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4월 30일 (토요일) A6 종교 예수는어떤인물?… ‘구세주·성자·메시아’ 답변많아 지난해 말 여론 조사 기관 입소 스가 18세 이상 성인 3,119명을 대상으로 예수에 대해 어떻게 생 각하는지를묻는설문조사를실 시했다. 조사에서 종교 유무와 상관없 이미국인약 76%가예수를역사 적실존인물로여기고있었고약 84%는 예수를 영적으로 중요한 인물이라고답했다. 같은조사에서예수와의관계를 묻는질문에는다양한반응이나 타났다. 종교와 상관없이 미국인 약 38%는 예수와의 관계가 친밀하 고 개인적이라고 답했고 비슷한 비율인 약 34%는 예수와의 관계 를‘사적’이라고묘사했다. 반면예수와의관계를‘공적’이 라고답한미국인은약 10%,‘관 계가없다’라는미국인은약24% 였다. 예수와의관계에대한답변은종 교와교단에따라큰차이를보였 다. 예수와의 관계를 친밀한 개인 적관계로묘사한답변은복음주 의 교인 중 70%로 가장 많았다. 같은 기독교 교단이지만 개신교 인과가톨릭교인중예수와의관 계가 개인적으로 친밀하다는 답 변은각각약48%와약46%로낮 게조사됐다. 흥미롭게도기독교외의타종교 인중에서도약 10%가예수와친 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답 변이나왔다. 반대로가톨릭교인과개신교인 중약 10%는예수와의관계를부 정하는반응을보이기도했다. 예수를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인물로 받아들인다는 답변은 기 독교인 중에서 압도적으로 많았 다. 기독교인 중 약 88%는 예수 는 중요한 인물임을 강조했고 복 음주의교인중이같은생각이약 98%로가장많았다. 가톨릭교인과개신교인중에서 도예수를중요한인물로받아들 인다는답변은각각약84%와약 83%로높았다. 예수를 한마디로 묘사해달라 는 질문에 자신을 기독교인으로 밝힌 미국인 중 약 53%는 예수 를‘구세주’(Savior)라고 답했고 약50%는‘하나님의아들’(성자) 로생각한다고했다. 이밖에도예 수를‘구세주’(Savior)와 비슷한 의미의 메시아(21%), 주님(20%), 치유자(17%), 목자(14%), 친구 (12%), 중재자(7%), 애인(5%), 해방자(3%), 분열자(Disrup- tor·2%), 형제(3%), 아들(2%) 등 으로묘사하는미국인이있었다. 조사에서예수를바라보는미국 인들의 시각은 대체적으로 긍정 적이었다. 그러나세대별로는조금씩차이 가 있었다.‘예수에 대한 시각에 변화에있었나’라는질문에전체 조다대상자중약18%가‘변화가 있었다’라고 답한 가운데 연령대 가장 낮은 Z세대 중 예수에 대한 시각이 긍정적으로 변화했다는 답변이가장많았다. 예수에 대한 시각이 긍정적이 라는답변은 Z세대중약 27%로 가장 많았고 이어 밀레니엄 세대 (22%), X 세대(17%), 베이비부머 세대(13%)순서로조사됐다. 준최객원기자 부활절이지난지어느덧일주일이넘었다.1년에한번찾아오는기념일이지만기독 교인들에게는매일이부활절이다.진정한교인이라면흔들림없는믿음을쌓기위해 매일부활절의의미를되새기며노력할것이다.그부활절의중심에는예수가자리 잡고있는데미국인들이예수를받아들이는방식에는조금씩차이가있었다. ‘친구·애인·형제’ 등 친밀한 관계로 느끼기도 기독교인 10명 중 9명 ‘내 삶에 중요한 인물’ 지난15일뉴욕브루클린에서열린성금요일행사참석자가십자가를들고있다. <로이터> ‘전도는 신자의 사명’ ‘선교는 의무 아닌 선택’ 전도·사회정의 실현 비슷하게 중요하게 인식 마태복음 28장 19절을 보면‘너 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 으라’는구절이나온다. 예수가승 천하기 전 제자들에게 분부한 명 령으로‘지상대명령’이라고 불리 는구절이다. 지상대명령이 없었다면 많은 선 교사들이 오지에서 죽음을 무릅 쓰며 복음을 전도하는 일도 없었 을 것이다. 그런데 목사와 일반 교 인 간 지상대명령을 받아들이는 시각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기독교계여론조사기관바나그 룹은스스로기독교인이라고밝힌 미국성인 2,000명과개신교목사 507명을 대상으로 지상대명령에 대한 생각을 묻는 온라인 설문 조 사를실시했다. 조사결과대부분의목사는기독 교인이라면 지상대명령을 의무로 삼고 실천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 힌 반면 일반 교인은 선교는 일부 교인에게만국한된소명이라고생 각하는것으로조사됐다. 조사 대상 목사 중 약 85%는 성 경 구절대로 모든 교인이 전 세계 에서 복음 전도의 사명을 다해야 한다고강조했다. 반면일반교인중에서는약51% 가 선교는 일부 교인에게만 해당 되는 소명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25%에 해당하는 교인은 선교가 의무 사항이 전혀 아니라고 단호 히말했다. 선교에대한정의역시목사와교 인간엇갈리게나타났다. 목사중 약 88%는 선교는 현지인과 현지 지도자들이 복음을 전파할 수 있 도록교육하는것으로생각한다고 답한 반면 일반 교인 중에서는 약 46%만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 다. 또일반교인중에서는사회정 의 실현(약 37%)과 복음 전도(약 43%)를 비슷한 비율로 중요하게 여기고있었지만목사의경우복음 전도(약 77%)를 중요하게 생각하 는비율이월등히높았다. 한편바나그룹이지난해실시한 조사에서는 교인 중 절반은 지상 대명령이란단어를한번도들어보 지못한것으로나타났다. 교회출석자중약51%는지상대 명령이란단어를접해본적이없었 고 약 25%는 들어는 봤지만 무슨 뜻인지 몰랐다. 단어를 들어봤고 의미도 정확히 알고 있는 교회 출 석자는약17%에불과했다. 목사-교인 ‘선교’ 시각 크게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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