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5월 6일 (금요일) 칭찬과 격려가 얼마나 큰 힘이 되 며 사람을 변화시키는가를 지인인 석ㅇㅇ 부부에게이감격의순간을 전하고싶다. 1999년가을애틀랜타도라빌한 인 타운 가까운 곳에서 이민 생활 이시작되었다.그때는둘루스한인 타운이개발되지않았다. 새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 었다. 어느 주일날 예배 후에 석 집 사와부인최집사(4명의동년배)내 외와 서 집사(암으로 별세) 내외를 만나친밀한관계가싹트기시작했 다. 석집사, 서집사는코카콜라부사 장의직함을갖고근무하다은퇴하 신성실한부부들이었다. 세 부부가 이내 가까워져서 예배 후교회식당에서함께점심시간에 담소하며우정을쌓아갔다.이민생 활에서 언어문제로 어려움을 해결 하는데있어서전적으로석집사의 도움이 컸었다. 이민 생활 정착 과 정이 이분들이 있었기에 불편함을 모르고힘들지않았다. 석집사내외는교양있고유머감 각이 뛰어나며 균형감각과 합리성 을 갖춘 온화한 성품을 지닌 부부 이었다. 원만한인간관계로누구에 게서나존경받는분들이었다. 그분들에 대한 자연스러운 이끌 림은 고고한 인품과 겸손, 일에 대 한 성실(정직)성, 인간에 대한 진정 성과타인을향한배려와너그러움 이었다.어려운사람들을사랑의마 음으로돌보는이웃사랑의정신을 오른손이하는일을왼손이모르게 실천하는분들이었다. 석집사부부는이민생활을시작 한 우리 부부를 긍휼히 여기는 마 음의눈으로보았다. 무한한 사랑으로 우리 부부가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수 있도록 도 와주었다. 우선삶의긴장을풀게끔했다. 옛 생활의집착을버리고무엇보다두 려움을이기게했으며삶의새로운 관점을부여해주었다. 이민 생활에서 위축되기 쉬운 감 정을다독이며위로와끊임없는격 려를했다. 우리 부부는 마음을 열고 사랑의 마음과 조언을 감사함으로 받아들 이며신뢰감이깊어갔다. 그분들로 인하여 새로운 시선이 열리면서신선한삶의존재양식이 자리잡기시작했다. 우리 부부 삶의 중심에 그분들의 사랑이 넘쳤고 그분들에게서 존경 과관용의정신을배우게되었다. 석집사는여러곳관광명소를자 신의차로안내하면서역사적탐방 의 귀한 추억을 만들게 해 주었다. 우리 부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내 가음식솜씨가뛰어나특별한요리 를해손님대접하는기쁨으로우리 아파트에자주모이곤했었다. 지인의 관계로 발돋움하는 인격 적만남의축복이었다. 석집사부부는누구보다내취향 과추구하는정신적세계의가치를 높여주며인정하여주었다. 어느날그분들의권유로고전음 악 칼럼을 쓸 수 있는 계기가 되었 다. 이민 생활에서 음악 감상의 시간 을마련하기쉽지않아정서가삭막 해져가던차에감정의순수함을찾 게해주었다. 낮에는 아내와 함께 청소 작업중 에음악칼럼의소재를떠올리며작 품을구상해나갔다. 귀가해 저녁 시간에 컴퓨터 자판 기 앞에서 문장을 다듬어 나가는 시간은유익하고매우행복했다. 고 된청소작업을마친후힘든줄모 르고음악을더진지하게감상하는 시간이 피로감을 회복하는 청량제 가되었다. 나름대로 해설과 독창성 있는 감 상법을 소개해 칼럼을 전개해나가 는 희열은 이루 다 말할 수가 없었 다. 마음의 순수를 회복하는 시간 은음악의유려한선율이전신을감 싸며영혼을부드럽게어루만져주 었다. 질풍노도와 같은 격정적인 음악 의절정을체험하는가하면, 감미로 운내면의흐름을따라가는환희의 순간에전율했다. 그분들의칭찬과 격려가이끄는삶의변화가가져온 힘이었다. 교회 뉴스 레이터 지에서 주간지, 일간지로옮겨연재하게된고전음 악칼럼의저자가되었다.곧라디오 음악진행자가되는행운을안았다. 형언하기힘든가슴벅찬순간이었 다. 음악과 문학의 세계를 높이 평가 해주며아낌없는격려로서자존감 을키워주고용기를북돋우어준은 인이라잊을수가없다. 오래전 한국으로 돌아가 살고 계 시지만, 그분들로인해삶의의미를 새롭게할수있었고오늘날의삶의 풍성함을 누리고 있음을 감사하고 있다. 지금 그분들을 향한 그리움의 물 결이밀려오고있다. 그분들의 기품 있었던 영혼의 숨 결과그리운음성이살아나고있다. 그분들과 함께했던 소중한 시간 을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이 짙은 그 리움으로물들이고있다. 오피니언 A8 칭찬과 격려가 이끄는 삶의 변화 마음의풍경 최 모세 (애틀랜타문학회 회원) 종우(宗愚) 이한기 -대한민국국가유공자 -미주문학신인상수상 -미주한국문인협회회원 -애틀랜타문학회회원 내 마음의 시 조국찬가(祖國讚歌) 동방(東方)의등불 나의조국(祖國) 나의모국(母國) 그이름대한민국 인동덩굴같은 우리배달민족 반만년유구(悠久)한역사 모진겨울이겨낸인동덩굴 금은화(金銀花)피워 그윽한향기 세계만방(萬邦)에뿜어라 한류(韓流)로세상을덮으라 동방의등불 온누리를찬연(燦然)케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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