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4월 22일(금)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이자율 급등으로 모기지 신청건수가 줄어들자주류은행업계에서관련직원 을정리해고하는움직임이나타나고있 다. 주택담보대출이 주수익원이 아닌 한인은행들은인력구조조정은없지만 당분간모기지융자로성과를내는것은 어려울것으로전망된다. 20일 샌프란시스코 비즈니스타임즈 에따르면샌프란시스코에본사를둔모 기지핀테크기업블랜드랩은최근모기 지전문인력약200명을정리해고했다. 블랜드랩은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서류를 통해“정리해고는 회사의 사업 을 효율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 했다. 블랜드랩은 그동안 웰스파고와 US뱅 크 등 미국 선두 은행들과 모기지 사업 을 협업해온 만큼 구조조정은 다른 은 행들로번질가능성이매우높다. 실제 찰리 샤프 웰스파고 최고경영자 (CEO)는최근1분기실적발표에서“모 기지 대출 시장이 나의 은행 경력 사상 최악의수준으로냉각됐다”며정리해고 를시사하기도했다. 모기지 시장 냉각은 신청건수를 살펴 보면알수있다. 모기지은행협회(MBA) 에따르면3월마지막주모기지신청건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41% 급감했다. 연방준비제도(FRB·연 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자율이 올 라가자바이어들이융자를꺼리고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모기지 대출에 주력하는 은행들의수익도급감했다.모기지대출 선두주자인 웰스파고의 1분기 주택담 보대출수입은6억9,300만달러로전년 동기 약 13억달러에서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주류은행들과달리모기지융자가주 수익원이아닌한인은행들은당장정리 해고를 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한 한인 은행업계 관계자는“인력 구조조정을 계획중이지는않다”며“지난해역대급 실적을 기록해 수익이 좋은 것도 있고 한인은행업계특성상정리해고는잘하 지않는다”고밝혔다. 특히 최근 들어 금융업계에서는 인재 를 새로 뽑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어 기 존직원을대상으로트레이닝을해서다 른분야전문가로키우는게낫다는시 각도있다는설명이다. 다만 새로운 성장동력에 목마른 한인 은행들입장에선모기지시장의냉각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한인은행들은 그 동안상업용부동산(CRE) 대출에편중 된수익구조를해결하기위해모기지확 대에역점을기울여왔는데시장상황이 받쳐주지않고있기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선두은행인 뱅크오브호 프의 경우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지난해말기준 CRE가전체대 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5.41%로 동 급은행평균인 43.32%보다 20%포인 트이상높다. 한미은행(71.68%) 등 다른 은행들도 상황은 다르지 않아 그동안 금융당국 정기 감사에서 높은 CRE 대출 비중은 한인은행들의문제로계속지적돼왔다. <이경운기자> 모기지 신청 급감에 금융권 구조조정 예고 웰스파고 등 모기지 부문 ‘정리해고’ 나서 한인 은행들에는 상대적으로 영향 적지만 부동산 편중 타개할 모기지대출 확대 난망 금리인상으로모기지대출수요가급감하자웰 스파고 등 주류 은행들이 해당 부분 직원 감원 에나서고있다. <로이터>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