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4월 21일 (목요일) *모든 칼럼은 애틀랜타 한국일보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오피니언 A8 Korean American 코리언아메리칸아리랑 제3부- 아리랑 여정의 종착역 애틀랜타(38)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내마음의시 뉴스의현장 김경자 (숙명여대미주총회장) 미국에거주하고있는한인들이 몇명인지 정확히 알 수가 없지만 대략 250만이란 설과 애틀랜타 한인인구는15만이란설이있다. 애틀랜타최초의한인은Emory College in Oxford에서 수학한 윤치호(1891년부터 1893년) 선 생이었고 그후 본격적으로 애틀 랜타에한인들이정착하게된것 은 1970년부터다. 1968년 7월 1 일부터 새로운 이민법이 실시된 이후70년부터한인들이계속미 국이민을하게된것인데그당시 이민 1세들은 어떻게 하든 억척 같이잘살겠다는의지가강하게 넘쳤다. 그들은일제하의압박과 6.25동란으로 인한 굶주림과 피 눈물나는가난에대한세월을겪 은탓에이민온코리언아메리칸 들은수많은역경과악조건을물 리치고정착에성공을했다. 자영업자들일부는경제적인안 정과부를누리게된탓에미국사 람들이부러워할정도가됐고일 부 몰지각한 코리언 아메리칸들 은고급승용차를타고골프장을 누비며지나치게거드름을펴현 지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생겼다. 어찌됐든많은한인 들이미국에잘정착을했고심지 어이민1세가연방하원의원으로 당선되는 등 미국 주류사회에서 도큰역할을했다.그리고수많은 교회와한인단체들이생겼다. 하지만 호사다마인지 아니면 역사적인민족의DNA가문제인 지시기와질투와모략이그치지 않고한인단체와종교계내부가 분열되고 양분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했고심지어동포가서로미 국법정에서 싸우는 추태를 연출 했다. 개인의특성과장점도많은 코리언 아메리칸들이 왜 분열이 심하고싸워야하는지알수가없 다. 1975년 가발가게를 할 장소를 찾으려고 인구 3만 이상 되는 도 시들을돌아본일이있는데거의 다한인들의가발상회가있는것 을보고놀란일이있다. 그당시 한인들이 경영하는 가발상이 없 는도시에장사를시작하면틀림 없이 성공한다는 지인들의 조언 을 듣고 또 나는 경쟁에 자신이 없기때문이었다. 그리고한인들 끼리경쟁할경우죽기살기로싸 우는경우가많이있고고약한사 람은영주권이없는동포를고용 하고임금도제대로안주다가상 대가항의를하면이민국에밀고 를하는경우도있고또경쟁상대 가영주권이없거나약점이있을 경우 당국에 신고를 하는 일도 많이발생했고참으로기가찰일 이다. 개인적인한인들의특성은현명 하고 부지런하고 학력도 지식수 준도상급에속하는데왜존경하 고배려하고단결하지못하는지 이해할수가없다. 유태인과중국 인, 일본인들은 경쟁을 하면서도 민족과동포를위해합심하고힘 을합친다. 이민을 선택한 코리언 아메리 칸은 새출발을 해야 된다. 조상 의훌륭한DNA는이어받고나쁜 DNA는버리고개인보다는사회 를먼저생각하고배려하면서동 포는물론타민족과도손을마주 잡고미래를향해정진하는것이 Korean American들이 잘 살 수 있는 길이고 영광의 길이라고 생 각한다. 내 어머니의 젖무덤 봄에는 흙도달더라 얼마나뜨거운가슴이기에 그토록 고운생명으로 다시태어나는가 영혼깊숙히 겨울을 울어- 울어- 아픈가슴에 사랑의불지피더니 죽었던가지마다 생명의함성 일어나라- 일어나라- 잠자는내영혼 흔들어깨우네 한줌의흙 수많은생명의 넋이잠들었고 너와나의목숨이더니 죽어도다시사는 영혼의화신 목숨또한사랑이더라 내어머니의젖무덤 그사랑의젖줄물고 이봄 나 다시태어나리 꽃으로- 바람으로- 사랑으로- 지난13일개막한뉴 욕오토쇼의주인공은 전기차였다. 1900년 시작해 100 년이 넘는 기간 동안 내연기관자동차들이 존재감을 뽐냈던 미 국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전시회의역사 에 전환점이 나타난 것이다. 아직도 운전자들 중에서는 내연 기관 자동차 특유의 진동과 엔진 소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지 만 이제는 인정해야 할 때다. 전기 차는 미래가 아니라 이미 다가온 현재다. 문제는 가격이다. 최근 국제유가 급등으로 함께 올라간 개스값 때 문에 전기차 구입을 고민하는 사 람들이 많지만 자동차 가격을 알 아보고 난 다음에는 고민에 빠지 게 된다. 여전히 전기차 가격은 동 급의 내연기관 차와 비교해 1.5배 가량 비싸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들어반도체공급난이심해지면서 개솔린 자동차보다 칩이 많이 들 어가는 전기차는 가격 상승폭이 더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구입 을 결정한 운전자들은 새로운 고 민에 빠진다. 먼저 보험이다. 전기 차는자동차가격이비싼만큼보 험료도비싸다. 20~30%더낼것 을 각오해야 하는데 매달 청구되 는비용인만큼전기차소유주입 장에서는 부담스럽다. 사고가 나 거나 고장이 나면 문제는 더 복잡 해진다. 현재 전기차를 수리할 수 있는 정비공 숫자가 부족해 고치 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이 다. 전기차의가장큰문제로꼽히는 충전인프라도신경써야한다. 미국에서비교적공공충전시스 템이 잘 갖춰진 가주에서도 전기 차운행은쉽지않다. 사실상추가 비용을 들여 집에 충전 시설을 갖 추고 출퇴근 용으로 운행하는게 현실적이다. 내연기관차처럼 장거리 운행을 하기에는동선에있는전기차충전 시설을 일일이 찾아서 확인해 놓 아야 하기 때문에 문제가 복잡해 진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보면 서민 들에게전기차는여전히구입하기 힘든재화다. 과거처음시장에출시됐을때자 동차업계일각에서는전기차를두 고‘스노비즘’(Snobism) 논란이 인적이 있다. 가격도 비싼데다 실 용성도 떨어지는 전기차를 탈 수 있는 사람은 친환경 을 중요하게 생각하 거나 그러한 이미지 로 스스로를 포장하 고싶은돈많은부자 밖에 없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난 지금 상 황은 조금 달라졌지 만 전기차는 실용성 을 고려하는 운전자 라면 여전히 다가가 기쉽지않다. 이때문에전기차를바라보는시 각은 업계별로 다르다. 최근 글로 벌 에너지 컨설팅 기업 S&P 글로 벌 플래츠는 전기차 시장 전망을 발표했는데 8년뒤 전기차 점유율 을 30%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는 테슬라 등 글로벌 전기차 선두 업 체들이 기대하는 것보다 매우 보 수적인전망이다. 특히 S&P 글로벌 플래츠는 2040년이 돼도 전체 자동차 판매 시장의 전기차 비중을 50% 수준 으로 봤다. 이는 빠르면 2030년 100%전기차전환을준비중인글 로벌자동차브랜드들입장에서는 전략을 완전 수정해야 할 정도로 상반되는예상이다. 전기차에대한부정적전망이유 는 표면에 드러나지 않는 산업적 구조 결함 때문이다. 지금 테슬라 가 출시하는 최신 전기차 모델을 타보면내연기관자동차와비교했 을때더좋으면더좋았지부족함 을느끼기는힘들다. 그런데전기차의필수장비인배 터리에 들어가는 리튬이나 황산, 니켈 등은 현재 매우 부족한 상황 이다. 최근심각한공급난문제탓 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전기차 산업계가 공장 부족 등 아직 글로 벌 생산 체제를 갖추지 못한 탓이 크다. 인력과제도적결함은더심각하 다. 지금 자동차 업계에서 일하는 정비공들은 내연기관에 대해서는 잘 알지만 당장 전기 모터를 고칠 수 있는 실력은 없다. 이를 위해서 는 현장의 정비소는 물론이고 자 동차를 연구하는 대학 기관이 모 두 바뀌어야 하는데 이러한 준비 에는 시간이 걸린다. 전기차와 함 께필수적으로따라오는자율주행 자동차에대해서는정부규제가필 요한 점을 고려하면 문제는 더 복 잡해진다. 다가오는 미래를 거부하는 것은 어리석은일이다. 하지만트렌드라 고 해서 무조건 따라가는 것은 더 어리석다.전기차구매를고민하는 운전자라면 조금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말이다. 전기차의 쓸모 이경운 LA미주본사 경제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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