개선에초점을맞추 고있음에도아직큰효과를거두지못 했음을시사하는결과다. 최근뉴욕에서심각한사회문제로떠 오른증오범죄는지난12일브루클린지 하철 총격사건으로 그 공포가 절정에 달했다. 지하철 열차 안에서 연막탄을 터뜨리고33발의총탄을발사한총격범 프랭크 제임스(62)는 범행 전 소셜미디 어에인종차별과노숙자등에대한불만 을토로한것으로조사됐다. 불안장애 앓는 회사원, 파티 불참 문제삼는 상사 면담서 발작 후 해고 생일잔치를 하지 말아 달라는 직원의 부탁을들어주지않은것도모자라해당 직원을해고하기까지한미국의기업이 거액의배상금을물어줄상황에처하게 됐다. 17일뉴욕타임스(NYT)에따르면켄터 키주커빙턴에있는임상의료시험회사 ‘그래비티 다이어그노틱스’에 다니던 케빈 벌링은 입사한 지 10개월쯤 지난 2019년 여름 오피스 매니저에게‘불안 장애가있으니내생일파티를하지말아 달라’고요청했다. 그러나 벌링은 매니저가 자리를 비운 사이다른동료직원들이점심시간에회 사휴게실에서자신의생일파티를열준 비를마쳤다는사실을알게됐다. 이사실을알고공황발작을일으킨벌 링은휴게실로가지않고자신의차안에 서조용히점심시간을보냈다. 다음날2 명의직장상사가벌링과의면담에서그 의 행동을 문제 삼고 비난하자 다시 공 황발작을 일으켰다. 회사 측은 벌링을 집으로 돌려보내고, 사흘 뒤 이메일로 그가 직장 상사들과의 면담에서“폭력 적이었고 상사들을 두렵게 만들었다” 며해고를통보했다.출입증까지뺏긴벌 링은한달뒤인 2019년 9월회사를상 대로장애인차별소송을냈다. 재판 끝에 배심원단은 지난 3월 31일 벌링이장애를이유로불리한고용관련 조치를당했다며회사가밀린임금15만 달러, 정신적 고통과 자존감 상실에 대 한배상금30만달러등모두45만달러 를지급해야한다는평결을내렸다. 원치않는 생일파티에 해고까지… “회사가 45만 달러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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