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4월 30일(토)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이러다가원·달러환율1,300원되는 거아니야?” 원·달러환율이 25개월만에 1달러당 1,270원을 돌파했다. 28일 서울 외환시 장에서원·달러환율은 1,272.5원에마 감했다. 이번주에들어서만 33.4원이나 급등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빅스 텝’이 기정사실화되고 장기화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사태가겹쳐악재로작용한 것이원인으로지목되고있다.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인 1,250원대를 가뿐히넘어서1,270원대를돌파해단기 적으로 1,300원 선까지 치솟을 가능성 이제기되자환율변동에민감한한인경 제에온탕과냉탕이혼재하는상황이연 출되고있다. ■달러강세지속에1,300원도가능 원·달러 환율이 1,270원대로 올라선 것은코로나사태초기인2020년3월19 일 1,285.7원이 이후 2년1개월 만이다. 환율은 지난 26일 1,50선이 뚫린 뒤로 27일과 28일양일동안 20원넘게가파 르게상승했다. 한인들의관심은 원·달러 환율의 1,300원선돌파여 부에 모아지고 있 다. 한국 외환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달러 환율의 상 승세흐름이계속이어질것으로보고있 다.환율하락요인이없는데다연일상승 기록을경신하는상황에서1,300원까지 도돌파할수있다는관측도나오고있다. 원·달러환율이달러화강세에따른것 이라는점에서다음주예정된연방공개 시장위원회(FOMC)를 기점으로 달러화 강세상황의지속여부가관건이될가능 성이높다. ■환율상승이두려운유학생·기업들 원·달러환율급등은한국에서학자금 과생활비를송금받고있는유학생들에 겐직격탄이나마찬가지다. USC에서대학원석사과정을밟고있 는김모씨는요즘하루에도몇번씩환율 시세를 들여다본다고 했다. 김씨는“한 국에서부모님이매달생활비3,500달러 를송금해주는데환율이급등하면서지 난해말보다60만원이상이더들어부모 님에게미안하다”며“인플레이션까지겹 쳐생활비부담이커지면서학업에집중 하기가어렵다”고말했다. 주재원이나지방자치단체사무소직원 들도운영경비부족으로어려움을호소 하고있다.지난해환율기준으로짜인예 산이다보니환율급등으로예산이삭감 되는효과가나타나기때문이다. 국적항공사들도원·달러환율급등에 안절부절이다.항공유등원자재가격부 담이크고,항공기도입을위해외화부채 가많은항공사는원화약세로인해원가 부담도커지고원화환산부채도늘어나 재무구조가 악화되기 때문이다. 항공사 들의경우환율이10원오르면약640억 원의손실이발생할수있다는것이다. ■오르는환율이반가운여행·수입업계 당장한국여행에나서는한인들은원· 달러환율급등세의최대수혜자다.달러 강세로원화로환전하면예전에비해목 돈을손에쥘수있는소위‘환율약발’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달러를한국으로송금하는한인들도고 환율의혜택을톡톡히볼수있다. 한국에서 식품, 의류, 원단, 서적, 잡화 등을들여오는한인수입업체들은환율 상승으로가격부담이줄어들어구매력 이늘어나는혜택을볼수있어내심고환 율을 반기는 눈치다. 한 한인 식품업체 업주는“해운운임이높고물건도제때 공급받지못해환율혜택이상쇄되는것 은아쉽다”라고말했다. <남상욱기자> 1,300원 넘보는 환율… 한인경제 희비 쌍곡선 달러화 강세에 1,270원도 돌파, 상승 지속 전망 유학생·지상사·주재원들 “예산 삭감당하는 상황” 해외여행·수입업체들 ‘환율 약발’에 구매력 상승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