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4월 26일 (화요일) D3 윤석열 내각 인사 검증 정호영 ( 사진 ) 보건복지부장관후보자 가경북대병원고위직에재직할당시겸 직신고를하지않은채외부기관여러곳 에서활동한것으로확인돼현행법위반 논란을낳고있다.정후보자는공무원 신분인국립대전임교원이라서국가공무 원법에따라겸직을하려면소속기관에 서사전허가를받아야한다. 25일한국일보취재와강선우더불어 민주당의원실에따르면,정후보자는국 회에제출한인사청문요청안 부속서류 를통해외부기관 7곳에서직무를맡은 경력이있다고밝혔다.△국립낙동강생 물자원관비상임이사 ( 2015년10월~2018 년4월 ) △대한병원협회이사 ( 2017년11 월~2020년 8월 ) △상급종합병원협의회 감사 ( 2018년5월~2020년8월 ) △서울대 병원이사 ( 2018년6월~2021년6월 ) △대 한의료정보학회회장 ( 2019년 1~12월 ) △대구의료원이사회임원 ( 2019년10월 ~현재 ) △대한위암학회자문위원 ( 2021 년 10월~현재 ) 이다. 대부분 정후보자 가경북대병원에서부원장급진료처장 ( 2014~2017년 ) 과병원장 ( 2017~2020년 ) 으로재직한시기와겹친다. 정후보자는이가운데5곳에서겸직신 고를하지않은채일한것으로드러났 다. 대한위암학회와대구의료원직무에 대해선겸직신고를했 지만,신고시점이이달 19일로 장관 후보자 내정일 ( 10일 ) 이나인사 청문요청안제출일 ( 14 일 ) 보다늦다. 후보자 지명이전엔겸직신고를전혀하지않은 채외부활동을해온셈이다.정후보자는 이와별도로경북대병원진료처장으로 재직하면서새마을금고이사장직을신 고없이겸직해2017년6월교육부감사 를받기도했다. 정후보자가7개기관중4곳에서받은 수당은 5,000만 원가량으로집계된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비상임이사로한 달에100만원으로책정되는정액수당 을 2년6개월에걸쳐2,900만원을받았 다.회의참석수당 ( 1회30만원 ) 등을고 려하면총수령액은3,000만원이넘을것 으로추정된다.△서울대병원 800만원 △대구의료원100만원△대한위암학회 1,200만원을각각회의참석수당으로 받은사실도확인됐다. 정후보자가가장많은돈을받은국 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사직을 두고는 직무연관성논란도 제기된다. 이기관 은 낙동강 서식생물의조사·연구가 주 업무라의대교수직무와거리가멀다는 것이다. 정후보자측은“그당시 ( 겸직 ) 신고를 해야하는지모르고있어학교에신고하 지못했다”며“대한위암학회자문위원과 대구의료원이사회임원은비상근무보 수직이지만신고해야한다는사실을늦 게알고 19일에신고한것”이라고말했 다. 조소진^김도형^이정원기자 이창양 ( 사진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한국과학기술원 ( 카이스트 ) 교수재직시절대외활동을통해기업등 으로부터받은수익을수차례축소해신 고하고일부활동수익에대해선아예신 고를 누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카이스 트 내규상 외부 강의 등을 통해 추가 수익 이발생할경우늦어도 활동일이틀뒤신고해 야 하는데, 이를 수시 로어겼단얘기다. 25일정태호더불어민주당의원이카 이스트로부터제출받은‘외부강의신고 상세내역’ 자료에따르면,이후보자는 교수로일했던당시KDB산업은행에서 받은대외활동수익을최소세차례카이 스트에축소해신고했다.실제로는 1시 간당20만원까지수령가능했던카이스 트내규를어긴금액을수령했지만,실수 령액을속이고학교내규상의상한액만 신고했단게정의원측판단이다. 정의원실에서카이스트와KDB산업 은행으로부터받은자료를살펴본결과, 이후보자는 2018년 6월산업은행자문 회의에 약 2시간 30분동안참석해60만 원을수령했지만, 학교측엔 30만원만 받았다고알 렸 다.2018년11월과 2019년 4월에도산업은행행사에2시간 30분간 참석해60만원 씩 수령했지만,학교측엔 20만원과 30만원을수령한것으로보 고했다. 해당의 혹 에대해이후보자측 은“사실관계를확인중”이라며“산업연 구원행사수 입 은카이스트에신고한것 으로확인했다”고해명했다. 김형준^조소진기자 한국외국어대총장재임시절 롯 데계 열 사의사외이사겸직을‘ 셀프 허가’했다 는의 혹 과관 련 , 김 인 철 ( 사진 ) 사회부총 리겸교육부장관후보자의해명이거 짓 논란에 휩싸였 다. 김 후보자는 앞 서“학 교법인이사장의 승 인을받아겸직했다” 고주장했지만,사외이사취임뒤에야이 사장의사후 승 인을 받은 사실이 25일 확인된것이다. 그는 총장으로 일하던 2018년 3월 ~2019년12월 롯 데 첨 단소재 ( 현 롯 데 케미 칼 ) 사외이사를지내며총1 억 1,566만원 의보수를 받은 것으 로드러나자신이겸직 을 허가한, 셀프 허가 의 혹 을 받았다. 교육 공무원법과외대복무 규정에는대학교수등 교원이사외이사를하려면총장의허가 를받도 록 돼있다. 논란이 커 지자 김 후보자는19일 낸설 명자료에서“사외이사겸직허가절차를 보다 투 명하게처리하기위해추가 적 으 로학교법인에겸직허가 승 인을요청했 으며, 법인이사장의 승 인을 받았다”고 반 박 했다. 셀프 허가여부에는분명한 입 장을취하지않은채규정에없는이사장 이허락했으 니 문제가없다는논리 였 다. 그러나 박찬 대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확인한 결과,이사장 승 인과정에도 석 연 치 않은 부분이발 견 됐다. 김 후보자 가이사회에 승 인신청을하기전이 미 사 외이사로취임한것.기업공시를보면 김 후보자의 롯 데 첨 단소재사외이사 취임 일은 2018년 3월 22일인데,학교이사회 에겸직허가를 요청한 시점은 하 루 뒤 인 3월 23일이다.이사회 승 인은 3월 26 일이 뤄졌 다.이 른바 ‘선조 치 ,후보고’를 했다는 뜻 이다. 박 의원은 “사외이사직 의임기가시 작 된다 음날 겸직허가요청 을하고, 다시사 흘 뒤학교법인이 승 인 한것은허가가아 니 라 단 순 확인에불 과하다”며“명 백 한거 짓 해명”이라고지 적 했다. 김 후보자가 셀프 허가절차를누락해 법을위반했을가능성도있다. 관 련 시 행령과 규정상 사외이사를 겸임하려면 총장허가는물 론 교원인사위원회의 심 의가 필 요한데,교원인사위개최실 적 등 자료 요구에 김 후보자는지금 껏묵묵 부 답 으로일관하고있다. 그가 “해당기업은소수외국어를 사 용 하는국가에서해외법인을운영하고 있어학생 들 의사회진출문호를 넓히 는 등대외업무일 환 으로인식했다”며학생 취업을사외이사겸직이 유 로내세운것 도 근거가 부 족 하다. 2018년이후외대 졸 업생중 롯 데 케미칼 취업자는 3명 뿐 이 다.이 들 의전공역시소수외국어가아 닌 각각경영,경제, 화 학으로 파악 됐다. 김 후보자측은관 련입 장을 묻 자“청 문회에서성실 히답 하 겠 다”며 답변 을 피 했다. 이성택기자 정호영, 7곳 겸직 ‘상습미신고’$ 5000만원이상 챙겼다 ‘사외이사셀프허가’김인철, 이번엔거짓해명논란 이창양, 카이스트교수때외부강의사례금축소신고의혹 한국외대총장재임시절겸직 “이사장승인받아”주장했지만 사외이사먼저취임뒤허가요청 <사회부총리겸교육장관후보자> <산업장관후보자> 산업은행서받은대외활동수익 학교에3차례이상줄여보고 경북대병원고위직재직당시 외부기관 7곳직무맡아활동 후보자지명뒤에야 2곳신고 국립낙동강생물관이사직등 학교허가없이수당수령논란 강병원(오른쪽)더불어민주당인사청문특위간사와소속의원들이25일국회소통관에서한덕수국무총리후보자에대해성실한자료제출을촉구하고있다. 오대근기자 ☞ 1면’한덕수인사청문회파행’에서계속 반면 국민의 힘 은 한 후보자를 적극 엄 호했다.인사청문 특 위국민의 힘 간사 인성일종의원은 “한 후보자에게요청 된자료가 1,090건으로현정부국무총 리세분청문회당시요청된자료건수 200~300건보다3~4 배 많다”고지 적 했다. 이어“ 돌 아가신부친과모친의부동산 거 래 내역일 체 ,1970년사무관으로공직 에 입 문한후보자의50년전 봉 급내역일 체 ,1982년부터1997년까지모 든 출장기 록 등을내 놓 으라고한다”고말했다. 국민의 힘 은 26일 오 전10시부터한후 보자청문회를재개하 겠 다는계 획 이나 정상진행여부는불 투 명하다.민주당관 계자는 “한 후보자가자료를내더라도 검토 가 필 요하다”며“이 번 주후반으로 일정이 밀릴 수있다”고말했다. 이 때 문에다 른 장관후보자 들 의청문 회일정도 줄줄 이연기 될 가능성이 크 다. 민주당이낙마를 벼 르는 김 인 철 부총리 겸교육부장관후보자와한동 훈 법무부 장관후보자의인사청문회일정은아직 논의조차이 뤄 지지않았다.국민의 힘 관 계자는“자료제출 미 비는 핑 계일 뿐 ,새 정부출 범 과지 방 선거를 앞 두고청문회 를 파 행으로 몰 아가기위한민주당의기 선제 압 의도가 짙 다”고우려했다. 민주당, ꯑ 총리후보자자료제출촉구 국민의힘“민주당이파행몰아가” <복지장관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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