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4월 27일 (수요일) 경제 B3 Tuesday, April 26, 2022 B4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 준) 의장은다음달 0.5%포인트기준 금리 인상을 지난 21일 공식화했다. 그러면서“우리는 금리를 올릴 것이 며 더욱 중립적인 수준까지 신속하 게나아가야한다”고말했다. 중립 금리는 인플레이션을 부추기 지도 않고 디플레이션을 일으키지도 않는수준의정책금리를말한다. 하지만 중립 금리는 어느 수준인 지 알 수 없으며 지금 같이 물가가 급등하는 시기에는 중립 금리를 더 욱 가늠하기 힘들기 때문에 기준금 리 인상을 어디서 멈출지 알기 어렵 다고월스트리트저널(WSJ)이24일진 단했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중립 금리 는 연준 정책 결정자들이 최근 추산 한것보다높을수있다고신문은지 적했다. 연준은 다음 달 9조 달러까지 불 어난 보유 자산을 축소하는 계획을 승인하고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 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6월에도 금리를 0.5%포인트 올릴 것으로 보 인다. 이 전략의 핵심은 중립 금리 추산 이다. 하지만 금융 리서치회사 TS롬 바르드의 스티븐 블리츠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연준은 중립 금리 가어디인지사후에나알수있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대다수 연준 정책 결 정자는 중립 금리가 2.25% 또는 2.5% 안팎이며 기준금리를 이 수준 까지 높인 뒤 경제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부는 금리를 올 해 안에 중립 금리보다 높은‘제약 적인’ 수준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말 한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연은) 총재는 19일 연준이 연말까지 금리를2.25∼2.5%까지올릴수있으 며, 경제상황을살펴본뒤인플레이 션이 여전히 높으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마도 우리는 중립 금리 너머로 가야할것”이라고말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전에는 일반적으로 명목 중립 금리가 4%에 근접한 것으로 추산됐다. 당시의 실 질 중립 금리 2%에 2%의 물가 상 승률을더한수치다. 이후 10여년간 연준 정책 결정자들은 중립 금리를 2∼3%수준으로낮춰추산했는데경 제 성장과 물가 모두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실질 중립 금리가 낮 아졌다고생각했기때문이다. 연준 관리들은 여전히 실질 중립 금리가 낮다고 본다. 문제는 인플레 이션이연준의목표치인 2% 넘게유 지될지다. WSJ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이 3% 가까운 수준이 되면 명목 중 립금리는 2.5%가아니라 3.5%에가 깝게 되며 연준은 경기 과열을 실질 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4%까 지올릴필요가있다. 큰 불확실성은 중립 금리가 도대 체 어느 정도인지라고 WSJ은 지적했 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어느 수준에 머물지에 달려있는데 우크라이나 전 쟁·중국의코로나19 봉쇄로인한공 급망 혼란과 같이 연준의 통제 밖에 있는요소에상당부분영향을받는 다. TS롬바르드의 블리츠는 연준이 1978년과비슷한상황에부닥쳤다고 말했다. 당시 연준은 금리를 공격적 으로 인상했으나 실질 금리가 경기 과열을 억제하는데 충분할 정도로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블리츠는“연 준은‘이 정도면 충분하다. 이 정도 면 충분하다’고 계속 생각했지만, 결 과적으로그렇지못했다”고말했다. 연준은 지난달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서 기준금리가 내 년 말 2.75% 수준에 이를 것으로 봤 다. 또 실업률은 4% 밑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런 예상은 연준 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 소비지출(PCE) 가격 지수(식품·에너 지 제외)가 실업률 상승 없이 2% 수 준으로 떨어진다는 가정하에 나온 것이다. 하지만 PCE가지난 2월전년동월 보다 5.4%올라 1983년이후최고상 승 폭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역사 적으로 이런 가정이 실현된 사례는 찾기 힘들다는 것이 WSJ의 설명이다. 도널드콘전연준부의장은“연준이 3월예상한대로이뤄질확률은아마 25%정도로낮다”고말했다. 존 로버츠 전 연준 이코노미스트 는 최근 2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 다. 연준이금리를올해 2.5% 근접한 수준까지 올린 뒤 내년에 4.25%로 인상해 물가 상승률을 2025년까지 2.5%로 낮추는 방안이다. 이는 실업 률을 경기침체 때만큼 높이 올릴 위 험이있다. 다른시나리오는올해내내고물가 가 지속되고 근원 인플레이션이 상 승하지만, 연준이 이에 대응해 금리 를 충분히 올리지 못해 3% 이상의 높은 물가가 10년 가까이 계속되는 것이다. 연준의 긴축 전망에 따라 채권 시 장에서는 지난 2개월간 투매가 일어 났고 채권 금리는 급등했다. 연준 관 리들이 내년에 현재 예상한 것보다 금리를 높이 올릴 필요가 있다고 결 론 내리면 채권 시장은 또다시 타격 받을것이라고WSJ은내다봤다. 금리인상어디까지?…인플레에중립금리가늠어려워 WSJ“연준중립금리,물가상승수준에달려” 3.5~4%전망속“어디서멈출지큰불확실성” 워싱턴DC의연방준비제도건물. <로이터> 워싱턴포스트(WP)는 물가 고공행 진과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아 마존, 애플 등 빅테크(거대 정보기술 기업)에서 노조 결성 움직임이 잇따 르자 사측이 전통적인 노조파괴 공 작 전략을 도입하고 있다고 24일 보 도했다. 신문이 인터뷰한 노조 인사들에 따르면 사측은 노조 결성을 막기 위 해 노조 결성 추진 직원 감시, 노조 비방 선전물 게재, 노조파괴 컨설턴 트고용, 노조주장을반박하는회의 참석강요등을시행하고있었다. 아마존은 20년 가까이 노조 결성 움직임을 억누르기 위해 노조파괴 컨설턴트를고용해왔다. 애플 직원들도 노조 방해 공작에 시달리기는 마찬가지였다. 애틀랜타 북서부 컴벌랜드몰에 있는 애플스토 어 직원들은 이달 20일 미국노동관 계위원회에 노조 설립을 위한 찬반 투표 시행서를 제출했고, 뉴욕시의 그랜드센트럴역에 있는 애플스토어 직원들도노조결성을추진중이다. 그러자 애플 사측은 컴벌랜드몰에 인사과직원들을파견해일대일미팅 을진행하겠다고공지했다. 사측은직 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노조전문가들은이런조 치는 대기업이 노조 결성에 반대 투 표하도록 직원들을 회유하려고 종종 사용하는수법이라고반박했다. “아마존·애플,노조파괴공작벌였다” WP“컨설턴트고용해 감시·노조활동비방등” 25일중국수도베이징시차우양구의한수퍼마켓 매대가봉쇄공포에휩싸인시민들의사재기로텅 비어있다.베이징시에서23일부터이틀간41명의코로나19확진자가나온가운데감염자가늘어난차오양구는일부지역주민들의외출 을사실상금지하는봉쇄조치에돌입했다. <로이터> 베이징코로나봉쇄에사재기대란…‘텅빈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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