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4월 21일 (목요일) 경제 B3 국적항공사인대한항공이미주여 객노선취항50주년을맞았다. 대한항공이 미국에 첫 취항한 것 은 1972년 4월19일. 당시보잉 707 항 공기는 19일 오후 5시19분 김포공항 을출발해도쿄, 하와이를거쳐 LA까 지 운항했다.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 태평양상공을비행한여객기였다. 첫취항이후대한항공의미주노선 은 비약적인 성장을 보였다. 50년 전 대한항공의 미주 취항 도시는 LA와 하와이 2곳뿐이었지만 이제 13개 도 시로 확대됐다. 연간 미주 수송 인원 도 1972년 4만3,800여명에서 2019년 기준으로 약 300만명(환승객·외국인 포함)을기록하면서69배증가했다. 첫 서울-LA 취항에는 171석 규모 의 보잉 707이 투입됐다. 당시 서울 에서 LA까지 총 비행시간은 17시간 에달했다. 50년이지난지금은보잉 787, 보잉 777 등 신형 중장거리용 항공기가 투입되고 LA-인천간 직항 노선이 개설돼 비행 시간도 11시간 으로단축됐다. 대한항공이 미주 노선에 첫 취항 을 한 이후 50년 동안 미주 노선은 한국과미국양국의인적, 물적교류 를 잇는 디딤돌 역할도 해왔다. LA 와 뉴욕 JFK 공항에 위치한 대한항 공 전용 화물터미널은 미 서부와 동 부의 항공 물류 교두보 역할을 톡톡 히하면서약 10만명의직간접고용 효과와함께연간 170억달러의경제 적 효과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항공의한미간가교역할에대 한감사의의미로에릭가세티LA시 장은 18일 LA 시청에서 50년간의공 로에대한감사패를전달하기도했다. <남상욱기자> 1972년서울-LA 첫취항 연간 수송인원 69배로 ↑ 다우지수 34,911.20 ▲ 499.51p ┃ 나스닥 13,619.66 ▲ 287.30p ┃ S&P 500 4,462.21 ▲ 70.52p ┃ 환율 1,236.9원 ▲ 2.5원 ┃ 금값 $1,950.50 ▼ $35.90 ┃ 코스피 2,718.89 ▲ 25.68p ┃ 코스닥 931.56 ▲ 13.33p ● B1~4 경제 ● B6~10 생활경제·특집 ● B13~18 한국판 ● B23~32 안내광고 ■ 지면안내 지난 16일 뉴저지주 애비넬에서 미국소매업계에상징적인사건이벌 어졌다. K마트 애비넬 매장이 폐업 에 들어간 것이다. 이제 전국에 남아 있는 K마트는 단 3곳뿐이다. 저렴한 가격과다양한상품, 예약구매제도 등으로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 담을 덜어주면서 창고형 대형 마트 시대를 열었던 게 K마트였다. 첫 매 장을연지 60년이된K마트가애비 넬 매장 폐업으로 쇠락해 가는 모습 은 미국 소매업계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고 폐업과 파산신청으로 몸살을 앓았던 미국 내 오프라인 소매업계는‘위드 코로 나’ (단계적 일상회복)와 함께 부활 의 날개짓을 하고 있지만 미래의 전 망은 그리 밝지 않다. 당초 예상보다 는 줄었지만 향후 5년 내에 수만개 의 오프라인 소매업소들이 문을 닫 을 것이라는 암울한 예상이 나오면 서 소매업계의 폐업 고통은 좀처럼 줄어들지않을것으로보인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UB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27년까지 미 전역의 소매업소 5만여 개가 영구 폐업해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치는 지난해 8만여 개의 패업 전망치에 비해 3만여 개가 줄 어든 것이지만 쇠락으로 접어든 미 국 소매업계의 현실은 정도의 차이 일 뿐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고 있 음을보여주고있다. K마트의 쇠락에서 나타나듯 미국 소매업계의 폐업 사태의 주된 원인 으로꼽히는것은‘아마존’으로요약 되는온라인전자상거래의급신장에 따른 것이다. 소매업계의 판매 신장 은 향후 매년 4% 선에 그치는 반면 에 온라인 소매업소들은 오는 2026 년까지25%나성장할것으로예상되 고있다. 폐업하는소매업소5만여개중가 장많이문을닫는업소는의류및액 세서리 소매업소를 비롯해 가전제품 과가구판매소매업소들로2026년까 지 모두 2만3,500개의 소매업소들이 사라진다는게UBS의전망이다. 한인 소매업소들도 미래의 불확실 성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온라인 판 매 신장에 밀리면서 폐업하는 업소 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바 시장을 중심으로 한 의류 판매 소매 업소들의 구조조정은 급격하게 진행 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전 시 판매 매장을 방문해 의류를 구입 하는 소위‘워크인’ 방문 고객이 급 격하게 줄었다. 여기에 온라인 판매 에 나서는 의류 판매업소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오프라인 매장을 아예 없애는업소들이크게늘었다. 여성복전문인한한인의류업체업 주는“코로나19 사태이후온라인판 매비중이더많아지면서오프라인매 장의 문을 닫았다”며“트레이드쇼 참 여와온라인판매방식으로운영방침 을변경할만큼의류판매방식이변 화하는전환기에있다”고말했다. 자바시장에서한인의류판매업소 의 폐업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인의류협회가 도매 쇼룸 밀집지역 과 회원 리스트를 바탕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2018년 961개의 한인 업소들이 활동했다. 이는 4년 전 2014년 조사 때 1,756개 업소에 비해 절반에 가까운 45% 업소들이 감소한 수치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올해 상당수의 한인 의류 판매업소 들이 폐업으로 사라졌을 것으로 업 계는 추산하고 있다. 한인 업소들이 사라진자리에는중국계와히스패닉 계업소들이메우고있다. 언제든 폐업으로 몰릴 수 있는 생 각은 비단 의류 판매업소에 국한되 지않고업종을가리지않고전업종 으로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문을 닫았던 업소들이 폐업 으로 이어지면서 비어 있는 상가들 을 한인타운에서 목격하는 일은 이 제일상이됐다. 특히 샤핑몰 내 한인 소매업소들 의 부침도 심해 한인 마켓들이 앵커 테넌트로 입주해 있는 주요 샤핑몰 에는아직도채워지지않은채빈매 장으로 남아 있는 폐업의 상흔들이 그대로다. 샤핑몰 내 한 한인 판매업소 업주 는“온라인샤핑이대세로자리잡아 가면서 매장 방문 발길이 확실이 줄 어들면서 매기가 예년만 못하다”며 “물가도크게오르다보니당장필요 한 것이 아니면 소비를 꺼리는 것도 비즈니스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말했다. <남상욱기자> 팬데믹지났지만$한인소매업소들폐업불안여전 코로나타격극복에도온라인샤핑에밀려 5년내전국서 5만개소매업영구폐업전망 한인의류·잡화등도문닫는업소들급증 연방상무부는 3월주택착공건수 가 전월보다 0.3% 증가한 179만 건 (연율)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월에 이어 2006년 이후 최고 치기록을두달연속갈아치웠다. 블룸버그통신이집계한전문가전 망치 174만 건을 상회한 수치로, 전 년 동월보다는 4% 가까이 늘었다. 단독주택 착공이 감소한 반면 아파 트를 비롯한 다가구주택이 전체 착 공 건수 증가세를 견인했다. 마켓워 치에 따르면 5가구 이상 주택 착공 은 전월보다 7.5%, 전년 동월보다 28%각각급증했다. 향후 주택시장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신규주택 허가 건수는 187만 건(연율)으로전월보다0.4%, 전년동 월보다6.7%각각증가했다. 신규주택공급늘어난다 3월주택착공16년래최다 대한항공, 미주취항 50주년…“연 170억달러경제효과” 에릭 가세티 LA시장(오른쪽)이 이진호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장에게 취항 50주년 감사패를전달하고있다. <대한항공제공>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