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4월 23일(토)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직장인김씨는“인플레로인해밥값 에 커피값, 개스비까지 안 오른 게 없을 정도여서출근에따른비용부담이커졌 다”며“동료나친구들과밥을먹는것도 눈치를 볼 정도라면 사무실 근무 대신 재택근무를하는게도리어낫다는생각 이든다”고불만을토로했다. 포스트팬데믹시기단계적일상회복 조치로재택근무에서사무실복귀가늘 어나고있는가운데고공행진중인인플 레이션으로 직장인들의 유리지갑이 더 얇아지자 치솟은‘출근 물가’부담에‘ 출근 포비아’를 호소하는 한인 직장인 들이늘고있다. 고유가에따른개솔린가격상승에출 퇴근 교통비가 증가하고 점심값과 커피 값도오르면서점심시간의맛난음식에 커피한잔의낭만마저즐길수없게되 자한인직장인들사이에서는차라리재 택근무가더낫다는볼멘소리도나오고 있다. 한유통기업에다니는한인박모씨는“ 점심값이부담되어이번달부터도시락 을싸서출근하고있는데점심시간혼자 서사무실에서먹는게쉽지않지만견뎌 낼수밖에없다”고말했다. 사실출퇴근에따른교통비,점심및커 피등식사비용등출근물가는 2년전 코로나19확산으로사무실이폐쇄될당 시에비해훨씬올라있는상태다. 미국의지난 3월소비자물가는 1년전 에비해 8.5%나급등했다. 물가급등세 는1981년이후41년만에최고치다. 전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전국 평균개솔린가격은지난달갤런당4.33 달러다. 2019년 개솔린 가격은 2.60달 러안팎이었다. 식사비용도크게올랐다.기술기업‘스 퀘어’에따르면랩종류의평균가격은1 년전에비해 18%, 샌드위치는 14%, 샐 러드종류는11%나각각올랐다.던킨의 아이스라테도 3.70달러에서 3.99달러 로상승했다. 이같은 상황은 미국 전체적으로 마찬 가지다. 20일뉴욕타임스(NYT)는미국 기업들이사무실복귀를추진하고있는 가운데 출근한 직원들이 물가 상승에 따른출근물가부담에직면하면서사무 실복귀계획자체가흔들리고있다고전 했다. 코로나19확산세가진정되자기업들이 직원을사무실로불러들이면서최근주 요 도시의 사무실은 자리의 40% 이상 이찼다. 2020년 3월이후최고로높은 비율이다. 그러나 인력파견업체 맨파워 그룹의 베키 프랭키위츠 사장은“사무 실로 돌아갈 준비가 됐지만, 그 비용을 감당할수있나”고반문했다. 사정이이렇게되자사무실복귀를추 진하는 기업 중 일부는 출근 물가 부담 을 줄여 사무실 복귀를 촉진하기 위해 출근비용이나식사비용지원에나서면 서출근직원들의마음잡기에나서는곳 도있다. 6월까지사무실출근을재개하기로한 댈러스의전자상거래플랫폼‘오더마이 기어’는 주당 2∼3차례 식사를 제공하 는한편,대중교통패스와주차권도주기 로했다. <남상욱기자> 치솟은 개스비에 점심값까지… 직장인들 ‘충격’ 팬데믹 이후 ‘출근 물가’ 부담… “재택근무 그리워” 일부 기업들, 점심·통근비 보조… 직원 달래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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