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4월 27일 (수요일) 오피니언 A8 잘 익은 과일은 달고 맛있다. 그 야말로 푹 익었기 때문이다. 우리 는 과일이나 채소가 잘 익은 것을 말할때‘무르익는다’라는표현을 쓰기도 한다. 또한 상황이나 시기 가충분히성숙한경우에도이표 현이동원된다. 소셜시큐리티제도에서도‘무르 익는’경우가 있다. 다름이 아니 라, 소셜시큐리티 연금 혜택을 받 을 때 이 말을 적용할 수가 있다. 정년이 되어 충분히(100%) 받는 시기를‘알맞게 익었다’라고 표 현한다면, 정년을 넘기고 난 이후 늦추어 나중에혜택을받는것을 ‘무르익었다’라고표현할수있겠 다. 정년 이전에 소셜 연금을 받으 려면몇가지제약요건이있지만, 정년이 되어 소셜시큐리티 연금 혜택을 신청하면 제약 요건 없이 100%의 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 다. 그렇지만, 누구나정년에반드 시 소셜시큐리티 연금을 신청해 야하는것은아니다.즉,정년를넘 겨서 늦게 신청해도 될 뿐만 아니 라, 더늦게신청할수록매달받는 소셜시큐리티연금액수가늘어난 다. 현재를 기준으로 보면 1년을 연기하여신청하는데따라8%정 도씩월연금혜택이늘어난다. 정 년 2년 후부터 연금을 받기 시작 한다면,정년부터받는것의116% 를받게된다는얘기다. 물론이보 다더늦게받기시작하면늦게시 작할수록 그 퍼센티지가 늘어난 다.하지만, 70세이후에소셜연금 을 신청하면 매월 받는 액수가 더 는 늘어나지는 않는 점을 유의해 야한다. ‘장수명’씨는 자신이 100살을 훨씬 넘어 장수할 것이라고 확신 하는사람이다. 본인이름이장수 를타고난운명이라는뜻으로‘장 수명’이기도하지만, 조상들이대 대로 오래 살았다는 사실에 비추 어그는자신이오래살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장수명’씨는 나이가 이미 정년이 훨씬 넘었지 만, 아직 소셜시큐리티 연금 혜택 을 신청하지 않고 있다. 70세까지 기다렸다가신청할계획이다.아직 도 혈기왕성하게 일을 하고 있다 는 것이 주요 이유이기도 하지만 늦게신청하고오래살면오래살 수록 일생을 통해 전체적으로 받 는연금혜택의총액이훨씬많이 늘어난다는 것이‘장수명’씨가 내거는또다른큰이유이다. ‘장수명’씨의선택이현명한것 인가 아닌가는 간단히 판단할 수 있는문제가아니다. ‘장수명’씨 처럼 소셜시큐리티 연금 혜택을 70세부터 받으면, 정 년부터받는것보다매월받는액 수가 많은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70세부터 소셜시큐리티 연금을 받기 시작하면 정년부터 받기 시 작한것보다더짧은기간동안혜 택을받게된다. 예를 들어, 66세가 정년인 사람 이 70세부터연금혜택을받기시 작하면, 66세정년부터받는경우 보다 4년 동안 혜택을 덜 받는 셈 이된다. 그동안받는연금액수의 총액도 무시할 수 없는 액수이기 때문에이총액을잘고려해야한 다. 물론, 당사자가70세가되기전 에사망할수도있다. ‘무르익은’과일을 70세부터 따 먹으려할경우, 따먹기전에사망 하여그과일이없어지게되고, 사 망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 과 일을 따 먹는 기간이 줄어든다고 보면되겠다. 그러므로몇살부터혜택을받는 것이 유리한가에 대한 대답은 수 혜자가 몇 살까지 사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의 상황으로 보아 정년부터 연금을 받는 경우와 70 세부터 받는 경우를 비교해 보면, 81세에 연금을 받는 총액이 비슷 하게된다. 이것을 다시 해석해 보면, 81세 미만까지 사는 사람은 정년부터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것이 유리 하고, 81세를넘겨서사는사람은 70세부터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이 몇살까지 사는가 하 는것은오직신만이알고있으니 어쩌랴? (최선호 보험 제공 770-234- 4800) 한자&명언 ■ 地方(지방) *땅지(土-6, 7급) *모방(方-4, 7급) ‘한 나라의 수도(首都)나 대도시 이외의고장’을이르는‘지방’은? 1.支放2.紙榜3.脂肪4.地方 답은 4. 오늘은‘地方’의 속뜻 을알아보자. 地자를본래는‘ 墬 ’ (지)로 썼다. 이것은‘땅’(land)이 란 뜻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 다. 즉, 산 언덕[阜= 阝 ]의 땅[土] 을 파헤치는 멧돼지(彖, 단)를 본 뜬것이었다. 후에 阝 는土에흡수 되어생략됐고, 彖은 它 (뱀사/타) 로바뀌었다가다시也(야)로변화 됐다. 우여곡절이참으로심한한 자이다. 方자는농기구의일종인쟁기모 양을 본뜬 것으로‘쟁기’(a plow) 가본래의미였는데,후에‘네모’(a square)‘모서리’(anangle)‘방향’ (a direction) 등의 뜻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地方은‘땅[地]의 어느 한 부분 [方]’이속뜻이기에맨앞에서본 그런뜻으로도쓰인다. 지방, 즉시 골이 고향인 사람은 남다른 정감 을느낄듯한시한구절을소개해 본다.중 국 송나라 때 시인 뇌진(雷震)이 ‘시골 저녁’(村晩)이란 제목의 시 이다.칠언절구가운데3, 4구를옮 겨본다. “황소잔등가로타고돌아오는꼬 마목동,곡조없이제멋대로버들피 리불어댄다.” 牧童歸去橫牛背, 목동귀거횡우배 短笛無腔信口吹. 단적무강신구취 -송나라雷震 전광진성균관대명예교수 강선주 멋진인생 쥬위시타워 보석줍기회원 보석줍기 그리운 학창 시절(회고록) 나는충청도예산에서태어나 고그곳에서어린시절을보냈 다.우리집이교회에서가까워 교회마당은우리남매들의놀 이터가 되었고, 동네에서 함께 놀던아이들중탤런트가된오 빠도 있다. 중학교 2학년에 대 전으로이사를했고,신앙심깊 은엄마는나를미션스쿨인호 수돈여중으로보냈다. 수줍음 많던나는새학교에적응하느 라친구가많지않았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지 한 달 만에 아버지께서돌아가셨다. 건강하셨던 아버지는 건강 검 진과함께간검사를위해조직 을떼어낸것이잘못되어그길 로일어나지못하고몇달고생 하시다세상을뜨셨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여름 방학을맞아시골본가로돌아 간친구순용이네집으로여러 친구들이 어우러져 놀러갔다. 밭에서 일하시던 순용이 엄마 가갓캐온감자로찌개를끓여 주셨는데우리는큰냄비가득 하던 감자찌개를 바닥이 드러 나게 맛있게 먹었다. 그래서인 지지금도나는감자찌개를무 척좋아한다. 여군에 입대한 같은 반 친구 인혜가 학교로 나에게 편지를 보냈다. 담임 선생님은 다짜고 짜남자사귀냐고호통을치고 나는 친구들을 불러모아 선생 님을 이해시키느라 진땀을 뺀 적도 있다. 2학년 여름방학이 끝나고 친구들과 사진 기사까 지 대동하여 하루종일 사진을 찍고집에는학교책값으로돈 을타서비싼사진값을치렀는 데, 졸업 후에 집에 불이 나면 서다타버려졸업앨범조차도 남은게없다. 그러나, 이 친구들과 방과 후 빵집 드나들며 꿈을 이야기하 고, 중국집 상희네 가서 외상 긋고 짜장면 먹던 일, 쉬는 시 간이면 한 목소리로‘체인징 파트너’ ‘오 솔레 미오’등 목 청높여 부르다 시작종과 함께 들어온 선생님이 탁자를 탕탕 치면쥐죽은듯이재빨리제자 리로흩어지던장면들은머리 속에 선명하게 찍혀 간직하고 있다. 지금까지소식을이어가고있 는 이 친구들과 그 추억들을 더듬어가며 이런저런 이야기 를 나누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웃다가눈물까지고이 면서어느새입가엔웃음이번 진다. 소셜시큐리티 연금 혜택 수령 연기하기 최선호 보험전문인 - 보험, 그것이알고싶다 전문가 칼럼 시사만평 몬트울버튼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주택시장 위기 임계점? 주택시장 모기지금리상승 주택가격상승 건축비용상승 매물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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