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4월 26일 (화요일) 오피니언 A8 애틀랜타 칼럼 이용희 (목사) 가정의기초쌓기 한가정이세워질때가장중요한 출발점은‘기초’입니다.성경적가 정의 기초는 무엇보다 그리스도 와그의말씀이어야합니다. 집앞 현관에 어느 교회에 출석한다는 교회마크가붙어있다고해서그 가정을그리스도인의가정이라고 부를 수는 없습니다. 무엇보다 그 리스도와 그 진리의 말씀만이 그 가정의 기초라고 참으로 고백할 수 있는 가정이 그리스도인의 가 정인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산상수훈에서 두 가지 유형의 집짓는 사람의 비유 를 말씀하셨습니다. 한 사람은 모 래위에, 한사람은반석위에집을 지었습니다. 집이 다 지어진 다음 에두집은보기에아주비슷했습 니다. 그러나비바람, 폭풍우가몰 아치기 시작했을 때 두 집은 현저 한 차이를 보여주었습니다. 모래 위에 세운 집은 쉽게 무너지고 반 석 위에 세운 집은 그대로 견고하 게 서 있었습니다. 차이가 무엇인 가요?기초입니다. 예수님께서말씀하시기를“내말 을듣고행하는사람은그집을반 석 위에 지은 지헤로운 사람과 같 으리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리스 도를 나의 구주와 주님으로 날마 다 삶 속에서 고백하며 그리스도 께서내게주신진리의말씀을따 라매일의삶을살려는진지한가 족들의 노력이 받쳐지고 있다면 이것이야 말로 성경적 가정의 기 초를 소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리고 이 기초 위에 우리는 기둥을 세워야 합니다. 한 기둥에는 사랑 이라는이름을, 한기둥에는순종 이라는이름을써넣어야합니다. 옛날솔로몬성전에는두개의기 둥이 있었습니다. 성경적 가정을 이루기 위한 야긴과 보아스라는 두개의기둥은사랑과순종의기 둥이었습니다. 이 기둥은 이상적 인부부관계, 자식관계를나타내 줍니다. 그 관계에 대해서 성경이 교훈할때언제나핵심단어는사 랑과순종이었습니다. 저는여기에서하나의질문을던 지고싶습니다. 여기에두신랑후 보생이있는데한남자는아주놀 라운 사랑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 남자는 신부를 위해서 열 번이라 도죽을수있는남자였습니다. 그 런데 지도력은 텅 비어있는 사람 이었습니다. 반면 다른 신랑 후보 는 탁월한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 었습니다. 그래서 식구들이 아침 6시부터밤침상에들기까지어떻 게 살아야 하는가를 시간표를 만 들어정확하게조직하고철저하게 운영 관리하는 탁월한 리더십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에게는 사 랑이 없었습니다. 여자들은 이런 두유형의극단적인대조앞에어 떤선택을내릴수있을까요?아마 선택하기가 무척 어려울 겁니다. 따라서성경이이상적인남편상을 제시하면서사랑과지도력을동시 에 강조하고 있는 것은 얼마나 탁 월한조화인지모릅니다. 저는한국에서목회를할때교인 들에게종종이런질문을해봅니 다.“당신이다시세상에태어난다 면 현재의 남편이나 아내와 다시 결혼을 하겠습니까? 그런데 대부 분남자분들은“골이비었나요”라 고대답을합니다. 사랑과리더십의조화를이룬남 자를 찾아보기 얼마나 어려운 일 인지요? 그리고 성경에서 이상적 인아내를소개를하기를“언제나 순종”을강조하고있습니다. 순종 은 일방적인 순종이 아니라 남편 도 순종해야 합니다. 이런 가정이 이루어질 때 행복한 가정을 이루 게되는것입니다. 한자&명언 ■ 活動(활동) *살활(水-9, 7급) *움직일동(力-11, 7급) 남의마음을움직이고싶으면말 을어떻게해야할까?답을알아보 기이전에먼저‘活動’이란한자어 의 뜻을 알아보자. 한자의 3대 요 소즉자형(字形), 자음(字音), 자의 (字義) 가운데자의가가장중요하 므로 뜻을 차근차근 야금야금 뜯 어보자. 活자는‘물이 흐르는 소리’(the sound of stream)를 뜻하기 위해 만든 것이니‘물 수’( 氵 )가 의미요 소로 쓰였고, 舌(혀 설)이 발음요 소였음은 姡 (교활할 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살다’(live),‘생기있 다’(be animated) 등으로도 쓰인 다. 動자는‘힘력’(力)이의미요소다. 重(무거울 중)은 원래 童(아이 동) 이 변화된 것으로 발음요소 역할 을하고있다(참고,董거둘동).‘만 들다’(make)가본뜻인데,‘행동하 다’(act),‘움직이다’(move) 등으 로도확대사용됐다. 活動은‘살아[活] 움직임[動]’이 속뜻이기에‘어떤일의성과를거 두기위하여애씀’또는‘어떤일을 이루려고 돌아다님’을 이르기도 한다. 그러면 맨 앞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아보자. 당송팔대가의 한 사람 인 송나라 대문호 구양수(1007- 1072)의답은이랬다. “말씨가격정적이지아니하면듣 는이의마음을움직이지못한다.” 言不激切,언불격절 則聽者或未動心.즉청자혹미동심 -歐陽修. 전광진성균관대명예교수 꽃 비 내 마음의시 팔랑팔랑하얀꽃비 머리위에도어깨위에도 지친꽃잎들하얗게 드러눕는다 잔디위에도들풀위에도 행길가에도아스팔트위에도 하얀수의로창백한꽃잎들 할말못한채힘없이스러져간다 정든나무와헤어짐이아쉬워 이별의순간짜디짠눈물머금고 슬픈꽃잎들봄길위를배회한다 길모퉁이 앉은억울한넋들의안쓰러움 곱게짜인차디찬비단빛깔로 눈물머금은꽃잎 한조각한조각 기워만든하얀꽃길카펫이어라 바람결에나부끼는 꽃비를맞으며가지마다 들리는작은한숨들 화사한봄어쩔수없이떠남을 꽃잎들로한자한자 사연담은꽃비유서들 이른봄긴여정마치게되는 홀연히가는창백한영혼들의비보 슬픈꽃상여지나가는통곡의아침 꽃으로라도그들의억울함 하얀향기담아잠재울까나 침묵의눈물로묵념하는 꽃비내리는이아침에… 박항선 -애틀랜타문학회회원 -제5회애틀랜타문학상 시부문우수상수상 시사만평 인플레 못 따라가는 임금 딕라이트작 케이글USA 본사특약 임금 인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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