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4월 30일 (토요일) 경제 B3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기 대비 연환산 기준 1.4% 줄어들었 음에도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나스닥이3%넘게폭등했다. 2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가 전날보다 614.46포인트 (1.85%) 오른 3만3,916.39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이 103.54포인트 (2.47%) 상승한 4,287.50, 나스닥은 382.59포인트(3.06%) 뛴 1만2,871.53 에마감했다. 이날은 기술주가 크게 올랐다. 앞 서 실적이 선방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은 메타가 이날 17.59% 폭등했다. CNBC는“메타의 주가 상승은 투자 자들이 그동안 타격을 입은 기술주 에 안도하는 조짐이라고 볼 수 있다 는신호”라고분석했다. 이날 나온 1분기 GDP 속보치는 -1.4%로 나빴다. 다만, 시장은 이를 일시적 요인으로 보며 크게 반응하 지 않았다. 피터 부크바브리클리어 드바이저리 그룹의 최고투자책임자 (CIO)는“GDP 위축에대해서는기록 적인무역적자를탓하라”고했다. 월가는 1분기국내총생산(GDP) 수 치를 완전히 무시했다. 증시는 올랐 고 채권금리도 뛰었다. 변동성이 큰 무역수지와재고가주요원인이라일 회적이라고 본 것이다. 당초 일부 언 론서 헤드라인 수치만 보고 마치 미 국이 경기침체에 빠지는 것처럼 분 석하기도 했는데 전혀 그런 상황이 아니다. 우선 GDP 공식을 들여다볼 필요 가 있다. GDP 공식은‘GDP=가계지 출+기업투자+정부지출+순수출(수 출-수입)’이다. 미국의 1분기 GDP가 전망치(1%)를 밑돈 데는 이중 순수 출 부문, 즉 수입이 급격하게 늘어 나면서 마이너스 폭이 커졌기 때문 이다. 미국 내 소비 수요가 큰 데 이 를 수입을 통해 메웠다는 것이다. 수 입 증가로 인한 GDP 감소분이 무려 3.2%포인트에달한다. 재고도 중요하다. 공급망 이슈로 지난해 4분기 많은 기업들이 재고를 상당히 많이 쌓아놨는데, 이 때문에 1분기에는 재고를 더 많이 추가하지 않았다. 재고가 지난해 4분기 2600 억 달러에서 1분기 350억 달러로 증가폭이 감소했다. 수요가 줄어들 면 생산이 그만큼 감소하기 때문에 GDP에는 마이너스 요인이다. 이것이 -0.8%포인트정도기여했다. 지금은 강한 수요에 다시 재고를 쌓는분위기다. 이경우생산이는다. 판테온의 이안 셰펴드슨 수석 이코 노미스트는“(1분기 GDP는) 도매업 자와 소매업자들이 재고를 늘리기로 하면서 소비재의 수입이 크게 늘어 난 데 따른 것”이라며“이런 상황은 계속될 수 없고 적절한 시점에 수입 은감소할것이며순수출항목이2분 기와 3분기에는 GDP 확대에 도움을 줄것”이라고내다봤다. 실제 많은 전문가들이 2분기에는 완만한 성장세로 돌아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우선 소비가 계속 이뤄지 고 있다. 미국 경제의 3분의2를 차지 하는 소비는 1분기에 연환산 기준으 로 2.7% 성장하면서지난해 4분기보 다 더 증가했다. 기업투자도 9.2% 급 등했다. 제이 브라이슨 웰스파고 수 석 이코노미스트는“소비지출은 바 다 한가운데 떠 있는 항공모함”이라 며“앞으로도계속전진할것”이라고 점쳤다. 소비가 좋다는 것은 미국 경제가 앞으로도상대적으로탄탄하다는얘 기다. 씨티그룹의 이코노미스트 베로 니카 클라크는“우리는 1분기 GDP 가 2020년 2분기팬데믹이후첫감 소라고해도놀라거나우려하지않는 다”며“2분기에 또다른 마이너스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결국 마이너스라는 수치에도 경기 침체(2분기연속마이너스성장)와는 거리가 멀다는 뜻이다. 손성원 로욜 라메리마운트대 교수 겸 SS이코노믹 스 대표는“일시적인 현상이지 경기 침체의 전주곡이 아니”라며“경기침 체가오고있는게아니다”라고선을 그었다. 핵심은 앞으로 소비가 어떻게 되 느냐다. 폴 애쉬워스 캐피털 이코노 믹스 수석 북미 이코노미스트는“소 비는 1월에 크게 늘어난 데이어 2월 과 3월에는줄어들고있다”며“2분기 GDP는 2%정도성장할것으로보이 고 올해 전체적으로는 2.4%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경기침체는 아니지만 지난해에 비하면 크게 둔화하는 것” 이라고했다. 특히 빠르게 오르는 인플레이션이 구매력을 낮추고 있다. 3월 소비자물 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8.5% 올랐 는데 실질 수입은 되레 감소하고 있 다. 3월에 시간당 평균 수입은 5.6% 증가하는데그쳤다. 추가로 알아야 할 게 연준의 긴축 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갑작스 러운 마이너스 성장이 조 바이든 대 통령에게는 정치적으로 골칫거리겠 지만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하는 것을막지는못할것같다”고짚었다. WSJ은 1분기에 소비가 전분기보 다강하게나왔다는점이긴축에속 도를 내는 이유가 될 것이라고 봤다. WSJ은“경제는 연준의 통화정책 때 문에 어느 시점에서 둔화될 수밖에 없지만 1분기 GDP가 마이너스라고 해서가만히있을수는없을것”이라 며“오히려강한수요는연준으로하 여금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고용시 장이 나빠질 때까지 금리를 올리게 할수있다”고해석했다. 어닝호조에나스닥3.06%·다우614p올라 수요건재에긴축은지속…소비유지가핵심 하반기에는연준통화정책조정필요주장도 ■ 김영필특파원의월스트릿리포트 미국의경제성장회복여부는소비에달렸다는진단이다. 허모사비치의한기념품가 게모습. <로이터> 아마존이 2001년 이후 가장 낮은 폭의 분기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어 아마존이 2분기암울한매출가이던 스를 제시하면서 이날 장외 거래에 서주가가10%가까이하락했다. 28일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 1분기 1,16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에 그쳤다. 이는 2001년닷컴버블이후 21년 만에 가장 낮은 분기 성장률로 기록됐다. 특히 지난해 1분기 전년 대비 44%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크 게 위축된 규모다. 영업이익률은 지 난 1분기 3.2%로 전년 동기(8.2%)에 서크게낮아졌다. 관건은 아마존이 2분기도 전망 을 어둡게 보고 있다는 점이다. 아마 존은 또 2분기 매출로 1,160억 달러 ~1,210억 달러 수준을 전망했다. 월 가의 전망치인 1,255억 달러를 크게 밑도는수치다. 또아마존은광고매출이지난1분 기 78억8,000만달러를기록해월가 전망치인 81억7,000만 달러에 못미 쳤다. 앞서 구글과 페이스북 역시 지 난 1분기광고매출둔화세를발표한 가운데 아마존 역시 이를 벗어나지 못했다. 아마존은 지난 1분기 4년 만에 처 음으로 멤버십인 프라임 연간 금을 119달러에서 139달러로 올렸다. 또 인플레이션과 높아진 유가 등을 분 담하기 위해 판매자에게 할증료 명 목의 5%의 수수료를 부과하기도 했 다. 그럼에도 매출 확대가 여전히 어 려움을 겪고 있어 이제 비용 절감에 집중한다는설명이다. 다만 아마존의 클라우드 부문인 AWS는 나홀로 상승세를 보였다. 매 출이 전년 대비 36.5% 오른 184억 4,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 (182억7,000만달러)를앞섰다. 엎친데덮친격으로아마존은전기 차업체리비안투자로인해 76억달 러의 손실을 신고했다. 리비안 투자 손실이반영되면서아마존은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다. 순손실규모는38억달러규모다. 아마존도별도리없네…20년만에최저성장률 실적발표후주가 9%하락 광고매출둔화·투자손실도 2015년이후첫순손실보고 Thursday, April 28, 2022 B4 세계 최고 부자 일론 머스크가 소 셜미디어(SNS) 트위터까지 인수하면 서 자신의 거대한 제국을 한 차례 더 확장했다. 미국에서는 그가 대통 령을 제외하고는 가장 막강한 영향 력을가지게됐다는평가도나온다. 머스크는 이번 트위터 인수로 직 접 거느리는 기업이 5개사로 늘었다. 그는 전기차업체 테슬라와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 이고, 지하터널 굴착업체 보링 컴퍼 니와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 를창립해경영하고있다. 이들 4개사의 직원 수만 합쳐도 11만1,000여 명에 달한다. 여기에 트 위터직원 7,500여명을더하면머스 크 밑에서 일하는 임직원은 12만 명 에육박한다. 이들 기업의 가치도 천문학적이다. 상장사인 테슬라 주가는 이날 트위 터인수부담우려에 12%이상급락 했지만, 시가총액은 9,059억 달러에 이른다. 비상장사인 스페이스X는 최 근 투자유치 기준으로 1,003억 달러, 보링 컴퍼니는 56억7,500만 달러, 뉴 럴링크는 5억∼10억 달러로 시장에 서각각평가받고있다. 머스크가 인수하게 될 트위터의 시총은 379억달러여서머스크제국 의 상장사·비상장사 기업가치는 최 대1조507억달러에이르는셈이다. 그가 운영하는 회사들은 새로운 거대 시장을 개척하면서 그 입지를 탄탄히 구축하고 있기도 하다. 테슬 라는 사람들이 전기차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대표 브랜드로, 올1분기시장의예상치를훌쩍뛰어 넘는 실적을 내놓아 시장을 놀라게 했다. 스페이스X는 제프 베이조스의 블 루오리진과 우주여행 경쟁에서 한발 앞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인공위성 인터넷 서비스 사업 스타 링크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 의 침공을 당한 우크라이나에 스타 링크를 통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 해 그 존재감을 세계에 드러내기도 했다. 보링 컴퍼니는‘꿈의 친환경 열차’ 로 불리는 차세대 초고속 열차‘하 이퍼루프’ (Hyperloop)를 추진하고 있으며, 뉴럴링크는 사람의 뇌에 컴 퓨터 칩을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 중 이다. 트위터는 이제 틱톡과 비교하 면 다소 낡은 매체로 인식되지만, 페 이스북과 함께 소셜미디어 시장을 키운장본인이다. 이런 트위터까지 자신의 품에 안 은 머스크를 두고 온라인 매체 악시 오스는“굉장한 중요성을 가진 수많 은영역에서한꺼번에이렇게까지영 향력을 발휘하는 인물을 역사에서 찾기어려울것”이라며“아마도미국 대통령을제외하고경제적·문화적으 로이보다더많은영향력을가진사 람”은없을것이라고평가했다. 다만머스크가‘일중독자’로유명 하지만 5개나되는기업을동시에운 영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 되고 있다. 머스크가 트위터 등에 신 경을 쓸 수밖에 없어 정작 테슬라에 소홀히 할 수 있다는 우려로 테슬라 의 주가가 이날 급락하기까 했다. 물론 여기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를 위 테슬라 지분을 대량 매각할 수있다는우려도작용했다. 동시 여러 기업을 경영 은 그 자신의 과거 발언과 어긋나기 도한다. 트위터창업자잭도시가트 위터와 지급결제 회사 블록(구 스퀘 어)의CEO를겸임하자머스크는“두 회사를 운영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 는다”며“이는 너의 자유를 꽤 줄일 것”이라고 충고한 바 있다고 경제매 체포천은전했다. 머스크가 테슬라와 스페이스X에 만 관심을 기울이고 뉴럴링크는‘찬 밥’ 취급을 했다는 뉴럴링크 직원들 의증언도나온 도있다. 포천보도 에따르면머스크는처음에뉴럴링크 에 일주일에 1번 들르다가 나중에 분기에 2번만 잠깐 왔다 갔다 한 것 으로전해졌다. 외신들은 이에 따라 머스크가 트 위터를 직접 운영하기보다는 자신과 뜻을 실현해 줄 2인자에게 트위터를 맡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로이터 에 따르면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다 른 사람한테 트위터를 이끌도록 하 는 것이“가장 논리적인 것 같다”며 “머스크는테슬라와스페이스X때문 에 다른 곳에 손을 쓸 여유가 없다” 고말했다. 무한확장‘머스크제국’…전기차·우주여행에서SNS까지 트위터인수로머스크경영회사5개사로 기업가치1조달러이상, 직원수12만명 업무부담에트위터제3자에운영맡길듯 글로벌 투자은행(IB) 도이체방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천정부지 의 물가 상승세를 잡으려면 기준금 리를 5∼6%로 올려야 하며 이로 인 해 내년에 상당한 경기침체가 불가 피할것으로전망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에따르면도이체방크는이날‘왜향 후 다 올 경기침체가 예상보 더 나빠질것인가’라는보고서에서연준 이 1980년대이후가장공격적인통 화긴축 정책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 며이같이밝혔다. 도이체방크는 5∼6%대로 금리를 올리면 인플레이션 억제에 충분할 것이라며, 이는연준의보유자산매 각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두 차례 올리는 효과를 통해 통화긴축 정책을보강할것이기때문이라고설 명했다. 현재 연준은 경기에 영향을 주지 않는 중립 금리 수준인 2.5%가량으 로 금리를 인상할 계획이지만, 이는 현재의 인플레이션을 잡기에는 상당 히 부족하다고 도이체방크는 평가했 다. 특히 역사적으로 보면 연준은 현 재보다도더작은인플레이션상승세 도 경기침체를 일으키지 않고서 바 로잡은적이없었다고지적했다. 도이체방크는 미국의 중립 금리가 연준의 견해보다 훨씬 높은 5%대라 고 추산하고 기준금리 인상으로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4.5∼5%까지 오 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연준의 통 화 긴축과 이에 따른 금융시장의 대 격변으로 미국 경제가 내년 후반 상 당한 경기침체에 빠질 것으로 경고 했다. 하지만“연준이 더 이른 시기에, 더 공격적으로 행동할수록, 경제에 미치는 장기적인 피해는 더 적어질 것”이라고강조했다. 블룸버그는 도이체방크의 전망이 다른 금융기관보다 한층 비관적이라 고 평가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미 국 경제가 2년 내 경기침체에 빠질 확률이35%라고예상한바있다. “기준금리5∼6%로올려야…내년경기침체불가피” 도이체방크“2.5%대로는 부족,더강력긴축필요” 지난2019년LA컨벤션센터에서열린E3게임컨벤션에서연설하고있는머스크. <로이터> 삼성전자가 뱅크오브아메리카 (BofA)의 반도체 투자 전문가 마코 치사리를 고용했다고 블룸버그통신 이 27일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 을인용해보도했다. 지난 2018년부터 BofA 메릴린치 의상무이사겸글로벌반도체투자부 문장을 맡은 치사리는 반도체 업계 의 인수합병(M&A) 전문 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의 치사리 영입은 최 근몇년간반도체업계에서M&A가 활발하게펼쳐지는가운데이뤄졌다. 글로벌반도체수요가급증하면서주 요 반도체 기업들은 합종연횡을 통 해규모를확대하는분위기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홈 페이지에 소개된 이력에 따르면 그 는 메릴린치에서 인피니언의 사이프 러스 인수(100억 달러 규모), AMS의 오스람인수(46억달러규모), 마벨의 아콴티아및아베라인수등여러건 의M&A거래를성사시켰다. 메릴린치에 몸담기 직전인 2016∼ 2018년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크레 디트스위스 상무로 재직하면서 역시 기술기업들의 M&A를 담당했다. 또 147억 달러 규모 빅딜이었던 아날로 그디바이스의 리니어테크놀로지 인 수, 브로드컴의 브로케이드 인수(56 억 달러 규모), 퀄컴의 NXP 인수 시 도가 크레디트스위스 시절 치사리가 자문에응한대규모거래들이다. BofA반도체투자책임자 삼성전자,반도체M&A전문가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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